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균 증감률 %)

향후 10년간 섬유공학시험원의 일자리는 다소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섬유공학시험원은 섬유공학기술자 및 연구원의 지휘？감독 하에 섬유소재, 원단, 염료, 염색가공 등의 지식을 바탕으로 재료의 품질, 유해성, 성분 등을 시험？분석한다. 국민의 소득 수준이 향상되면서 필수적인 의복보다는 패션으로서의 의류산업 시장이 성장하고 있고, 환경에 대한 관심 고조로 환경기준이 강화되면서 연구 분야의 역할이 중요해짐에 따라 섬유 및 염료 시험을 담당하는 인력 수요는 꾸준할 것으로 보인다. 일상생활에서 섬유의 유해성과 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신소재를 필요로 하는 기업이 많아지면 섬유공학시험원의 수요가 늘어날 수 있다. 그러나, 섬유공학시험원들의 시험 업무가 이미 수십 년 전에 만들어진 표준 규격에 따라 단순 반복적으로 수행되는 작업이 많아 추가적인 인력 수요는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가령 의약외품 분야의 수술복이나 수술용 장갑 등의 섬유소재, 나일론？폴리에스터 등의 소재는 기존의 표준대로 시험이 가능하므로 획기적인 신소재가 등장하지 않는 한 섬유공학시험원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요인은 많지 않다. 섬유산업이 사양 산업에 속하고 IT 기기의 발전으로 업무가 자동화되면서 점진적으로 업무량이 줄 수 있어 장기적으로 섬유공학시험원의 고용은 감소할 수 있다. 섬유산업은 노동집약적 산업 중 하나로 1960년대 이후 우리나라의 경제성장을 주도해왔다. 그러나 지속적인 인건비 상승, 생산비 증가, 생산설비 과잉 등으로 인해 섬유산업은 전반적으로 쇠락의 길을 걷고 있으며, 국제 경쟁력이 약화됨에 따라 수출도 감소세에 있다.

종합하면, 환경에 대한 관심 증가로 섬유산업에서 연구 분야가 중요해졌지만, 섬유산업의 쇠퇴와 더불어 과학기술의 발전 및 업무 자동화 등으로 인해 표준 규격을 따라 반복적으로 시험하는 섬유공학시험원의 일자리는 다소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1년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