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균 증감률 %)

향후 10년간 항공운송사무원의 일자리는 현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항공운송사무원은 항공운송사업체에서 항공승무원의 비행계획을 관리하고, 항공기 운항에 따른 비행노선, 기종, 출발 시각 등을 작성하는 일을 한다. 항공운송사무원의 일자리는 항공운송업의 성장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국토교통부의 「2022 국토교통 통계연보」에 따르면, 국내 및 국제 여객수송량은 2015~2019년 동안, 지속적 증가세를 보여 왔지만, 국내 및 국제 화물수송량은 2016~2017년 이래로 감소 또는 정체를 보이고 있다. 2020년도에는 국내？국제 여객 및 화물 수송량 모두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영향으로 보인다.

항공 여객？화물수송량

(단위 : 여객(천 인), 화물(천 톤))

자료 : 국토교통부, 「2022 국토교통통계연보」 (2023)

운송산업은 경제환경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분야로 국내외 경기의 장기침체가 계속되거나, 수출입 감소, 해외 물류업체의 국내 진출 증가로 인해 예상되는 국내 중소업체의 수익성 악화 등은 운송사무원의 고용감소를 가져오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또한,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운송, 보관, 정보처리 등 체계화된 물류정보관리 시스템의 도입으로 인해 고용 수요가 감소하고, 운송 관련 사무용 소프트웨어의 개발？보급에 따라 항공운송사무원의 업무량과 시간이 줄어든 것도 일자리에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장기적으로는 자율주행 기술, 인공지능시스템 도입 등의 기술발전이 운송사무원 인력을 대체할 가능성도 있다. 글로벌 물류기업의 국내 진출 가속, 화주와 포워더를 연결하는 국제물류플랫폼 서비스 활성화 등 대내외적인 환경의 급변도 향후 운송사무원의 고용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물류경쟁력 10위 달성을 목표로 지속가능한 물류산업 환경 조성, 공유？연계 인프라 및 네트워크 구축, 스마트 물류시스템 및 디지털 전환 지원 등의 내용이 담긴‘제5차 국가물류기본계획’(2021~2030)과 같은 정부 정책에 따라서도 고용에 변화가 예상된다. 해외 여행객이 꾸준히 늘고 있고, 해외직구, 역직구 등이 활성화되면서 화물운송을 통한 물류가 늘고 있어서 항공운송사무원의 고용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 의약품, IT 제품 등 대부분 항공으로 운송되는 고부가가치 품목의 수출이 증가하고 있어 관련 일자리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저비용항공사의 노선과 이용객이 늘고 있어 이들 업체에서의 신규 고용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다만, 기업 간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인건비 절약 차원에서 사무원 인력을 소수정예인원으로 운영할 가능성도 크다.

종합하면 국제 항공여객의 증가, 해외직구 및 역직구의 활성화로 인한 항공물류 증가 등 긍정적 요인이 있지만, 기술발달에 따른 운송시스템의 자동화？지능화 등의 영향으로 향후 10년간 항공운송사무원의 일자리는 현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0년 작성, 2023년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