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균 증감률 %)

향후 10년간 택배원의 일자리는 다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택배원은 물품의 배송이나 납품을 위하여 물품을 싣고, 차량을 이용하여 고객의 물품을 목적지까지 신속하고 정확하게 배달하는 일을 한다. 인터넷쇼핑과 홈쇼핑이 발달하면서 물품 배송 물량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 온라인쇼핑 물품의 90%가 택배로 배달되고 있다. 통계청의 「2021년 12월 및 연간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2017년 약 80조 원에서 2022년 약 206조 원으로 2.6배 정도 증가하였다. 이 중 모바일쇼핑의 거래액은 2017년 약 49조 원에서 2022년 약 154조 원으로 3배 이상 증가하여, 온라인 쇼핑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인 가구의 증가, 온라인쇼핑 소비층의 확대 등으로 온라인쇼핑 시장이 성장세를 거듭하는 속에서 최근에는 해외 직접구매(직구) 증가 등이 택배 시장의 성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택배업이 활성화되면서 품목에 따른 시장 전문화도 나타나고 있다. 일반 택배로 배송되기에는 부피가 크고 고가인 제품을 배송하는 스키 택배, 골프 택배 등 전문택배사가 생겨났다. 한약방에서 제조된 한약을 당일 집으로 배송해주는 한약 택배도 생겨났다. 전자제품이나 유리제품 등 운송 도중 파송 위험이 큰 제품들을 전문으로 배송하는 택배업체 등 운송 품목에 따른 전문화가 나타나고 있다. 이상의 요인들이 택배원의 일자리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택배 창업은 자본금이 많이 필요하지 않고(1~2천만 원), 자격요건도 까다롭지 않아 40~50대 퇴직자들이 재취업 업종으로 많이 진출하고 있다. 자본금이 없는 경우에도 대리점 소속 택배원으로 시작할 수 있어 진입장벽이 낮은 편이다. 하지만, 택배 시장의 비약적 성장에도 불구하고 영업용 택배 차량의 허가는 제한되어왔다. 이에 택배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택배기사의 안정적인 사업환경 조성을 위해 한국통합물류협회와 택배운송사업자는 지속적으로 택배용 화물자동차 증차를 국토교통부에 건의해왔다. 이에 국토교통부는 택배용 화물자동차의 허가 후 사후관리를 전제로 2018년부터 택배운송사업자와 전속운송계약을 체결한 자에 대해 택배용 화물자동차 증차를 허용하였다. 또한 「생활물류서비스산업발전법」에 따라 택배원 보호를 위해 지방자치단체에서 휴게시설을 설치하는 등 택배원 복지개선방안을 마련하고 있어 택배원의 취업자 증가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미래에 드론택배, 로봇택배 등의 기술이 상용화되면 택배원의 일자리가 줄어들 가능성도 있다.

종합하면 1인 가구의 증가, 온라인쇼핑 소비층의 확대, 모바일 및 온라인쇼핑 시장의 성장, 택배업의 전문화, 택배용 화물자동차 증차 허용, 낮은 진입장벽 등으로 택배원의 일자리는 향후 10년간 다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2년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