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균 증감률 %)

향후 10년간 수상운송사무원의 일자리는 현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수상운송사무원은 선박 업체에서 선박의 운항계획, 배선계획 등을 수립하기 위하여 선박의 동정, 하역상황, 운항비용, 하역비 등을 검토？분석하고, 운항 일정, 운항노선 등의 확장 또는 단축에 관한 자료를 작성하는 일을 한다. 수상운송사무원의 일자리는 해운운송업의 성장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국토교통부의 「2022 국토교통 통계연보」에 따르면, 국제 해운 화물수송량은 2015~2019년 동안, 지속적으로 증가세를 보였지만(2020년도는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으로 큰 폭으로 감소), 국내 해운 화물수송량은 2016년 이후 감소세를 보였다. 해운 여객수송량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까지 큰 변동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운 여객？화물수송량

(단위 : 여객(천 인), 화물(천 톤))

자료 : 국토교통부, 「2022 국토교통통계연보」 (2023)

수출입 물량의 지속적 발생과 신규 항로 개척 및 취항 선박 수의 증가로 운송 수요는 계속될 것이다. 그러나 운송산업은 경제환경에 민감하게 영향을 받는 분야로, 글로벌 경기 둔화와 인플레이션 압박으로 인한 수출입 물량의 감소, 해외 물류업체의 국내 진출 증가로 인해 예상되는 국내 중소업체의 수익성 악화 등의 요인은 수상운송사무원의 고용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다. 또한, 항만물류시스템의 고도화와 컨테이너 터미널의 자동화 및 지능화는 수상운송사무원고용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운송, 보관, 정보처리 등 체계화된 물류정보관리 시스템의 도입, 수상운송 사무 업무의 전산화？자동화 등으로 고용 수요가 감소할 수 있다. 특히 인건비가 싼 중국, 동남아에 전산 허브를 구축하면서부터 한국 내 단순 해운사무직은 꾸준히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장기적으로는 자율주행 기술, 인공지능시스템 도입 등으로 수상운송사무원 인력이 대체될 가능성도 있다. 글로벌 물류기업의 국내 진출 가속, 화주와 포워더를 연결하는 국제물류플랫폼 서비스 활성화 등 대내외적 환경 변화도 향후 수상운송사무원의 고용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글로벌 물류경쟁력 10위 달성을 목표로 지속가능한 물류산업 환경 조성, 공유？연계 인프라 및 네트워크 구축, 스마트 물류시스템 및 디지털 전환 지원 등의 내용이 담긴‘제5차 국가물류기본계획’(2021~2030)과 같은 정부 정책에 따라서도 고용에 변화가 예상된다.

종합하면, 신규 항로 개척 및 취항 선박 수의 증가라는 긍정적 요인이 있지만, 글로벌 경기 둔화로 인한 물동량 감소, 전산화 시스템의 도입, 항만물류시스템의 고도화, 컨테이너 터미널의 자동화？지능화 등의 영향으로 향후 10년간 수상운송사무원의 일자리는 현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0년 작성, 2023년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