(연평균 증감률 %)

향후 10년간 정부？공공행정전문가의 일자리는 현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공공행정전문가는 중앙 및 지방 행정 기관의 부서 또는 정부산하단체에서 정책과 관련된 의사결정을 하고 실무적인 책임을 지는 일을 한다. 정부 정책이 전문화？고도화되어 감에 따라 공공행정전문가의 역할은 더욱 커질 것이다. 저출생？고령화에 따른 인구정책, 공공의료？보건정책, 사회복지정책, 문화정책 등 국민 삶과 관련된 정책에 대한 국민의 기대 수준이 높아지고 있다. 또 글로벌경쟁 심화에 따른 산업 및 통상정책, 산업구조 전환에 따른 기업지원 및 고용안정 정책 등에 대한 행정전문가의 역할이 기대되고 있다. 급격한 기술 발전, 코로나19 팬데믹 등의 영향으로 인한 공공의료보건 서비스의 수요 증가, 기존의 법？제도를 시장 상황에 맞게 개편해야 하는 요구가 많은 것도 정부？공공행정전문가에 대한 인력 수요 증가의 요인이 될 수 있다. 정부？공공행정전문가는 고도화되는 민간영역과 소통과 협력을 하면서 공공서비스 정책을 정교화해야 하기 때문에 이들 업무에 대한 수요는 계속될 것이다. 그러나 정부부처 및 산하공공기관의 인력 규모를 관리하는 기획재정부는 인력 증원에 매우 신중하기 때문에 필요가 있더라고 인력 증원이 쉽지 않고, 더욱이 재정축소, 업무효율화 등 정부 정책에 따라 인력 규모가 줄어들 가능성도 있다.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국가공무원 5급 행정직(일반행정, 인사조직, 법무행정, 재경, 국제통상, 교육행정) 선발 예정 인원은 2019년 이전에는 250여 명 규모를 유지했으나, 2020년부터 소폭 줄어들기 시작하여 2023년에는 204명으로 감소하였다. 공무원 선발인원은 각 부처의 결원, 수요 등을 파악하여 결정되는 만큼 해마다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으나, 행정직의 경우 해마다 비슷한 규모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기술, 과학, 보건의료 등 전문분야별로 외부 민간전문가와 협업 시스템을 강화하는 것은 정부？공공행정전문가에 대한 일자리 수요를 제한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또한 행정업무 시스템이 자동화？효율화？고도화되고, 인공지능(AI)의 접목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단순 행정업무를 하는 인력의 수요가 감소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한편, 학령인구가 감소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안정적인 일자리로서 공무원 선호 현상이 지속될 것이므로 앞으로도 공무원 입직 경쟁은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종합하면, 공공행정의 질을 제고하고 정책의 원활한 수행을 위해 역량 있는 정부？공공행정전문가의 수요는 꾸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재정축소, 업무효율화 등 정부 정책의 영향이 더 크기 때문에 향후 10년간 정부？공공행정전문가의 일자리는 현 상태를 유지하는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2021년 작성, 2023년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