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균 증감률 %)

향후 10년간 반려동물미용사의 일자리는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려동물미용사는 개, 고양이 등의 애완동물을 목욕시키고, 털을 깎거나 다듬어주며, 귀 청소, 발톱 정리를 해주는 등 동물의 미용과 청결을 담당하는 일을 한다. 반려동물미용사의 일자리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인은 국내 반려동물 문화의 확산 및 1인 가구의 증가에 따른 반려동물 및 반려동물 가구의 증가라고 할 수 있다. 생활 수준의 향상과 1인 가구, 독거노인 등이 증가하면서 반려동물을 친구나 가족같이 함께 생활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국내의 반려동물 인구가 늘어나는 가장 큰 이유로는 1인 가구의 증가를 꼽을 수 있다. ‘2021년 인구주택총조사(등록 센서스 방식)’ 결과에 따르면 1인 가구는 빠른 증가세를 보여 2021년 기준 717만 가구에 이른다(전체 가구 수의 33.4%에 해당). 또한 자기 자신을 위한 삶을 중요시하고 경제적인 이유로 자녀를 가지지 않는 딩크족(Double Income, No Kids)이 늘어나고 있으며, 아이 대신 반려동물과 함께 살아가는 딩펫족(DINK+pet)이나 펫팸족(pet+family)이 늘고 있다.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생각하다 보니 질병의 예방이나 치료에도 적극적이다. 농림축산식품부의 「2019 동물보호에 대한 국민의식조사」 에 따르면 국내 반려견 수는 2012년에 439만 마리에서 2020년 598만 마리로 동기간 159만 마리(36.2%)가 증가하였으며, 반려묘 수는 2012년 115만 마리에서 2019년 258만 마리로 동기간 143만 마리(124.3%)가 증가하였다.

연도별 반려견, 반려묘 수(추정치)

(단위 : 만 마리)

자료 : 농림축산식품부 “2019년 동물보호 국민의식조사”

또한, 농림축산식품부의 「2022년 동물보호에 대한 국민의식조사」에 따르면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 비중은 2010년 17.4%에서 2020년 27.7%로 동기간 10.3%p 증가했다. 가구 수는 638만 가구, 인구 수는 약 1,500만 명으로 추정된다. 반려동물 1마리당 월평균 양육 비용(병원비 포함)은 2022년 기준 약 15만 원으로 전년 대비 약 3만 원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려동물의 증가와 반려동물 가구의 비중 증가는 자연스럽게 반려동물 연관산업의 성장으로 이어지고 있다. 애견의 미용뿐만 아니라 반려동물의 건강, 패션 등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반려동물 시장규모는 점차 확대되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 시장규모는 2015년 1조 9천억 원에서 2022년 3조 4천억 원으로 성장했으며, 2027년에는 6조 원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한편 「동물보호법」의 시행으로 동물의 생명보호 외에 안전 보장 및 복지 증진을 위한 법적 근거가 마련되고, ‘동물등록제’에 따라 개를 기르는 사람은 의무적으로 전국 시？군？구청에 동물등록을 해야 점도 반려동물 산업의 성장에 긍정적이다. 다만, 「동물보호법」에 동물미용업이 명시되어 있지만, 반려동물 미용서비스업에 대한 시설 및 인력 기준이 마련되어 있지 않다. 즉, 미용 서비스 제공 시 발생하는 사고에 대한 책임 소재가 명확하지 않아 분쟁이 발생하는 등 많은 문제점이 나타나고 있다. 이와 관련한 기준이 마련된다면 반려동물미용사의 고용 안정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반려동물 산업이 활성화되면서 반려동물 미용에 관한 직업교육을 이수하고자 하는 사람도 증가하고 있다. 국비 지원 교육과정이 있고, 대학에서도 관련 학과를 통해 꾸준히 인력이 배출되고 있다. 은퇴 이후 애견미용을 교육받아 재취업하려는 베이비부머도 증가하고 있다. 반려동물 미용 서비스는 대부분 동물병원, 애견카페, 애견숍 등에서 숍인숍(shopin-shop) 형태로 제공되고 있다. 대도시는 이미 반려동물 미용시설이 포화상태로 경쟁이 치열하여 급격한 고용 증가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대형마트 등에 입점해 있는 애견미용센터가 일부 애견미용사의 고용에 기여하기도 하지만, 개인이 소규모로 개업하는 데는 어려움을 있다. 한편 한국인의 세심한 손기술로 미국이나 유럽 등 해외 취업에 경쟁력이 있다.

종합하면, 생활 수준 향상 및 반려동물에 대한 소비 지출 증가, 1인 가구 및 반려동물과 함께 살아가는 딩펫족의 증가 등의 영향으로 향후 10년간 반려동물미용사의 취업자 수는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0년 작성, 2023년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