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균 증감률 %)

향후 10년간 외국어강사의 일자리는 현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외국어강사는 어학학원 등에서 수강생들에게 특정 외국어에 대한 회화나 문법에 대해 강의한다. 한국교육개발원의 「교육통계연보」에 의하면 외국어학원 수는 2015년 7,897개소에서 2022년 6,949개소로 12.0% 감소하였으며, 외국어 강사 수는 2015년 4만 2,166명에서 2022년 3만 9,842명으로 5.5% 감소하였다. 이는 해외여행, 어학연수 등의 증가로 점수 획득을 위한 암기식 교육보다 일상생활에 사용할 수 있는 회화 중심으로 외국어 공부 목적이 변하고 있고, IT 기술의 발달과 비대면 사회로의 전환으로 인터넷이나 모바일 등을 통해 외국어를 학습할 수 있는 방법이 다양해지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최근 대학입시에서 영어 과목이 절대평가로 바뀌었고,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통？번역 기술이 발전하면서 외국어 수강에 대한 수요가 과거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학령인구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고, 학원 간 과다 경쟁과 학원들의 대형화？체인화 추세 속에서 학생 수 감소, 운영비 증가 및 손익분기점 미달성으로 인해 경영난을 겪고 있는 소규모 학원들이 증가하고 있어 이는 향후 외국어강사의 일자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도 사교육비 경감을 위해 방과 후 학교프로그램, 기초학력 보충학습 시행, 학생 맞춤 교육 실시 등을 통해 공교육 확대와 학원 수업시간 제한, 각종 경시대회 철폐 등 교육정책을 지속하고 있어 외국어강사 수요는 과거에 비해 상대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단, 학부모들의 높은 교육열로 인하여 외국어에 대한 사교육 수요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이는 외국어강사 일자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공교육이 내실화되더라도 사교육 선호 현상이 유지될 것으로 보여 외국어강사 고용이 크게 감소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종합하면, 학령인구가 감소하고, 외국어 학습 목적의 변화, 공교육 내실화 정책 지속 등의 부정적 요인이 있지만, 높은 교육열의 영향으로 향후 10년간 외국어강사의 일자리는 현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0년 작성, 2023년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