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균 증감률 %)

향후 10년간 장례지도사 및 장례상담원의 일자리는 현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장례지도사 및 장례상담원은 유족과 장례 절차를 상담하고, 장례용품 준비부터 시신 관리, 장례식 주관 등 장례에 대한 절차를 진행하고 관리하는 일을 한다. 따라서 장례지도사의 일자리는 사망자 수와 장례 건수에 영향을 받는 편이다. 매장에서 화장으로 장례문화가 변화하고, 자연장 문화도 확산함에 따라 차별화되고 전문화된 장례서비스에 대한 욕구가 늘고 있다. 장례문화 발달로 장례 절차와 시신 위생처리 그리고 장례 관련 행정 절차에 대한 전문지식과 기술을 체계적으로 교육할 필요성이 커지면서 전문대학 및 대학교에 장례지도 관련 학과가 개설되었고, 젊은 층을 중심으로 장례지도사가 배출되고 있다. 장례학과 졸업생은 대형병원 부설 장례식장, 전문장례식장, 상조회사, 화장시설, 묘원 시설, 지방자치단체시설 관리공단 등으로 진출이 가능하고, 보건직 공무원으로 진출하기도 한다. 취업률이 좋은 편이어서 지원자도 늘고 있다. 과거, 장의사에 대한 부정적 시각에서 인생을 아름답게 마무리할 수 있도록 돕는 전문직이라는 인식 변화가 생기면서 장례지도사에 대한 위상도 높아지고 있다. 통계청의 연도별 사망자 수 현황을 살펴보면, 급속한 고령화의 영향으로 매년 사망자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따라서 장례지도사의 역할과 수요는 지속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도별 사망자 수 현황

(단위 : 명)

자료 : 통계청, 「연도별 사망자 수 현황」

통계청의 「전국사업체조사」에 따르면, 2021년 기준(2020년 이후 자료는 등록기반 조사자료로서, 사업체 대상의 조사기반 자료에 행정자료를 활용한 가구 내 사업체를 추가 조사한 자료를 합한 것이므로, 조사기반의 2019년 이전 자료에 비해 수치가 급상승할 수 있음)으로 ‘장례식장 및 관련 서비스업’의 사업체 수는 4,708개, 종사자 수는 20,790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도에 비해 사업체 수는 157개소(-3.2%), 종사자 수는 1,528명(-6.8%) 감소한 것이다. 다만, 2019년 이전 자료(조사기반)를 보면, 종사자 수는 소폭의 증감을 반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의 「2023년 상반기 선불식 할부거래 업체 주요 정보 공개」 자료에 따르면, 상조회사가 포함된 선불식 할부거래업체 수는 2023년 3월 기준 79개이고, 가입자 수는 833만 명, 선수금 규모는 8조 3,890억 원에 이르고 있다. 선수금 규모는 2016년 약 4조 원에서 7년 만에 두 배 넘게 증가한 것이다.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면서 장례서비스에 관심을 갖고 상조회에 가입하는 인구가 늘고 있어 국내 상조시장 역시 점차 커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현재 장례서비스를 진행하는 상조업체 및 상조시장은 포화상태에 이른 것으로 보여 장례지도사의 고용 증가에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2010년 할부거래에 관한 법률 개정으로 자본금 3억 원 이상이면 상조업 영업이 가능했으나, 2016년 법률 개정으로 2019년 1월 25일부터 자본금 15억 원 이상의 업체만 상조업 영업이 가능해짐에 따라 영세한 업체들은 폐업을 하는 등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종합하면, 고령화로 인한 사망자 수 증가, 장례문화의 다양화 등 장례지도사 고용에 긍정적인 요인이 있지만, 포화상태인 상조시장과 「할부거래법」 개정에 따른 영세업체의 폐업 등으로 향후 10년간 장례지도사 및 장례상담원의 취업자 수는 현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0년 작성, 2023년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