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균 증감률 %)

향후 10년 동안 섬유공학기술자의 고용은 다소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섬유공학기술자는 섬유 원료, 원사(絲), 직물 등 섬유 소재와 의류 및 기타 섬유제품 등을 개발하고 기존 섬유 소재와 섬유제품의 기능을 개선하기 위해 연구하고 시험？분석한다. 섬유산업은 노동집약적 산업 중 하나로 1960년대 이후 우리나라의 경제성장을 주도해왔다. 그러나 지속적인 인건비 상승, 생산비 증가, 생산설비 과잉 등으로 인해 전반적으로 구조조정 과정에 있으며, 국제 경쟁력이 약화됨에 따라 수출도 감소세에 있다. 섬유산업의 불황과 함께 인건비가 저렴한 해외로 공장 이전이 이루어져 섬유산업의 고용은 밝지만은 않다. 향후 10년 동안 수출성장 가능성, 원자재 가격 변화,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신흥국가의 성장 및 섬유 소재 경쟁력 강화 등 다양한 요인이 일자리 감소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섬유산업은 점차 사양화되어가고 있으며, 베트남？중국？인도네시아 등 섬유제품 제조 경쟁국과 경쟁 심화, 자동화 추세를 감안하면 일자리 증가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섬유공정기술이 반도체, 자동차, 조선, 우주 항공, 로봇 드론, 토목, 의류 등 미래 첨단산업의 핵심 소재로 널리 활용될 가능성이 있고,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항균？항바이러스 섬유 개발로 우리나라 섬유 업계가 주목받는 등 꾸준한 연구와 개발을 통해 경쟁력을 쌓아가고 있다. 산업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산업용 섬유시장 규모가 성장하고 있으며, 특히 수소차？전기차 분야의 탄소섬유산업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 탄소섬유 시장 규모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국내에서도 탄소 소재를 기반으로 한 고성능？초경량 복합소재 개발 및 탄소섬유 관련 기술 개발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어 아라미드, 탄소섬유 등 슈퍼 섬유소재나 스마트 의류, 친환경 섬유 등 산업용 섬유 분야의 섬유공학 기술자 수요는 꾸준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에서도 ‘섬유패션산업 한국판 뉴딜 실행전략’으로 2026년까지 섬유패션산업에 1조 4천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종합하면, 산업용 섬유, 친환경 섬유 등 신규 분야의 연구개발 등이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등 긍정적인 요인도 있으나 섬유제품제조업의 사양화에 따라 향후 10년 동안 섬유공학기술자의 일자리는 다소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1년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