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미로운 직업 세계
직업인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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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넷이 만난 사람들
- 신재생에너지전문가 곽지혜
워크넷이 만난 사람들을 영상으로 준비했습니다.
아래 인터뷰 내용은 Beyond the Work 11호에 수록되어 있습니다.
신·재생에너지 생산과 사용은 국가적 과제가 되었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에서 재생에너지 연구소를 총괄하는 곽지혜 소장이 국내 신·재생에너지 현황과 에너지 전환의 미래를 이야기한다.
Q. 소개를 부탁합니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이하 에너지연)은 인류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기후변화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에너지 기술을 개발하고 정책수립에 기여하는 정부출연연구기관입니다. 에너지연 재생에너지연구소는 온실가스 배출이 없는 자연에너지를 활용한 전력 생산 비중을 높이기 위한 연구개발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저는 고효율·저비용 차세대 태양광 발전 및 풍력발전, 그리드 규모 및 전기차용 전력 저장, 신·재생에너지 자원지도 및 예보기술, 플러스에너지 통합플랫폼을 개발하여 국가 산업 성장에 기여하기 위해 재생에너지기술을 연구하는 부서들을 총괄하고 있습니다.
Q. 신재생에너지란 무엇인가요?
신재생에너지는 한 단어가 아니라 신에너지 더하기 재생에너지예요.
재생에너지 같은 경우에는 태양광 태양열, 풍력, 수력, 바이오, 지열 이런 것처럼 자연에서 다른 연료를 공급해주지 않아도 발생되는 에너지를 우리가 직접 사용할 수 있도록 활용하는 걸 말하고 신에너지는 과거에는 에너지로 활용하지 않았던 수소 같은 것들 아니면 연료전지 이런 것들을 에너지로 적극적으로 활용하도록 쓰는 것들을 신에너지라고 분류합니다.
Q. 신·재생에너지란 무엇인가요?
신·재생에너지는 한 단어가 아니라 신에너지 더하기 재생에너지예요. 재생에너지란 태양광, 태양열, 풍력, 수력, 바이오에너지, 해양에너지, 지열 등 자연이 원료인 깨끗하고 무한한 에너지를 말합니다. 신에너지란 수소나 연료전지처럼 과거에는 없던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청정에너지를 의미합니다.
Q. 전 세계가 탄소중립을 향해 힘을 모으고 있어요. 국내의 재생에너지 현황을 알려주세요.
탄소중립 구현이 전 세계적 목표가 되면서 재생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더 높아지긴 했는데요. 1992년 기후변화협약(UNFCCC : United Nations Framework Convention on Climate Change) 채택 이후, 장기적 목표로서 산업화 이전 대비 지구 평균기온 상승을 어느 수준으로 억제해야 하는지에 대한 논의가 이어져 왔습니다.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 : Intergovernmental Panel on Climate Change)는 2018년 총회에서 치열한 논의 끝에 「지구온난화 1.5℃ 특별보고서」를 승인하고 2015년 파리협정 시 합의된 1.5℃ 목표의 과학적 근거를 마련한 바 있습니다. 지구 온도 상승이 2℃를 넘어가면 폭염, 한파 등 인간이 감당하기 어려운 자연재해가 발생하고, 1.5℃ 이내로 제한할 경우 생물다양성, 건강, 생계, 안보 및 경제 성장에 대한 위험이 대폭 감소하기 때문인데요, 2100년까지 1.5℃ 이내로 지구 온도 상승을 막기 위해서는 2050년까지 탄소 순배출량이 0이 되는 탄소중립 사회로의 전환이 필요하기 때문에 최대한 이산화탄소와 같은 온실가스 배출이 없는 에너지원 사용이 필수적인 일이 된 것이죠.
이산화탄소 배출을 하지 않는 에너지는 재생에너지와 원자력뿐이잖아요. 그런데 완벽한 에너지란 없고 모두 장단점을 갖고 있기 때문에, 각 에너지의 장점을 극대화하고 단점은 최소화하도록 에너지 구성을 이뤄 수요·공급·활용을 감당해야 합니다.
따라서 원자력을 안전하게 잘 활용하면서 재생에너지를 체계적으로 보급하자는 국가적 논의가 있었고, 현재는 자연이 주는 에너지의 간헐성과 변동성을 기술적으로 극복하면서 재생에너지를 현명하게 활용·보급하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Q. 신·재생에너지는 미래에 화석 연료를 완전히 대체할 수 있을까요?
미래사회를 그릴 때 별의별 상상을 다 하잖아요. 우주에 쏘아 올려놓은 인공위성 덕분에 스마트폰을 쓰는 시대에 달이나 화성에 별장을 짓는 상상까지 하면서 재생에너지에 대해서만 비관적으로 볼 이유는 없는 거죠. 오히려 얼마나 기술과 정책을 지원·촉진하고, 개발에 노력하느냐로 얼마나 대체할 수 있는가도 결정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Q. 신·재생에너지에 관심 있는 청년들에게 조언을 해주세요.
신·재생에너지는 융합분야입니다. 신·재생에너지에 관심이 있다면 좋아하는 학문 안에서 관련 진로를 찾고 전문가가 될 수 있어요. 신·재생에너지 기술 중 가장 중요한 분야인 태양광만 보더라도 저 같은 화학전공자는 태양전지의 변환효율을 개선하기 위해 소재 화학적 연구를 할 수 있고, 물리, 전기·전자·기계공학 전공자들도 각자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태양광 기술의 고도화를 추구하고 있습니다. 만약에 건축에 관심이 많다면, 재생에너지 기술을 접목한 제로에너지건축으로 기여할 수 있고, 법이나 정책, 경제를 공부하더라도 탄소국경세, 탄소중립녹색성장기본법, 에너지정책, 기후변화대응기술기본계획 등 관련 이슈가 많기 때문에 할 수 있는 일이 무궁무진합니다. 여러 학문과 전문성을 통합적으로 접목해서 신·재생에너지를 잘 활용하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각자 재능과 관심에 맞춰 공부하면서 에너지에 대한 미래 지향, 그리고 국제사회의 동향과 추세에 열린 마음만 가지고 있으면 어려움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원하는 분야를 공부하면서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노력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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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년 창직자 인터뷰
- 가치공유컨설턴트
중장년의 가치로 중소기업의 가치를 높이자
김훈(65세) | 창직 아이템 :가치공유 컨설턴트
가치공유컨설턴트는 어떤 직업인가요?
