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균 증감률 %)

향후 10년간 패션소품디자이너의 일자리는 현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패션소품디자이너는 의상을 제외한 개인의 개성을 창출할 수 있는 가방, 신발, 벨트 등 각종 소품을 디자인하고, 견본품을 제작하는 업무를 한다. 패션소품디자이너의 일자리는 국내 패션시장의 성장 추이에 영향을 크게 받는다. 과거 20여 년간 성장해온 국내 패션 시장이 이제는 저성장기로 진입했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의 「2022 korea fashion market trend」에 따르면, 2016년 9조 531억 원이던 패션소품시장 규모는 2021년 9조 6,066억 원으로 정체 상태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패션시장 세분 시장별 시장 규모 추이

(단위 : 원)

자료 : 한국섬유산업연합회, 「2022 korea fashion market trend」(2022)

경기 침체의 장기화로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패션소품 소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또 해외 브랜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해외 브랜드의 국내 진출이 크게 늘었고, 해외직구 등을 통해 국내 소비자들이 해외 브랜드 패션소품을 쉽게 구매할 수 있게 되었다. 온라인 쇼핑몰을 통한 패션소품 구매가 늘면서 온라인 쇼핑몰이나 개별 브랜드를 창업하는 패션소품디자이너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온라인 쇼핑몰을 중심으로 중저가 쇼핑몰이 성장하고, 많은 업체들이 해외 진출을 하고 있다. 따라서 온라인 유통 비중이 높은 신진 패션업체를 중심으로 패션소품디자이너의 활동이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패션 대기업의 경우, 브랜드를 축소하거나 통합하고 있고, 경력직 패션소품디자이너를 위주로 채용하는 경향이 지속될 전망이어서 신규 고용의 확대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많은 신진 디자이너들이 자신의 브랜드를 만들어 창업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방, 신발, 모자 등은 패션 소품은 종류와 디자인이 다양하고 스타일에 변화를 주기 좋을 뿐 아니라 의류보다 비교적 가격이 저렴해 적은 비용으로 개성 있는 스타일을 연출하기 쉬워 소비가 꾸준한 편이다. 그러나 전반적인 패션 시장의 흐름을 보았을 때 일자리가 증가하기보다 현 상태를 유지하는 선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종합하면, 경기 침체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및 해외 브랜드 선호, 유통구조 변화 등에 따른 패션산업의 변동으로 인한 고용 증감 영역이 혼재하면서 향후 10년간 패션소품디자이너의 일자리는 현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0년 작성, 2023년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