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균 증감률 %)

향후 10년간 토목시공기술자 및 견적원의 일자리는 현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토목시공기술자는 도로, 철도, 교량, 터널, 항만, 상하수도, 댐 등 사회기반시설의 현장 시공을 관리하고, 견적원은 설비 및 시공비용 등을 분석하여 이에 대한 견적서를 작성한다. 토목 분야 일자리는 건설(건축？토목) 경기에 영향을 크게 받는다. 정부의 도심 복합 사업 위주의 공급 확대 계획과 3기 신도시를 포함한 공공택지 및 재개발？재건축 확대 방안, 규제 완화 등을 통한 2023~2027년 270만 호 주택(인허가 기준) 공급 계획, 지역 특성을 고려한 맞춤 도시재생사업 추진 등은 토목 분야 일자리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고속도로 지하화 사업 같은 토목공사와 기후변화 및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따른 친환경 근린공원 조성 및 조경공사 등 사람들의 다양한 니즈도 토목시공기술자 및 견적원의 일자리를 유지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최근 건축？토목 분야를 막론하고 ‘안전’이 주요 이슈로 부각되고, 집중호우？지진 등 각종 재해재난이 빈번해지면서 교량？도로 등 건축물의 안전을 위해 최신 공법을 적용한 재설계 및 재가설 수요가 있을 수 있다. 교량 및 고가도로 같은 구조물 건설 시에는 제조 현장처럼 건설 현장 근처에 콘크리트 공장을 지은 후 콘크리트 블록을 레고처럼 조립한다. 시공법이 첨단화되면서 토목시공 공정관리 및 건설장비와 관련해 전문성을 갖춘 인력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이며, 토목공사 현장의 단순노동자는 과거에 비해 감소추세이다. 토목 분야는 스마트기계로 측량 분석과 정밀 계측을 하고,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시공법이 개발되는 등 점차 디지털과 융합하고 있다.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컴퓨팅, 지능형 교통 시스템(ITS)을 사용해 운전자와 쌍방향 소통하는 스마트도로도 토목 기술과 정보통신(ICT) 기술의 융합으로 가능해질 전망이다. 토목 분야의 철도, 항만, 도로, 수자원과 같은 사회기반시설(SOC) 신규 투자나 유지보수, 반도체 공장 등 민간부문에서의 대형플랜트 설비구축 영향을 크게 받는다. 정부의 사회기반시설(SOC) 예산을 보면 2020년 23.2조 원, 2021년 26.5조 원, 2022년 28조 원으로 지난 몇 년간 증가하던 예산이 2023년 25.1조 원으로 감소하였다. 일부 대형 철도건설사업의 경우 예산이 소폭 증가하였으나 그 외 철도, 도로, 해운？항만, 물류？항공？산단, 지역 및 도시 등을 반영한 전반적 예산은 감소하였으며, 2023년 국토교통부 사회기반시설(SOC) 예산 역시 19.8조 원으로 전년 대비 2조 2천억 원(-10%)으로 감소하였다. 2020년부터 2022년까지 문화, 체육, 의료, 복지, 공원 등 생활형 사회기반시설(SOC) 목표 달성률을 초과함에 따라 향후 이들 수주 물량은 위축될 가능성이 있다(2023 건설경기전망,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이처럼 국내외 경기 전망의 불확실성은 건설사업 전망예측을 어렵게 하고 있다. 향후 경기부양을 위해 정부 차원의 사회기반시설(SOC) 투자와 민자사업 투자가 확대되고, 경제성장률 증가로 기업의 설비증설이 대형플랜트 수주 등으로 이어진다면 토목시공 수요가 증가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국내기업이 해외에 공장을 신설하면 토목기술자 및 시공기술자 등이 참여해야 하며, 반도체 공장 건설 시에는 공장 외 플랜트 사업(기술, 원료, 노동력, 자금, 자재 등을 투입해 기계 설비 및 계기들로부터 제품을 생산하는 설비)에도 참여해야 하므로 전문인력 수요가 발생할 수 있다. 또한 친환경 이슈로 부각되고 있는 신재생 에너지(태양열, 풍력) 개발이 증가하는 것도 토목 사업에 긍정적이다.

종합하면, 국내외 경기 및 사회기반시설(SOC) 투자 불확실성으로 인해 토목을 비롯한 건설사업 전반의 위축 가능성이 있으나, 다양한 니즈를 반영한 토목공사, 스마트도로, 디지털기술융합 시공기술의 발전, 신재생 에너지 관련 시공 증가 등 토목시공기술 전문가 수요에 대한 여러 긍정적 요인이 있어 향후 10년간 토목시공기술자 및 견적원의 일자리는 현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2년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