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균 증감률 %)

향후 10년간 철로설치？보수원의 일자리는 다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철로설치？보수원은 열차의 안전한 운행과 선로수명을 연장하기 위하여 레일？침목？철로 지반 및 기타 구조물의 상태를 점검？관리하고 이상이 있을 시 보수 및 교체한다. 국가 정책상 철도 노선을 확장하고 있는 추세이다. 국토교통부에서는 그동안 사회기반시설(SOC) 중 철도보다 도로 투자에 더 치중해왔으나, 최근 몇 년간은 철도 투자 비용이 도로 투자 비용을 초과하였다. 이는 국가적인 측면에서 도로보다 철도에 중점을 두겠다는 측면으로 해석할 수 있으며, 고령인구의 증가로 인한 대중교통수단으로서의 철도효율성 강화와도 연관이 있다. 2021년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1~2030)’에 따르면 단기？중기？장기로 철도 노선에 대한 계획 수립으로 향후 전국 노선뿐만 아니라 지방자치단체 노선도 증가함에 따라 이와 관련한 일자리 수요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2~3년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승객 수송이 줄긴 하였으나 전체적인 흐름은 철도 수송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이며, 철도 노선을 이용한 여행상품의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철도 일부 노선(예: SRT)의 경우, 이용객 증가로 인한 노선 증가가 예상되며, 이는 철로설치？보수원의 고용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현재 일반철도를 비롯한 고속철도는 최소 20년 이상이 되었고, 30~40년 연한이 넘어가는 시점에는 그간에 진행해온 부분적인 개보수를 넘어 전면적인 개보수가 필요한 상황이 될 것이다. 지금은 신설노선보다 기존노선을 개량하는데 더 많은 할당을 하고 있어 노선증가와 더불어 철도 노후화로 인한 유지보수 인력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과거 철로설치？보수원의 업무는 부서지고 가루가 된 자갈을 교환하는 등의 보수가 선로 관리에 국한되었지만, 최근에는 일반 도로처럼 콘크리트 궤도 방식이 도입되면서 유지보수가 필요한 부분이 많이 감소하였다. 철로 설치 또한, 현장에서 상황에 맞게 시공하던 방식에서 공장에서 사전 제작된 궤도를 조립식으로 끼워 바꾸는 형태로 변화하고 있는 점도 철로설치？보수원 일자리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물론 아직까지 근로자가 직접 수행해야 하는 업무가 있으나 장비고도화로 향후에는 자동화 장비나 로봇이 현재의 인력을 대체할 수 있을 것이다. 열차 차량도 자동차와 마찬가지로 무인화 운전이 도입？대체되고 있으며, 철도제어 시스템도 통신기반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선로에 대한 설치나 보수를 위한 각종 계측 장비나 로봇, 개보수 장비들도 기계화？자동화가 되고 있어 단순 업무 인력 수요는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단, 터널이나 철도 교각에 대한 파손 여부, 낙하물 관리, 터널 외벽관리, 레일 침하 등의 점검, 트램, 모노레일의 궤도 관리 등 철도 선로에 대한 종합적인 관리업무, 드론 기술이나 터널 스캐너 등 자동화된 장비가 제공하는 데이터를 분석하고 유지보수를 판단하고 결정하는 업무 역시 철도설치？보수원의 새로운 업무영역에 포함됨으로써 유지관리 분야의 일은 훨씬 확대될 전망이다. 최근 이루어지고 있는 철도화물 수송 인프라 조성도 철로설치？보수원의 고용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종합하면, 단순 유지보수는 줄어들 수 있으나, 노선의 증대와 함께 관리를 위한 업무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향후 10년간 철도설치？보수원의 일자리는 다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2년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