전문업무종사자가 퇴직 후 자신의 분야 기업체에서 쌓은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도움을 필요로 하는 중소기업 등에게 업무를 지원하고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문제해결을 컨설팅해주는 직업입니다. 청년실업이 심각함에도 불구하고 많은 젊은이들은 중소기업을 기피하고 있습니다. 중소기업도 대기업처럼 좋은 환경을 갖출 필요가 있고 그러기 위해서는 경쟁력을 올리고 생산성을 높여야겠지요. 대기업 입장에서는 아주 작은 문제인데도, 중소기업에겐 회사의 생사가 걸려있는 문제가 될 수도 있고 솔루션을 찾는데 어려움을 겪기도 합니다. 간단한 기계고장 수리방법에서부터 전문 업무 수행이나 제품생산 중 문제 발생 시 조치내용을 컨설팅해주고 직접 방문이 어려우면 스마트 폰으로 화상통화를 통해 원격으로 처리하는 방안도 고려중입니다. 또 유사사례가 탑재되어 있는 검색엔진을 통해 고객이 직접 문제원인과 해결책을 찾아서 볼 수도 있습니다.창직 아이템으로 선정하신 이유가 있으신지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중소기업을 돕는 것이 가장 큰 취지이고 대기업에서 오랫동안 역량을 쌓은 퇴직자들에게 일자리가 생긴다는 점에서 무척 매력적이라 생각했습 니다. 현장의 전문성을 갖춘 분들의 노하우는 어떤 책자나 사이트에서도 찾을 수 없는 보물같은 소중한 경험입니다. 책에는 잘 나와 있지 않지만 실제 현장에서 빈번하게 부딪히는 문제들을 이분들은 체감하여 잘 알고 있고, 이를 필요로 하는 중소기업 입장에서는 쉽게 해결할 수 있지요. 미국에선 다양한 업종에서 이미 활성화가 되어 있는 직업이기도 합니다.창직을 사업화 하는 과정에서 예상되는 어려움은 무엇인지요?
20년 넘게 대기업에서 근무했었고 중공업, 전자, 정보기술 등 다양한 분야의 현장경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컴퓨터사이언스를 7년간 공부하기도 했었구요. 또 2002년부터는 작게나마 회사도 운영하고 있는데 창직아이템과 관련이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회사는 유사사례검색(CBR)시스템을 운영하는 곳으로 전문경험, 제품생산 및 품질관련 사례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보관하고 재활용하는 시스템입니다. 현재의 상황과 가장 유사한 과거 사례를 찾아 해결책을 제시해주는 것이지요. 유사한 일을 했었고 이것을 중장년의 경험과 결부한 컨설팅으로 발전시킨것이 바로 저의 창직 아이템입니다. 현장 경험이 충분히 있고, 시장상황을 파악하고 있다보니 다른 분들보다 예상되는 어려움은 적다고 할 수 있습니다.앞으로의 계획은 어떤 것인지요?
퇴직자들, 혹은 본인의 일에 경험있는 사람들이 모인 협동조합을 만드는 것입니다. 회사와 고객을 연결하는 일을 하는 것이지요. 중장년의 노하우와 경험은 하루아침에 쌓이는 것이 아니고 귀한 것이지만 이 분들이 실제로 고객을 대상으로 컨설팅을 해줄 수 있는가는 또 다른 문제입니다. 그래서 컨설팅과 관련하여 태도, 자세, 기법 등을 잘 알기 위해 배우고자 합니다. IT는 그동안 해킹, 보이스피싱 등의 역기능도 많았지요. 컴퓨터를 이용해서 사람들이 순화되고 평화를 누리고 행복과 안정, 기쁨을 느낄 수 있도록 해 주고 싶습니다. 삭막한 컴퓨터 안에 가치 있는 경험이 쌓여 있고 그 가치를 누군가 활용할 수 있도록 해주고 싶습니다. 누군가 첨단기술로 옆에서 도와주면 훨씬 생산성도 높고 잘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단절된 아이디어와 경험을 이어주고 싶고, 가치로 더 큰 가치를 만드는 것이 저의 꿈이자 포부입니다.창직을 고민중인 중장년층에게 전할 말씀은?
물론 실패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성공할 때까지 할 것이라는 자신감이 필요합니다. 또 주위의 반대도 겸허히 받아들이고 교훈을 구해야 합니다. 왜 반대를 하는지... 그리고 창직 아카데미나 창직 관련한 강좌에 적극 참여할 것을 권하고 싶습니다. 창직은 책상에서 되는 게 아닙니다. 여러 사람을 만나고 의견을 들어야 좋은 아이템도 만들어집니다. 또한 중장년층도 스마트 시대에 걸맞게 IT 기기에 익숙해질 필요가 있습니다. 그 속에 무궁무진한 아이디어가 숨어 있기도 하니까요. 젊은이의 감각도 높게 평가해 주어야 합니다. 혹 본인의 아이디어에 젊은이가 코멘트를 한다면 적극적으로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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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창직자 인터뷰
- 업사이클러


하고 있는 일(사업)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업사이클링 전문회사입니다. 습관적으로 쓰이고 무의식속에 버려지는 폐기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세가지 사업을 진행합니다. 패션사업: 현수막, 광고판, 카시트 등 버려지는 재료들로 실용성 있는 가방, 소품, 악세사리 등을 제작, 판매합니다. 그린솔루션: 지속적으로 광고물을 이용하는 기관이나 기업들과 업사이클링 협약을 통해 폐기 대신 직접 사용할 수 있는 제품으로 환원하는 것을 돕습니다. 에코캠퍼스, 그린오피스 등 테마별 캠페인상품들을 기획합니다. pre-cycling이라고도 합니다.
도시형 환경교육: 오랜 시간 이동해서 생태에서 할 수 있는 것만이 환경 교육이 아닙니다. 도시에서 발견할 수 있는 주제 - 재활용, 자원, 생활습관, 에너지 등을 주제로 한 환경교육 프로그램입니다. 재미있는 게임이나 직접 참여해볼 수 있는 몸놀이, 실용적인 재활용 물건 만들기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 처음 어떻게 이 아이디어(일)를 생각하게 된 건가요?
- 2008년에 졸업을 앞두고 어떻게 살아야할까에 대한 고민들을 하고 있었어요. 동시에 처음으로 알려지고 당시에 사회적기업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다가 동아리에서 청년들을 대상으로 하는 세미나를 주최했는데 그곳에서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는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눌 기회들이 있었죠. 스펙을 위한 세미나가 아닌 정말 궁금해서 시작한 세미나였지만 마지막 시간을 위한 숙제로 우리가 ‘만약’ 사회적 기업을 시작한다면 어떤 사회적기업을 시작할 수 있을까에 대해 고민한 게 시작이었지요. 내가 어떻게 살면 오랫동안 즐겁게 살 수 있을까? 어떤 사회적기업이 바람직할까?에 대한 고민을 같이 했던 거죠.
우리의 답은 ‘우리의 절실하게 해결하고 싶은 사회문제, 잘 알고 있는 분야(산업), 우리가 잘 할 수 있는 것의 교차점을 찾을 수 있다면 지속가능하고 일하는 사람도 즐거운 일이 될 것이다’라는 것이었어요. 그래서 ‘현수막이 너무 많은데 다 버려진다. 게다가 사람들의 무관심과 습관으로 무한 반복되고 있다’를 해결해보기로 했고, 뭔가 만드는 것을 좋아했던 구성원과 사회복지 전공자의 강점을 살려 지금의 일의 기반을 만들어내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작은 프로젝트였는데 하다 보니 재미가 있고 점점 더 잘하고 싶어지더라구요. - 창직 아이템의 시장성은 어떻게 파악하였나요?
