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균 증감률 %)

향후 10년간 지적 및 측량기술자의 일자리는 현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적 및 측량기술자는 토지의 소재나 면적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거나 건설공사를 위한 3차원 공간정보제공, 국토에 관한 조사？연구, 지도제작, 공사 모니터링 등을 위한 위치정보제공 업무를 수행한다. 지적？측량 전문엔지니어링 업체는 2017년 206개, 2018년 228개, 2019년 249개, 2020년 278개, 2021년 309개로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이지만, 기술자 수는 2020년 2,764명에서 2021년 기준 2,847명으로 변동이 크지 않다(「2022년도 엔지니어링 통계편람」 한국엔지니어링협회). 최근 포털사이트와 스마트폰 등에서 위치정보를 기반으로 하는 사업이 다양해지고 있어 향후 지적 및 측량기술자는 디지털화된 공간정보를 제공하는 데 핵심적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율주행차, 드론, 도심항공교통(UAM, Urban Air Mobility) 등 미래 모빌리티에서도 위치정보, 공간정보의 고도화는 필수이다. 그 외 금융이나 보험회사에서의 재난이나 피해조사 자료 수집을 위한 지적 및 측량 요구도 증가 추세이다. 앞으로 지적 및 측량 장비는 더 많은 데이터를 활용하고, 디지털화할 것으로 보인다. 일례로 우주에서 위치정보를 취득하는 우주 측지 분야의 활성화, 드론을 활용한 측량, 로봇을 활용한 실내 위치정보 수집 및 3차원 공간정보 구현 등이 있다. 이를 위해 지적 및 측량기술자는 각종 현장 데이터를 이용？분석하고 오차를 구하는 통계수학적인 지식 외에도 우주위성 관련 정보분석 능력, 정밀한 위치측정 정보제공 능력 등이 필요해질 전망이다. 한편, 디지털화는 고도화된 업무 수행이 가능한 전문인력 수요는 증가시키지만, 전통적인 방식의 지적 및 측량업무를 수행하는 인력 수요는 감소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지적 및 측량기술자의 일자리는 건설경기의 영향을 받는 만큼 정부의 도심 복합 사업 위주의 공급 확대 계획과 3기 신도시를 포함한 공공택지 및 재개발？재건축 확대 방안, 규제 완화 등을 통한 2023~2027년 270만 호 주택(인허가 기준) 공급 계획은 지적 및 측량기술자 수요로 이어질 수 있다. 그러나 경기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정부의 토목 관련 사회기반시설(SOC) 투자가 감소하는 경우 지적 및 측량 전문가의 수요 감소를 가져올 수 있다.

종합하면, 공간정보 제공의 필요성 증가 및 디지털 기술과의 융합으로 인한 지적 및 측량기술의 고도화 등으로 전문인력 수요를 가져올 수 있으나 저숙련 기술자의 전문성 부족, 건설경기 불확실성 대두 등으로 인한 인력감소 요인도 있어 지적 및 측량기술자의 일자리는 향후 10년간 현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2년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