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균 증감률 %)

향후 10년간 출판물기획자의 일자리는 현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출판물기획자는 독자의 요구에 맞는 주제와 내용의 출판물을 기획？편집？제작하는 관련 업무를 담당한다. 출판산업은 종이책 중심의 독서인구 감소와 스마트 기기의 대중화로 산업의 정체 및 후퇴를 맞고 있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의 「KPIPA 출판산업 동향」에 따르면 발행실적이 있는 출판사 수는 2015년 6,414개에서 2021년 8,975개로 최근 7년간 2,561개(약 39.9%)로 증가하였으나, 총출판사 수 대비 발행실적이 있는 출판사 수는 2015년 12.8%에서 2021년 12.6%로 최근 7년간 1.5% 감소하였다. 특히 무실적 출판사 수는 2015년 4만 3,764개에서 2021년 6만 2,344개로 매년 증가해 전체 출판사의 약 87.5%를 차지하고 있다.

연도별 출판사 수

자료 :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KPIPA 출판산업 동향」(각 연도)

콘텐츠의 구현 방식이 인쇄 형태에서 디지털 매체로 이동하며 출판산업 내 지형이 재편되고 있다. 향후 온라인 전자출판 서비스와 유통이 더욱 활성화될 수 있다는 점에서 출판콘텐츠를 기획하고 편집？관리하는 출판물기획자의 역할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문화체육관광부의 「2021 기준 콘텐츠 산업조사」에 따르면, 출판업의 사업기획, 관리, 제작, 마케팅/홍보, 연구개발, 기타(유통) 직무에 종사하는 사람의 수는 2021년 기준 5만 2,205명으로 최근 7년간 증감을 반복하였다.

출판업 종사자 수

(단위 : 명)

자료 : 문화체육관광부, 「2021 기준 콘텐츠 산업조사」(2022)

기존의 출판콘텐츠가 생산되는 산업 형태는 유지되겠으나, 출판콘텐츠가 유통되고 사용되는 형태가 점차 종이책에서 디지털 매체로 이동함에 따라 산업의 매출과 부가가치가 생산되는 영역이 점차 변화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는 종이책 출판만을 기획하는 형태가 아닌 영화, 드라마, 웹툰, 교육용 영상, 유아용 영상 등 출판콘텐츠로 다양한 매체 활용 및 제작을 할 수 있는 중소규모 이상의 출판사 성장이 출판업계를 이끌어 갈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기존의 종이책 중심 출판사는 경영상의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이며, 융복합 콘텐츠 기획 역량을 갖춘 출판물기획자 중심으로 고용이 유지될 전망이다. 출판 분야에서는 출판물 기획과 편집 등 많은 경험이 필요하므로 경력자 위주의 채용이 더 강화되고, 신입 기획자나 편집자의 진입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출판 형태가 ‘읽는 책’에서 ‘보는 책’으로 전환하고 있어 디지털 매체에 대한 이해와 미적 감각이 더욱 요구될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폰과 같은 모바일기기로 즐길 수 있는 디지털 출판콘텐츠에 대한 기획력과 소비자 트렌드를 읽는 감각, 마케팅 능력 등을 갖춘 출판물기획자에 대한 수요도 커질 전망이다.

종합하면, 종이책 중심의 독서인구 감소 등으로 출판산업이 위축되고 있지만, 출판콘텐츠 구현 방식이 디지털 매체로 이동하면서 이에 따른 전문역량을 갖춘 출판물기획자를 중심으로 향후 10년간 일자리는 현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0년 작성, 2023년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