- 솔직히 시장이 바로 보이는 산업은 아니었지요. 소위 전문가들이나 컨설턴트들은 다들 고개를 내젓는 상황이었어요. 있는 시장이 아니라 스스로 시장을 키우면서 성장해야하는 어려움이 있었던 거니까요. 하지만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장기적으로는 주목을 받을 산업이라는 믿음이 있었고 그때가 왔을 때 우리가 그 가운데 있어야겠다라는 2차적인 목표가 생겼습니다. 오히려 일을 시작하게 되니 모이는 정보들이 더 많았는데요. 해외사례나 국내 동향들을 더 자세히 보면서 이후에는 대비를 해나갔던 것 같아요.
- 창직에 도전하면서 두려움은 없었나요?
- 저는 다시 생각해도 정말 운이 좋았다고 생각하는 것이 처음부터 큰 회사를 만들려고 했다면 너무나 두려운 일이었을 것 같은데, 친구들과 작은 프로젝트로 일단 시작했고 하다보니까 제대로 도전하면 제대로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또 그때에는 엄청 힘든 일일 거라는 것도 이미 알고 있었지만 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훨씬 커졌을 때여서요. 이후에 문제가 생겼을 때 ‘아 왜 이리 힘들어’라는 생각보다. ‘그래, 역시 내 예상대로 힘든 일이구나. 이건 어떻게 해결하지?’라는 마음이 즉각적으로 생겼던 것 같아요.
- 본인의 능력, 지식, 대학의 전공은 창직과 연관성이 있나요?
- 저는 어릴 때부터 불만이 많고 그것을 꼭 표현하는 성격이었어요. 길에 누가 쓰레기를 버리면 한마디라도 해야 직성이 풀려서 혼나기도 많이 혼났죠. 고등학교 때 사회문제가 거창한 것이 아니라 이런 개인의 불만들이 모이는 것이라는 것을 깨닫고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 즉 제 불만을 해결하는 - 삶을 살고 싶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대학에서는 정치를 전공하게 되었고 그 안에서 많은 문제들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크고 작은 접근법들도요. 정치에 직접적으로 진로를 결정하진 않았지만 그 옆길이라고 볼 수 있는 시민단체로 일찍 눈을 돌려서 재학 중에 국내외 다양한 시민단체에서 일하면서 어떤 분위기에서 어떤 방식으로 사회문제에 접근하는 것이 나에게 맞는 지를 탐색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 모든 것이 사회적기업이라는 시민단체와 기업의 중간 성격을 가진 제 일의 특성, 사회문제의 해결에 있어 국가의 역할과 떼놓을 수 없기 때문에 적절히 배경이 되어주었습니다. - 창직 준비 과정에서 어떤 점이 가장 힘들었나요?
- 분야에 대해서 너무 모른다는 거였어요. 앞이랑 상충되는데 실은 저는 제조가 제가 잘 아는 분야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사업적으로 풀어내기에는 부족한 것이 너무 많았거든요. 제조업이나 재활용이라는 산업자체가 어린 여자가 시작하기에는 폐쇄적이고 위압적이기도 했었구요. 또 매순간 내가 제대로 가고 있는지 확인할 방법이 없다는 것이 혼란스러웠던 것 같아요. 그야말로 새로운 분야이니 누구랑 비교해서 내가 잘 하고 있는 건지, 아닌 건지를 검증할 수가 없었거든요.
- 그러한 난관, 고비는 어떻게 극복하셨나요?
- 처음에는 어떻게든 전문가처럼 보여야한다는 강박관념이 강했어요. 그래서 처음에 같이하던 멤버는 오히려 분야의 기술자들과 많이 부딪혔거든요. 있어 보이려고 양복도 입고 가고 했던 것이 오히려 역효과가 나고요. 그런데 오히려 내가 아직 잘 모른다는 것을 인정하자 도와주는 사람들이 생겼던 것 같아요. 제가 어린 여자라는 사실이 폐쇄적인 산업에서 불리한 위치이기도 했지만 반면에 기술자들이나 전문가들이 자꾸 뭔가를 가르쳐주고 싶어 하는 대상이기도 했거든요. 저도 많이 배워야하는 상황이었으니 사실 지나고 보면 훨씬 다행이었던 거죠.
- 국가 차원의 지원을 받은 사항이 있다면?
- 제가 창업을 오래 준비한 게 아니다보니 정보가 너무 부족하더라구요. 지원을 받으려 해도 방법도 모르겠더라고요. 저는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창업스쿨을 수료했어요. 거기에서 정보를 꽤 얻게 되어서 서울시 창업센터에도 입주할 기회를 얻었답니다. 사회적기업이 되면서 더 많은 지원의 기회가 생기기도 했습니다.
- 창직 준비 과정에서 도움을 받은 정보가 있다면?
- 창업센터나 중소기업지원센터, 산업통상진흥원 등에서 하는 지원사업에 많이 지원해서 컨설팅 지원을 받았어요.
- 어떤 인물, 어떤 기관?
- 서울시 2030 창업센터, 서울시 산업통상진흥원(패션분야의 중소기업지원을 간헐적으로 지원함. 창업스쿨도 주최함.) 함께 일하는 재단, 소셜벤처인큐베이팅센터 등입니다.
- 창직 과정에서 주의할 점이 있다면?
- 고집을 부릴 것과 아닌 것 구별하기. 고집을 잘 부리기입니다. 창직 초기단계에서 받을 수 있는 지원이나 도움이란 주로 컨설팅(조언)이 많습니다. 이때는 무엇이 맞는 것이고 무엇이 맞지 않는 것인지를 판단하기가 매우 어렵기 때문에 어떤 경우에는 컨설팅의 결과를 맹신하게 되거나 무조건 따르는 경우가 생깁니다. 근데 선택은 어찌되었든 내가 하는 거고 컨설턴트가 책임을 져주지는 않는다는 것입니다. 게다가 사람마다 조언의 방향이 다를 수 있습니다. 그때마다 휘청휘청 일의 방향을 바꾸는 것은 빨리 지치는 지름길이 될 수는 있습니다.
그 많은 조언을 자산으로 삼되 가장 마음에 와 닿는, 또는 내가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에도 맞는 것만 골라 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반면 오랫동안 창업을 준비해온 사람은 고집이 너무 세서 무슨 말을 해도 안 듣는 경우도 있습니다. 만약 여러 사람이 비슷한 조언을 여러 번 한다면, 아닌 것 같더라도 재고해 보는 것 정도는 고집을 꺽는 일과는 다른 것입니다. - 창직 과정에서 꼭 알아야 할 점이 있다면?
- 요즘 가장 보편적인 방법은 경진대회에 참가하는 것입니다. 경진대회는 확실한 피드백을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치명적인 단점도 하나 있는데 실제 사업을 운영하는 것과 대회를 준비하는 것이 꼭 100% 맞을 것이란 보장은 없다는 것입니다. 대회 심사위원은 어디까지나 이미 정해진 심사 기준에 맞추어 심사를 하는 것이고 그들이 실 사업에서의 ‘소비자’는 아니기 때문입니다. 터치포굿의 경우 초기에 참가했던 대회에서 수상하면서 큰 전환기를 맞았었습니다.
