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균 증감률 %)

향후 10년간 항공기조종사의 일자리는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항공기조종사는 여객 및 화물을 목적지까지 운송하기 위하여 항공기를 조종하는 일을 한다. 국민의 경제 수준이 향상되고 여가 시간이 늘어나면서 국내외 여행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내국인의 해외여행뿐만 아니라 외국인의 국내 여행도 증가하고 있다. 항공 수요의 증가로 대형항공사들은 국외 노선을 신설 및 증편하고 있으며, 저가 항공사들도 신기종 항공기를 도입하고 신규 노선을 취항하고 있다. 국내선과 국제선 모두 여객 수송 실적이 증가하고 있다. 국내선 여객 실적을 보면, 2016년 이후 3천만 명 이상을 유지하던 것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2020년에는 2천만 명대로 하락했지만, 이후 회복하여 2022년에는 3천 6백만 명 이상을 달성하였다. 국제선 여객 실적은 2019년에 9천만 명을 달성한 이후, 역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2020년에 급감하였으나, 코로나19 팬데믹이 종식되면서 회복세에 접어들고 있다. 또한 인터넷 거래 활성화 및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등으로 항공 물류량도 증가하고 있다. 국내기업의 해외 공장 설립으로 베트남？인도네시아？라오스 지역의 화물 수요가 증가하면서 국내외 화물수송 실적도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국제선의 화물수송실적은 2019년 4백만 톤에 이를 만큼 급성장하였다. 이러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항공사들도 항공기조종사 확보에 노력을 다하고 있다. 2014년부터 2019년까지 국내 항공사에서 확보한 항공기조종사 수는 연간 약 10%씩 증가하여 2019년에는 국내 항공사의 조종사가 6천 8백여 명까지 증원되었다. 이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일부 인원 감축이 있었으나, 코로나19 팬데믹이 종식되면서 다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저가항공사들이 시장에서 자리를 잡으며 노선을 확장하고 있는 것도 항공기조종사 일자리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저가항공사의 경우 초기에는 국내를 비롯하여 중국？일본 등 비교적 가까운 단거리 노선만을 운영하였으나, 점차 동남아？남태평양 등으로 취항 노선을 확장해나가고 있다. 정부 차원에서도 항공산업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2018년 국토교통부가 도입한 ‘先선발 後교육’ 제도도 항공기조종사 일자리 증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先선발 後교육’이란 조종사 취업 희망자를 항공사가 먼저 선발한 후 훈련기관에 위탁, 훈련이수？자격취득 시 정식 채용하는 제도를 말한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2019년에 항공운송사업 신규면허 심사 추진계획을 발표하여 신규 항공사가 설립될 수 있도록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데, 이를 통해 항공기조종사의 새로운 일자리가 마련될 것으로 예상된다. 항공기조종사 면장은 국제적으로 통용되기 때문에 항공기조종사는 해외 취업도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상과 같이 항공기조종사의 일자리에 긍정적 요인이 많지만, 화상회의 등 디지털화로 비즈니스 여행수요가 감소할 수 있다는 점은 항공기조종사 수요 증가에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

종합하면 국내외 여행 수요 증가, 국제화물 물량 증가, 저가항공사의 신규 취항 노선 확대, 항공운송사업 신규면허 심사 추진 등의 요인으로 항공기조종사의 일자리는 향후 10년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2년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