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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클라이밍지도사

  현대판 나무체험 돕는 전문지도사. 트리클라이밍지도사
나무 훼손 안 하고 나무타기 즐긴다고?
동화 '톰 소여의 모험'에는 톰 소여와 허클베리핀이 미시시피 강이 보이는 곳에 통나무로 집을 짓고 사는 모습이 그려진다. 이런 책이나 만화 등을 보며 ‘나도 나무 위에 집 짓고 살고 싶다’는 꿈을 꾼 사람이 많을 것이다. 평소 여행·레저문화에 관심이 많던 아빠 이성식씨. 어느 휴일, 영국의 레저 관련 방송을 보다가 어린 시절 책에서 봤던‘ 나무 위에 지은 집’을 보고 깜짝 놀란다. 화면 속에 등장한 집은 일반적인 집이 아니라 나무 위에 걸어둔 일종의 ‘해먹’이었다. 초등학교 고학년 아이들과 그 부모가 몸에 각종 안전기구를 착용하고 나무를 타고 나무 높이 설치된 해먹 위로 올라가는 활동을 하고 있었다. 성식씨는 그 활동이 재미있어 보여 화면에서 눈을 뗄 줄 몰랐다. 성식씨가 본 것은 영국, 스웨덴 등에서 레저 스포츠로 각광받고 있는 ‘트리클라이밍(TreeClimbing)’이다. 숲 속 나무와 나무 사이에 와이어, 목재구조물, 로프 등으로 시설물을 연결해서 나무에 오르는 활동을 하는 것을 말한다. 자연을 훼손하지 않기 위해 시설물에는 단 하나의 못도 사용하지 않는다. 트리클라이밍은 숲이 많은 북유럽 등에서는 활성화된 레저 스포츠다. 기본적으로 로프를 이용한 다양한 매듭 묶기 방법을 비롯해 클라이밍 기술을 익혀야 하기 때문에 관련 전문가인 트리클라이밍지도사의 도움이 필요하다. 이들은 다양한 연령의 사람들이 트리클라이밍을 체험 할 때 사고가 나지 않도록 전문적인 지도를 해준다. 우리나라에서도 주5일근무가 정착되고, 여가 문화가 발달하면서 숲 체험을 하려는 사람이 늘고 있다. 아직까지는 숲을 산책하거나 숲에 얽힌 이야기 등을 들으며 숲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는 수준의 숲 체험에 그치고 있지만, 앞으로는 트리클라이밍에 대한 수요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자연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숲과 호흡할 수 있고, 암벽등반보다 쉽다는 점에서 큰 매력이 있기 때문이다.
숲 여가 문화 각광 받고 있어요!
트리클라이밍은 나무가 있는 숲에서 다양한 여가 문화를 즐기는 사람들이 늘면서 등장한 레저스포츠로 1980년대 미국에서 시작됐다. 큰 나무와 울창한 숲이 많은 북유럽과 북미 지역 등을 중심으로 자연친화적인 아웃도어 레포츠로 손꼽히며 자리를 잡았다. 과거 어린이들이 특별한 장비 없이도 나무에 오르는 걸 즐겼는데 숲 체험이 활발해지면서 과거 어린이들의 놀이문화였던 나무 오르기가 하나의 레포츠 활동으로 자리잡을 것이다. 이런 과정에서 해외에서는 트리클라이밍지도사가 등장했다. 트리클라이밍은 자신감을 길러준다는 점에서 어린이는 물론 어른들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또 여럿이 함께 하는 활동이기 때문에 협동심 등을 길러줄 수 있어서 기업체 직원들의 단합대회 등에서도 주목받고 있는 레포츠다. 이미 일본·미국·프랑스·영국·캐나다·대만·호주·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와 중국 등에서는 협회가 만들어졌다.
시설물 이용해 나무 오르기 활동 도와
트리클라이밍지도사는 일반인들이 나무와 나무 사이에 설치된 각종 시설물을 이용해 안전하게 나무에 오르는 활동을 돕는다. 이 과정에서 트리클라이밍에 필요한 장비를 판매 또는 대여하고 장비의 올바른 착용법을 교육하기도 한다. 트리클라이밍은 안전모와 안전띠를 착용 하고 로프를 이용해 나무에 오르는 스포츠이다. 이 과정에서 트리클라이지도사는 나무와 사람 모두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 로프묶기 등의 기술을 알려준다. 이렇게 숲을 활용한 각종 교육 등을 통해 참여자로 하여금 모험심, 협동심, 자존감 등을 기르고 숲, 나무와 함께 호흡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게 돕는다.
스포츠 관련 자격증 있으면 유리해
스포츠 관련 자격이 있거나 관련 전공을 했다면 트리클라이밍지도사로 입직 시 유리하다. 기본적으로 체력이 좋고 운동신경이 발달한 사람에게 적합한 일이다. 로프를 이용한 다양한 매듭 묶기 방법과 클라이밍 기술을 익혀야 하기 때문에 암벽등반에 대한 경험 등이 있으면 더욱 좋다. 또 아웃도어를 즐기며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과 참여자를 성심성의껏 교육하는 서비스 정신을 갖추는 것도 중요하다. 미국의 경우 트리클라이밍지도사의 자격을 인스트럭터(Instructor), 시니어 인스트럭터(Sr. Instructor), 마스터 인스트럭터(Master Instructor)로 분류하고 있다. 교육 과정은 등급별로 다르지만 자격을 얻으려면 대략 수 개월의 시간이 소요된다. 시니어와 마스터 강사 자격은 추가로 일정 기간 이상 강사 경력이 필요하다.