우리가 수상하게 되었던 비결로 우리는 이미 사업을 시작한 후였기 때문에 사업화에 따른 많은 부분에 대한 고민들이 진전되어 있었고 결과물들을 보여줄 수 있었던 것이 장점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경진대회는 확실한 피드백을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때 정말 체력적으로는 한계에 가까웠는데 낮에는 일을 해야 했기 때문에 대회를 준비하는 건 결국 저녁시간일 수밖에 없었기 때문입니다. 물론 두 가지가 상호 도움이 되는 작업임에는 틀림이 없지만 수상만이 목적이 아니라면 짚고 넘어가야하는 부분인 것도 확실합니다.
또한 대회의 수상 여부가 창업의 성공여부를 좌우하지는 않는다는 것도 알아 두어야 할 것 같습니다. 가끔 ‘수상을 해야지만 사업을 시작할 것이다’라는 사람들이 있는데(떨어지면 그만 두겠다는 것을 내포) 그런 사람들을 솎아 낼 수 있는 것이 능력 있는 심사위원들일 것입니다. 
창직아이디어 도출 후 창직에 이르는 과정을 설명해주세요.- 과정에서는 그게 대회이든 진짜 소비자이든 지속적인 피드백을 받으면서 노선을 수정·보완해 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유행을 쫓아서 계속 바뀌는 것은 문제이지만 여러 시도를 해볼 수 있는 가장 좋은 시기인 것 같기도 합니다. 터치포굿도 이 시기를 거쳐 처음의 패션사업(제조)에서 교육사업과 서비스 제공을 덧붙이기도 했습니다. 이것들은 별개의 수익모델이면서 서로에게 시너지 효과를 주는 것이기도 합니다. 또 이 두 가지가 남기 위해서 실패한 프로젝트나 산업군들도 제법 있었습니다.
- 창직에 성공할 수 있었던 요인이 있다면?
- 전문성도 없고 인맥이나 돈도 없는 청년시기에 창직을 하는 건 혼자서는 매우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냉정하게 나를 돌아보고 내가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줄 수 있는 파트너가 있었던 것이 중요했던 것 같습니다. 또 외부에도 내가 부족한 것들을 채워주려고 도와주시는 어른들이 계셨습니다.
- 창작아이디어 도출 후 창직에 이르기까지 어려움이 있었다면?
- 어찌되었든 이 모든 것이 장기전인데 장기적인 시각이라는 건 경험에서 나오는 것이기에 부족한 경험을 가진 나는 스스로가 못마땅했습니다. 결국은 시간이 조금씩 해결해주는 것이었고 그 시간을 당기느라 스스로도 부단히 노력했습니다. 아니 내가 하지 않아도 일을 하다 보니 계속 연습하는 상황에 놓이면서 저절로 해결이 되기도 하였습니다.
- 이를 어떻게 극복하였나요?
- 장기전에서 가장 어려운 것은 금전적인 부분이었는데, 처음에는 정말 아껴쓰면서 지냈었고 나중에 정말 금전적인 지원을 받아도 씀씀이가 과하게 커지지 않는다든지, 의존도가 높아진다든지 할 위험이 없다고 판단이 드는 만큼만 금전적인 지원책들을 활용했습니다(사회적기업은 일정 조건을 충족하는 전제하에 인건비 지원이 있습니다. 보통 창업단계에 이 지원을 받는데 우리는 버티고 버티다가 올해 정식 사회적기업으로 인증을 받았습니다).
- 창직 과정에서 잊지 못할 경험이나 에피소드가 있다면?
-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우리가 현수막으로 가방을 만드는 일이 현수막을 줄이는 것과 대체 무슨 상관이 있느냐고 공격하시던 분들 때문에 힘들 때였는데 끈기 있게 설명하고 설득한 결과 그들이 점차 변하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그 동안은 신경 쓰지 않아 몰랐다며 대안은 없느냐고 물어 오신 사람들, 비공격적인 방법으로 메시지를 전달해도 큰 변화를 이끌 수 있다는 터치포굿의 믿음이 통한 순간이라 평생 간직하려합니다.
또 동대문 원단 시장에 드나들면서 무시당하거나 초보자처럼 보였다가는 사기당하겠다 싶어서 전문용어들을 잔뜩 외워가고 거울 앞에서 연습을 해갔는데 처음 갔던 가게 사장님이 “연습은 좀 해왔네”라고 알아채셨던 일입니다. 그분이 ‘모르는 것을 숨기지 말고 강점으로 활용하라’고 말씀해주셨고 완전 초기에 산업흐름이나 기술들에 대해 여러 설명들을 해주셨습니다.
창직 과정에서 제3기관, 인물로부터 도움을 받았다면?
어떤 인물, 어떤 기관, 어떤 내용인가요?- 함께 일하는 재단의 소셜벤처인큐베이팅 센터의 성장기 사회적기업 지원 프로그램이 실질적인 도움이 되었고, 자체적으로 자문단을 꾸려서 믿고 의견을 구할 수 있는 분들을 모시기도 했습니다. 이분들은 거의 처음부터 터치포굿과 저를 지켜봐주셨던 분들이라서 컨설팅을 받을 때처럼 구구절절이 설명하지 않아도 되고 무엇보다 믿고 깊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답니다. 중요한 것은 다양하고 깊은 조언을 해주시지만 최종 결정은 다시 제가 할 수 있도록 관계설정을 하는 것이겠죠.
- 창직 구체화 과정에서 주의할 점이 있다면?
- 사업과 관계된 사람들이 자주 묻는 것들에 대해 (긍정적인 것이든 부정적인 것이든) 적절한 답을 정리해나가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가장 기본적으로는 우리를 소개하는 말도 주어진 시간이 짧을 때, 길 때, 어른에게 말할 때, 아이에게 말할 때 등 여러 버전으로 준비하고 있어야 해요. 저 같은 경우는 재료에 대한 부분이나 작업과정에 대한 부분, 유해하지는 않은지? 정부 지원이 있는지? 등에 대해 답변을 만들어 두었어요.

창직인이 반드시 가져야 할 자세가 있다면?- 가장 낮은 자세를 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하는 것 같습니다. ‘내가 하면 다를 거야’ 이런 생각은 자신감이 떨어질 때만 해야 합니다. 창직이라는 건 대부분 힘든 일입니다. 아무런 기반이 없는 곳에서 보이지도 않는 기초공사부터 하면서 버텨야할 수도 있습니다. 꼭 창직이 아니더라도 모든 일에 적용된다는 5000 시간의 법칙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이게 거의 5년 동안이라고 보통 계산이 되던데 만약 여러분이 그 시기를 단축하고 싶으면 남들보다 하루에 시간을 더 투자하면 됩니다.
- 창직의 장점, 매력이 있다면?
- 언제나 꿈꾸던 주도적인 삶을 살 수 있다는 것이 터치포굿을 창직하고 제가 받은 가장 큰 선물입니다. 다른 사람과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어제의 나하고만 경쟁하면 된다는 것이 정신건강에 좋은 것 같아요. 매일매일 하루를 평가할 때 역시 다른 사람의 기준이 아니라 내가 스스로 세운 기준에 의해서 ‘아, 내가 오늘은 정말 열심히 살았구나. 오늘은 내가 좀 덜 성공적인 하루를 보냈구나, 내일은 이 부분을 보완해야지’ 하고 기꺼이 다음까지 생각하는 습관을 갖게 되는 게 좋은 것 같아요.
- 반드시 지키는 원칙이 있다면요?
- 대안 없는 불만을 하지 말자입니다. 제가 불만이 많은 성격이라고 말씀드렸는데 그냥 불만만 늘어놓으면 심술쟁이가 되는 거겠죠. 불만을 이야기하는 데에서 그치지 않고 불만을 말하고자하면 대안을 함께 추구하고 해결을 위한 노력을 같이 해야 한다는 것이죠. 이것은 제 개인뿐만 아니라 회사에도 적용이 되고 있습니다. 건의를 할 때에는 역시 충분히 생각해서 선택 가능한 대안까지를 회의 안건으로 삼거나 혹은 문제의 특성을 분석하고 의견을 요청하도록 연습하고 있어요,
- 평소 성격은 어떤 편인가요?
- 포기를 잘 못하는 성격이에요. 미련이 많다고도 하죠. 그러다보니 대번에 포기하기보다는 계속 비틀어보고 다시 생각해보고 하는 편입니다. 업사이클링처럼 다들 포기했지만 버티면서 다른 대안들을 찾았어야하는 산업에는 적당한 성격이었던 것 같아요.
- 인생의 목표는 무엇인가요?
- 모든 사람이 자신의 불만을 해결하기 위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사례가 되어 주는 것이요. 모두 다 관심있는 문제나 불만들이 있지만 숨기는 것을 연습하면서 살잖아요. 문제를 해결하는 삶이란 엄청난 고통과 희생을 감수해야하는 것이라는 오해가 있으니까요. 이런 삶이 얼마나 재미있고 멋질 수 있는지를 보여줄 수 있는 사례가 되고 싶어요.
- 후배에게 전하고 싶은 말?
- 불안하지 않느냐라는 질문을 많이 받는데 창업이나 창직이 아니어도 삶은 원래 불안합니다. 현재의 불안함이 도전의 장애가 되어서는 안 되는 것 같아요. 터치포굿이라는 회사를 본다면 뭐 아직도 불안할 수 있겠죠. 사실 아직 불안해하는 게 정상인 상태인 것 같습니다. 로또당첨자들도 행복한 삶을 사는 건 아니라고 하잖아요? 그런데 저는 터치포굿이 앞으로 대성하든 불우한 길을 걷든 이 경험이 저의 인생을 길게 내다봤을 때 긍정적인 자산으로 사용할 자신이 있어요.
모든 사건은 아무런 긍정도 부정도 아닌 무의 상태라고 하잖아요. 그 사건이 긍정적인 결과를 낼지 비극적인 결과를 낼지는 모두 그 사람이 그 이후에 어떻게 하냐에 달린 거죠. 여러분도 여러분의 긴 삶에서 그 도전의 영향을 영양분으로 활용할 1% 에너지만 있다면 도전하셔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로또당첨자가 행복할 확률보다는 무조건 높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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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직 성공기
- 펀드레이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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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있는 일(사업)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우리 사회에는 정부의 사업, 기업의 영리 활동이 미치지 못하는 다양한 영역이 있습니다. 이를테면 교육, 의료, 사회복지, 소수자보호, 환경, 인권, 종교 등이 그 대표적인 예지요. 이러한 사회적 필요를 채우기 위해서는 자금이 필요하며, 모금을 통해 이뤄지고 있어요. 모금은 이러한 필요를 알리고, 대중으로부터 공감을 이끌어내고, 참여하게 해서, 재정적인 후원까지 이끌어 내는 종합예술이라 할 수 있습니다.
펀드레이저는 단순히 돈을 모으는 사람이 아니라, 사람들로 하여금 공공의 가치를 주목하게 하고 사회의 긍정적인 변화에 관심을 갖도록 하며, 나아가 기부할 수 있도록 유도합니다. 좋은 일할 곳을 찾아 헤매는 이들에게 적절한 기부처를 안내해 줄 좋은 가이드가 되어야 하는 거죠. 한마디로 우리 사회의 긍정적인 에너지 흐름을 만들어내는 활동가라 할 수 있습니다. 펀드레이저는 대학, 병원, 국제구호단체, 복지기관, NGO 등 비영리 기관에 소속되어 활동합니다. 기관의 존재 이유과 사명, 추구하는 가치들을 메시지로 담아 기부자들과 소통하고 공감하며, 관심을 이끌어내야 하죠. 나아가 사람들을 기관의 활동에 참여시키거나 재정지원을 받음으로써 기부자를 장기적인 파트너로 개발하는 일을 합니다. - 처음 어떻게 이 아이디어(일)를 생각하게 된 건가요?
- 우리나라에 기부가 활성화되기 전부터 많은 기관들이 오랫동안 모금을 해왔지만 적극적이지 않았고, 대기업과 정부 지원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습니다. 최근 10년간, 정부의 기부 조세 정책이 많이 변했고 우리 사회의 주요한 키워드로 ‘기부’가 떠올랐죠. 또 연예인들과 언론의 적극적인 참여와 홍보 등이 기부문화를 활성화시키는 데 한몫했고요. 우리 사회에 기부 친화적 환경이 조성되는 속도에 비해 모금기관들의 태도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는 점이 지금 펀드레이저를 주목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저는 모교인 한국외대에서 직원으로 근무할 때 동문관리부서 발령을 받았어요. 동문관리와 기부금 업무를 하면서 업무처리가 형식적이고 행정적이라는 점이 문제라는 생각을 했어요. 왜 더 적극적으로 기부자들과 소통하지 않을까, 대가 없이 호주머니에서 돈을 내어 놓는 분들은 왜 그렇게 할까 궁금했고, 몇몇 분들과 통화하기 시작했어요. 그러면서 이 일은 돈도 중요하지만 사람중심의 업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정성과 관심에 비례해서 기부자들과의 관계가 깊어지고, 서로에 대한 이해의 깊이가 기금조성에 영향을 미치니, 돈 자체보다 사람에 대한 접근이 필요하고 장기적으로 잘 설계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많은 기관들이 모금을 돈의 문제로 보고, 기부자를 ‘운좋게 한 번 기부한 사람’으로 간주하기 때문에 기부자들이 오히려 상처를 입고 영원한 파트너가 아닌 일회성 기부자가 된 것을 보았습니다. 결국 기부자의 성장은 모금가에게 달려있다는 것을 깨달았죠. 모금가는 반드시 교육되고 훈련되고 준비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요. - 창직 아이템의 시장성은 어떻게 파악하였나요?
- 우리 사회에는 정부와 영리가 다 다루지 못하는 사업들이 있습니다. 교육, 의료, 환경, 복지, 아동과 어르신 지원, 장애와 구호, 생존과 인권, 소수자 문제 등등의 이슈는 인류가 존재하는 한 계속될 일들이고, 이를 위한 모금도 계속될 겁니다. 실제로 모금을 필요로 하는 기관들, 즉 대학, 병원, 사회복지기관, 국제구호단체, 공익단체, NGO 기관들은 점점 더 왕성하게 활동력을 키워가고 있고, 사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 모금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펀드레이저의 필요성이 점점 더 커지고 있지요.