아웃도어활동 지원하는 생활체육지도자 닮아
트리클라이밍지도사와 관련된 자격으로는 생활체육지도자라 할 수 있다. 생활체육지도자는 국가가 지정한 연수원에서 양성하고 있으며, 수영, 축구, 배드민턴, 산악, 댄스스포츠 등 54개 생활체육 종목의 지도자이다. 또한 인공암벽장, 실내암벽장 등에서 암벽등반을 즐기려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장비 사용법, 기술 등을 알려주는 사람도 유사한 업무를 하고 있다.
미국 80년대에 이미 시작
미국에서는 1980년에 트리클라이밍이 시작됐다. 현재 미국, 일본 등 여러 국가에 트리클라이밍 협회가 만들어져 있으며 트리클라이밍 인구가 늘면서 트리클라이밍지도 사의 수요도 자연스럽게 늘었다. 프랑스에서는 ‘플라잉 짚 포레스트 어드벤처(La Foret de l’aventure)’라는 이름의 레저 시설이 운영 중이다. 플라잉 짚 포레스트 어드벤처는 프랑스어로 ‘모험의 숲’ 이란 뜻인데 90년대 말, 프랑스 교외에서 부터 시작된 숲 속 레저 시설의 이름이다. 이 시설은 2000년대에 들어오면서 시설을 보완하고, 안전규정 등을 정비해 대중적으로 쉽게 이용할 수 있는 놀이시설이 됐고, 현재 프랑스에 만 약 600곳 이상 운영 중이다. 트리클라이밍이 가장 먼저 시작됐고, 이미 레저 스포츠로 자리매김을 한 미국에서는 산과 나무가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각 주마다 약 3곳의 트리클라이밍 체험장이 있다. 전국적으로는 약 50곳 정도 된다. 일반적으로 체험장마다 약 2명~6명의 지도사가 있지만 트리클라이밍 업체 규모나 트리클라이밍 시즌별로 지도사 수가 조금씩 다르다. 미국에서 활동하는 경우 트리클라이밍지도사의 평균 연봉은 5만5,000달러 수준이지만 이는 소속회사, 지역, 시장 환경, 경력, 복지 조건 등에 따라 큰 차이가 있을 수 있다. 미국 콜로라도에 있는‘ 트리클라이밍 콜로라도(Tree Climbing COLORADO)’의 경우 서비스 비용은 고객 한 명당 한 시간에 약 25달러~35달러 수준이다. 이 업체는 매달 정기적으로 다른 공원으로 이동하며 더 많은 사람이 트리클라이밍에 참여하도록 찾아가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영국에서는 아이들을 위한 파티, 건강을 위한 운동 프로그램 등 다양한 방식으로 트리클라이밍을 진행한다.
나무 이용한 친환경 시설 운영 중
우리나라에서 아웃도어활동은 걷거나 산악 스포츠에 치중되어 있다.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플라잉 짚 포레스트 어드벤처’와 유 사한 트리클라이밍 사업이 등장하고 있다. 2013년 휘닉스파크는 단지 내에 플라잉 짚 포레스트 어드벤처와 유사하게 나무와 나무 사이에 와이어, 목재구조, 로프 등을 설치해 공중에서 나무 사이를 이동하는 레포츠활동, 즉 트리클라이밍을 할 수 있게 시설을 개발해 운영 중이다. 이곳에는 가이드, 시설 안내원 등이 배치되어 트리클라이밍 등 활동을 돕는 일을 하고 있다. 향후 캠핑, 등산을 비롯해 각종 아웃도어 활동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지면서 트리클라이밍 시설이 국내에도 확산될 것이다. 트리클라이밍을 전문적으로 지도하는 인력이 그 중요성을 인정받을 것으로 보인다.
체험장 등 운영도 가능해
트리클라이밍지도사로 일하다 보면 캠핑장 밀집 지역이나 등산로 입구 등에 트리클라이밍 체험장 등을 만들어 운영도 할 수 있을 것이다. 최근에는 이런 시설이 직장인들의 워크숍, 청소년들의 심신 단련을 위한 수련회 용도로 활발하게 이용되고 있다. 아웃도어 기획사, 여행사, 청소년캠프 숙박시설 등으로 진출이 가능할 것이다. 또 학생 및 단체의 요청에 따라 해당 지역의 숲으로 출장을 가는 서비스를 할 수도 있을 것이다.
관련 협회, 지도사 수요 생길 것
우리나라 캠핑 및 아웃도어 레저 시장은 2012년 기준 5조 원에 이를 정도로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아웃도어활동 등에 대한 관심은 더 새로운 레포츠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질 것이고 해외에서 인기몰이를 하는 트리클라이밍은 곧 국내에도 본격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 트리클라이밍이 야외 취미 활동으로 자리를 잡고 각종 동호회가 생기면 인솔자인 트리클라이밍지도사의 수요도 늘어나고, 관련 협회 등이 생길 것도 기대해볼 수 있다. 무엇보다 친절한 서비스 정신으로 참여자에게 안전 교육 등을 하고, 해외 정보와 기술 등을 습득한 지도사들이 시장을 이끌어간다면 새로운 레저시장으로 성장할 가능성도 있다.아웃도어활동에 대한 관심은 더 새로운 레포츠 활동에 대한 수요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해외에서 이미 인기몰이를 했던 트리클라이밍 시설이 국내에도 보급 확산되어 직장인들의 워크숍, 청소년들의 수련회 장소로 주목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트리클라이밍 시설은 나무에 단 하나의 못도 박지 않고 시공할 수 있기 때문에 자연 훼손을 하지 않는다는 점에 서도 장점이 있다. 이런 상황에서 트리클라이밍지도사의 수요는 점점 더 늘 것이고 관련 협회창립 등도 기대해볼 수 있다.
담당부서 : 미래직업연구팀
문의 : 1577-7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