제가 모금을 시작하던 때에도 상황은 비슷했어요. 기관들이 모금을 해야 하고 또 잘 하고 싶은데, 막상 잘 하는 사람도, 경력자도 거의 없었는데 이 영역은 점점 더 확장되니 언젠가 틀림없이 전문 펀드레이저를 찾는 곳이 많아질 거라고 예상했어요. 모금이란 것이 경제원리, 제도적 이해, 사람에 대한 이해, 윤리 및 정책적 판단력, 그리고 테크닉이 필요한 종합예술인 만큼 결코 단시간에 좋은 펀드레이저가 태어나고 큰 성과를 이루어긴 어려운 일이고, 경험과 준비가 된 사람이 경쟁력 있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비영리기관의 리더에게 모금은 점점 더 중요한 과제가 되어가고 있기 때문에 펀드레이저의 중요성은 점점 더 커지고 있습니다. 최근 기업의 사회공헌활동, 사회적 기업 내지는 협동조합 등 모금과 영리를 넘나드는 활동도 활발해지고 있는 것도 시장성을 넓히는데 한 몫하고 있습니다. - 창직에 도전하면서 두려움은 없었나요?
- 교직원으로 일하다가 직업 모금가가 되기 위해 중요한 결정을 내려야 했던 때가 있었죠. 과연 내가 이 일을 프로답게 잘 할 수 있을까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민을 했습니다. ‘잘 할 수 없다면?’‘, 모금을 해도 반응하는 사람이 없다면?’ 등의 질문을 스스로 해보았는데, 결론은 그래도 한번 해보자는 거였어요. 모금은 확률입니다. 제가 이 분야에 도전하고자 결심할 수 있었던 것은 이미 미국의 모금현장에서 수십 년 간 이루어진 선례가 있었기 때문이죠. 그들의 기록과 경험담을 참고하건대, 그들은 하면 된다는 생각으로 프로답게 하더라고요. 어차피 기존에 다른 펀드레이저가 없어서 비교 대상도 없으니 부담 없이 도전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 본인의 능력, 지식, 대학의 전공은 창직과 연관성이 있나요?
- 사실 모금에서 활용되지 않는 영역은 거의 없습니다. 전공지식을 중심으로 다른 지식들을 확장해 갈 수 있죠. 제 전공은 영어학이었는데, 언어학과 문학 모두 소통능력을 키우는데 도움이 되었어요. 원서로 된 모금서적들을 읽는데도 좋았고요. 대학 다닐 때 전공 외에 사회학, 심리학, 철학, 경제·경영, 회계, 커뮤니케이션학, 정치학, 법학, 음악과 미술 등에 대해 개론수업을 많이 들었어요. 그 얄팍하지만 폭넓은 수업에서 배운 내용들, 독서로 얻은 지식들 모두 교양 수준을 넓히는 데 도움이 되었죠.
하지만 실제로는 전공보다는 다른 재능이 더 필요할 것 같습니다. 먼저, 개인기가 뛰어나면 모금에 유리합니다. 재치와 유머, 아이디어가 번뜩이고, 활동적인 성향, 타고난 재담가 등은 큰 장점이 됩니다. 외향적이고 도전적이고 적극적인 성격은 매우 도움이 되지만 타고난 재능이 없더라도 노력으로 어느 정도 보완할 수 있습니다. 상식도 풍부해야 하고 학습도 계속해야 합니다. 다양한 부류의 사람과 소통하려면 고전도 알고 최신 트렌드도 알고, 관심사가 넓을수록 유리하죠. 편견 없이 폭넓게 사회적이슈에 대해 관심을 갖는 것도 중요하고요. 또한, 본인이 하고자 하는 분야에 대해 관심이 있고 동기부여가 되어야 합니다. 내가 열정이 없는 것을 위해 다른 사람들을 설득한다는 것은 넌센스니까요. - 이 일을 위해 가장 남다르게 노력한 점은 무엇인가요?
- 많이 보고 많이 듣고 많이 읽습니다. 비법 따위는 없습니다. 그런 방법이 있을 거라는 생각부터 버려야 합니다. 벽돌을 하나하나 쌓아가듯 시간을 들이고 노력을 하는 것 이에의 다른 무엇이 없습니다. 멘토라고 하는 사람들이 강연장에서 이것만 알면 된다고 부르짖지만 그런 말을 믿어서는 안 됩니다. 계단을 차근차근 다 밟고 올라가야 합니다.
- 창직 준비 과정에서 어떤 점이 가장 힘들었나요? 그러한 난관, 고비는 어떻게 극복하셨나요?
- 모금은 개인 사업이 아닙니다. 어느 기관에든 소속되어 기관이 추구하는 가치와 목적, 사업을 이루기 위해 구성원 중의 한 사람으로서 활동해야 하기 때문이죠. 아무리 훌륭한 모금가라도 소속된 곳 없이 혼자 다니며 모금도 하고 모금액을 집행하는 것에 대해 무한한 신뢰를 줄 수 있는 사람들을 만나기란 어렵습니다. 이에 대한 고민이 항상 컸습니다.
특히 모금은 사람 마음을 움직여야하는 일이지만 현혹시키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이루어지는 일이기 때문에 모금하는 기관, 펀드레이저, 그리고 기부자 간의 약속과 신의가 매우 중요합니다. 이를 형성하는 것이 어려웠지요. 따라서 모금 가는 외부와 신뢰를 쌓기 위한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야 합니다. 기부자는 펀드레이저 개인을 보고 기부하기보다는 펀드레이저가 속한 기관, 그곳에서 하는 일을 보고 기부하기 때문입니다. 한편, 아직도 많은 조직들이 모금은 원하지만 기부자와 소통하는 것에 취약합니다.
모금이전에 신뢰를 쌓는 준비가 안 된 기관이 많다는 거죠. 기업들은 소비자들의 마음을 얻기 위해 소비자 연구를 하고 소비자 만족도를 중심으로 움직이는 데 비해 모금기관들은 기부자들의 심리도 잘 모르고 소통방법도 취약하죠. 목적사업에 집중하다보니 기부자보다는 조직내부와 사업에만 관심이 집중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러한 인식의 틀을 새롭게 하는 것이 펀드레이저의 숙제입니다. 모금을 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우리 자신이 아닌 기부자와 수혜자(도움이 필요한 사람)에 초점을 맞추고 접근 방법도 그렇게 바꾸어야 합니다. 지속적인 교육과 교류, 적절한 제안 등이 필요합니다. 아울러 쉽게 바뀌지 않더라도 포기하지 않는 열정도 필요하죠. - 국가 차원의 지원을 받은 사항이 있다면?
- 국가차원의 지원을 받을 만한 교육이나 프로그램이 없었죠. 오히려 대학에서 모금에 대한 교육경비를 제공해 주었지요. 지금은 국가 차원의 지원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모금 활성화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들이 저렴하게 제공되도록 지원하기도 하고, 정부산하 기관들과 몇몇 재단들에서는 젊은 모금가, 사회적 활동가들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그램 공모도 있습니다.
- 창직 준비 과정에서 도움을 받은 정보가 있다면?
- 맨 처음 모금 관련 일을 시작할 때 미국에서 오래 사셨던 교수님으로부터 미국의 모금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들었어요. 미국사회에 보편화 되어 있는 기부에 대한 정서와 모금활동에 대한 이야기였죠. 또, 그 즈음에 (주)도움과나눔 최영우 대표님의 강의를 통해 모금에 관한 미국 원서들을 소개받아 읽은 것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새로운 일이지만 이미 미국에서는 매우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일이라는 점이 막연한 두려움을 없애주었던 것 같습니다.
- 창직 과정에서 꼭 알아야 할 점이 있다면?
- 멘토가 필요합니다. 모금에서는 판단력이 필요할 때가 많은데 그 기준들은 일관성이 있어야 하며, 윤리 및 도덕, 신뢰의 문제로 연결되기도 합니다. 처음 시작하시는 분들에게 판단에 대한 가이드 및 로드맵을 제시해 줄 수 있는 멘토가 있다면 많은 도움이 될 겁니다. 한 가지 더, 모금의 한 분야를 충분히 섭렵한 후에 다른 분야로 이동하는 것은 좋지만 어설프게 영역을 넘나들다보면 좋은 경력을 만들기 어렵습니다. 모금 중에서도 자신에게 적합한 분야를 신중하게 선택하고 점차적으로 영역을 확장하는 장기적 경력설계를 해야 합니다. 또한, 많이 배우고 경험해야 합니다. 모금은 변화를 동반합니다. 더 나은 세상, 더 발전된 사회를 위해 가치실현을 위해 모금을 하고, 기부자 역시 긍정적인 변화를 수반하는 활동에 기부하게 됩니다. 모금의 속성 자체에 변화가 포함되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변화를 수용하고 도전하는 사람이 훌륭한 펀드레이저가 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무슨 일이든 실패를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100% 성공하는 펀드레이저는 이 세상에 없습니다. 단 한 번의 성공 뒤에는 수많은 거절과 실패가 있습니다. 모금가는 실패하지 않는 사람이 아니라 실패 속에서 답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왜 모금이 성공하지 못했는지를 알게 되면 성공을 만들어가는 답 또한 찾을 수 있기 때문에 오히려 실패를 통해 기부자와 세상과 소통하는 능력을 키워갈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유사한 영역에 있는 많은 선험자들을 만나 경험을 들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양한 정보와 활동 내용, 새로운 트렌드, 또래집단(peer group)의 현황 등을 알고나면 본인에게 적합한 영역과 활동을 결정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창직아이디어 도출 후 창직에 이르는 과정을 설명해주세요.- 이벤트 모금, 정기후원 모금, 거리모금, 편지모금, 전화모금, 온라인모금, SNS모금, 언론매체를 통한 모금, 모금의 홍보활동, 기부클럽운영, 개인고액모금, 기업모금, 모금글쓰기 및 자료의 제작, 데이터베이스관리, 후원자예우, 프로파일링, 모금컨설팅 등 펀드레이저의 특기 분야는 매우 다양합니다. 이 일에 관심이 있다면 먼저 분야별로 현업의 펀드레이저들로부터 직업 특성과 정보를 확인해야 합니다. 과거에는 어려운 일이었지만 지금은 많은 펀드레이저들이 활동하고 있으므로 모금분야에 대한 정보파악이 가능합니다. 정보수집을 통해 자신에게 어울리는 영역을 알아보고, 그 분야의 인력을 채용을 하는 기관들을 알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동시에 적절한 교육·훈련을 받으며 능력을 쌓아야 해요. 모금일반교육과 심화학습 등을 제공하는 기관들이 있습니다. 이론과 실습을 포함하는 교육을 받으면 좋고 모금관련 용어, 법률, 지식 및 테크닉 등을 습득해야 합니다. 이후에는 적절한 기관에서 인턴 또는 주니어 펀드레이저로서의 모금경험을 쌓아야 합니다. 처음에는 모금지원 또는 보조활동부터 시작하지만, 모금에 대해 어느 정도 경험이 쌓이면 직접 모금에 가담하거나 주도적으로 모금기획과 활동을 할 수 있습니다. 기관에 따라. 개인의 능력에 따라 차이는 있으나 2~5년 정도 보조역할을 하면 일정 규모 이상의 주도적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수행할 수 있습니다. 주도적인 프로젝트를 많이 하고, 좋은 성과를 낼수록 경력개발에 도움이 됩니다.
중요한 것은 본인만의 장점이 있고 차별성이 있는 분야를 선택해 전문 영역을 개발해야 하는 것입니다. 전문 영역을 가지고 펀드레이저로 경력을 쌓으면서 모금교육과 컨설팅, 도서출판 등을 병행할 수도 있습니다. - 창직에 성공할 수 있었던 요인이 있다면?
- 다양한 업무경험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입사 초년에 고생스러울 정도로 많은 부서를 다니며 힘들다는 일만 골라서 했었습니다. 다들 저보고 운이 없다고들 했었는데 지나고나니 그 경험이 막강한 정보력이 되었습니다. 또한, 폭넓은 독서와 지속적인 학습의 힘이 컸습니다. 독서는 모든 면에 유용합니다. 정보를 얻을 수 있고 인간을 이해하며, 논리적 사고를 배양하고, 표현능력을 길러주지요. 간접경험을 통해 전문적 식견을 기르는 데도 효과적이고요. 독서와 학습은 특히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과 쉽게 대화할 수 있는 소재를 제공해 주기 때문에 사람들과의 관계형성에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 세상에는 매우 훌륭한 사람들이 많습니다. 훌륭한 분들을 많이 만나고 주옥같은 인생 경험을 전해들은 것이 큰 힘이 되었습니다. 이 세상의 모든 사람은 다 저의 스승이고 배울 것이 있다고 생각하고 마주앉아 경청하는 자세를 유지했어요. 한 수 배우겠다는 마음으로 사람을 대하면 상대를 존중하고 진지하게 듣게 되며, 신뢰가 싹트고 좋은 관계가 형성이 됩니다. - 창직아이디어 도출 후 창직에 이르기까지 어려움이 있었다면? 이를 어떻게 극복하였나요?
- 전문적으로 펀드레이저가 되겠다고 결정한 것은 (주)도움과나눔의 ‘최영우’대표님을 만나고 나서입니다. ‘도움과나눔’은 모금컨설팅회사, 즉 비영리기관을 돕는 영리기업이죠. 모금을 하고 싶어도 전문 펀드레이저를 채용하고자 하는 기관이 있는 줄 몰랐고, 수요와 공급을 연결해주는 곳이 마땅치 않았던 상황에서 최영우 대표님께서는 제가 서울대와 함께 일할 수 있는 연결고리가 되어주셨어요.
당시 서울대는 전략적으로 모금에 나서기로 결정하고 ‘도움과나눔’의 컨설팅을 통해 모금역량을 업그레이드하려고 준비하고 있었죠. 전문 펀드레이저를 찾고 있었어요. 최대표님이 펀드레이저를 필요로 하는 곳과 펀드레이저가 되고자 하는 사람 사이를 연결시켜주는 역할을 해 주신 거죠. 또한, 결정적으로 제가 모금가의 역할을 잘할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을 가질 수 있도록 조언해 주셨죠. - 창직 과정에서 잊지 못할 경험이나 에피소드가 있다면?
- 저는 창직의 여러 유형 중에서도 저만의 독특한 직무를 가지고 기관에 취업을 한 경우입니다. 맨 처음 일할 기관과 계약할 때 본인의 보수와 근무조건에 대한 협상을 직접해야 하는 게 상당히 부담이었어요. 얼마만큼이 적정 임금 수준인지 잘 몰랐지요. 너무 많은 것을 요청하면 탐욕스럽게 보일까봐 걱정스럽고, 너무 적게 요구하면 스스로의 만족도가 떨어져 최선을 다하지 않게 될까봐 우려되더라고요. 희망보다 낮은 조건을 받았지만, 얼마 지나고 나서 기관이 기대했던 역할 이상을 했다고 인정받는 순간, 오히려 더 나은 조건을 제공받게 되었죠.
이 경험을 통해 제가 배운 것은 협상에 앞서 역량 있는 펀드레이저가 되어야한다는 것과, 좋은 근무조건을 요구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경력관리를 체계적으로 잘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또한, 전문 펀드레이저가 되면 업무 권한과 책임, 기관이 기대하는 역할에 대해 충분히 논의가 되어야 합니다. 상호 기대치가 다른 상태에서 섣불리 일하게 되어 서로 실망만 커지는 결과를 지켜본 적이 있습니다. - 창직 과정에서 제3기관, 인물로부터 도움을 받았다면?
- 펀드레이저는 끊임없이 발전하는 직업입니다. 저 역시 지금도 새로운 직업적 도전을 계속하고 있는데, 한국기부문화소의 비케이안 소장님께서 저에게 도움을 주고 계십니다. 비케이안 소장님은 미국 국적을 가진 한국인으로 CFRE(Certificate for Fund Raising Executives)자격증을 갖고 계시죠. 현재 한양대 등에서 강의를 하시고 모금강의와 컨설팅도 병행하시지요. 비케이안 소장님은 미국의 펀드레이저들의 활동상과 경력 개발에 대한 설명을 통해 대한민국의 펀드레이저가 좋은 직업군으로 자리 잡기 위해 바람직한 모델이 필요하다는 것을 끊임없이 말씀해주고 계시죠. 안 소장님 덕택에 저 또한 계속해서 도전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 창직 구체화 과정에서 주의할 점이 있다면?
- 청년기에 겪은 실패와 어눌함은 용납될 수 있지만 나이가 들어 하는 일에서 실수와 실패는 자칫 자신감을 떨어뜨리거나 능력부족의 인식을 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취업준비생의 도전은 얼마든지 건강한 경험이 될 수 있겠지만 3~40대 이상의 신규 진입자들은 자신의 준비도를 충분히 확인하고 시작해야 합니다. 개인마다 직업을 선택하거나 바꾸는 데 적절한 시기와 기회가 다 다른 것 같습니다. 펀드레이저는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지만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은 아닙니다. 본인 스스로 자신감과 열정, 구체적인 비전을 가진다면 누구나 도전해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비전과 열정, 자신감, 본인의 목표와 가능성이 확인되지 않는 상황에서 막연한 기대감으로 시작하게 되면 오히려 좌절할 수 있습니다.
창직인이 반드시 가져야 할 자세가 있다면?- 프로페셔널이 되겠다는 마음가짐이 중요합니다. 어설픈 자세로는 기부자의 마음을 얻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매사에 적극적이고 최선을 다하여 기부자에게 최고의 감동을 주겠다는 마음가짐을 가져야 합니다. 좋은 습관 또한 중요합니다. 능력보다 중요한 것이 습관입니다. 습관은 일단 몸에 배어버리면 별로 힘들지 않고 반복적으로 움직이게 됩니다. 계속해서 새로운 도전을 하기 위해서는 시간관리, 인간관계, 자기관리, 학습 등에 좋은 습관을 만들어야 합니다. 습관처럼 편안하게 즐기는 활동이 되면 모든 게 쉬워지고, 부담 없이 즐기는 활동이 되어야 오래 잘 할 수 있습니다.
윤리적, 도덕적 기준과, 조직의 대원칙을 벗어나지 않는다면 모금은 최대한 자유롭고 창의적일수록 좋습니다. 많은 모방과 간접 경험과 시행착오를 통해 나만의 독특함을 만들어가야 합니다. 단, 실패를 줄이고 성공을 높이기 위해서 인적교류를 바탕으로 다른이들의 경험치를 배우는 것도 중요합니다. - 창직의 장점, 매력이 있다면?
- 성공과 실패에 관한 것이 자신에게 달려있다는 점이 매우 큰 장점입니다. 투입하는 노력만큼 거둬들이게 된다는 거지요. 그런 면에서 농사하고 비슷한 것 같습니다. 씨를 뿌리고 잘 가꾸고 정성을 들이면 천재지변이 일어나지 않는 한 잘 결실하게 되듯이 모금도 오랫동안`1 성실하게 정성을 기울이고 관계를 가꾸어 가면 때가 되어 좋은 성과를 얻게 됩니다.
- 롤모델이 있나요?
- 닮고 싶은 직업적 롤모델은 아직 발견하지 못했어요. 저는 제 꿈을 롤모델로 삼고자 합니다. 제 꿈은 나이가 들더라도 모금현장을 떠나지 않고 지속적으로 기금개발에 봉사하는 동시에, 역량 있는 모금가 양성에도 기여하고 싶다는 것과, 미국적인 모금지식이 아닌 한국에 최적화된 모금지식을 책으로 펴내는 것입니다.
- 반드시 지키는 원칙이 있다면요?
- 작은 것을 소중하게 여기라. 작은 일을 대충하면 큰일도 대충하게 됩니다. 작은 것을 귀하게 여기면 큰 것도 귀하게 여길 줄 알지요. 기부자의 돈 천원이 귀중한 줄 알아야 백만원, 천만원도 귀하게 받을 수 있습니다. 다른 사람의 시간 1분을 귀하게 여길 줄 알아야 내 시간 1시간을 소중하게 사용할 줄 알게 되고요. 도움을 요청하는 것을 거절하지 말아라. 도움이 필요하다고 찾아와서 요청하는 사람은 정말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므로 거절하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제가 할 수 있는 최대한 돕습니다. 부득이하게 돕지 못하는 경우도 있지만 가급적이면 도우려고 힘씁니다. 제가 도움을 요청해보니 요청이 쉬운 일이 아니라는 걸 잘 알기 때문입니다.
- 평소 성격은 어떤 편인가요?
- 업무에는 지나치게 까다롭고 꼼꼼한데 사적인 일에는 대충 따지지 않고 모든 것을 양보하고 삽니다. 사교적인 성격이며 관심분야가 매우 폭넓습니다. 매우 급한 성격인데 예전보다 많이 누그러졌다고 합니다. 많이 웃고 농담하고 대화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나이를 가리지 않고 사람들과 친해지는 편입니다.
- 후배에게 전하고 싶은 말?
- 좋아하고 즐기는 일을 하기를 바랍니다. 직업을 선택하는 이유는 다양하지만 어떤 선택이든 힘들고 포기하고 싶을 때 포기하지 않으려면 내적 동기부여가 필요합니다. 간절히 원하고 계속해서 노력하면 꿈은 반드시 이루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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