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균 증감률 %)

향후 10년간 경량철골공(석고보드공, 텍스공, 조립주택건립원)의 일자리는 현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경량철골공은 경량철골을 사용하여 건물 내부에 천장 틀이나 경량 벽체 틀을 설치하고 합판, 무늬판, 석고보드 등을 시공하여 천장이나 경량 벽체를 설치한다. 일반 철골공의 일자리가 건물, 교량, 철탑 등의 대형건축물이나 토목공사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면 경량철골공의 일자리는 상대적으로 소규모 건축물이나 주택건축의 영향을 받는다. 최근 1인 가구 및 고령인구 증가에 따른 다양한 특성을 지닌 주택 수요(소형 오피스텔, 실버타운, 전원주택 등)의 증가, 친환경 및 에너지 고효율 건축물의 수요 증가는 경량철골공의 일자리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특히 정부의 도심 복합 사업 위주의 공급 확대와 3기 신도시를 포함한 공공택지와 재개발？재건축 확대 방안 및 규제 완화 등을 통한 2023~2027년에 270만 호 주택공급(인허가 기준) 계획은 경량철골공의 일자리에 긍정적 요인이 될 수 있다.

최근 아파트 건설 시 시공방식이 기존의 벽식 구조에서 기둥식 구조로 바뀌고 있고, 층고도 높아지면서 무량판구조에서 경량구조 방식으로 바뀌는 것도 경량철골공의 일자리 증가에 긍정적이다. 한편, 최근 국내 건설 수주(건설업체와 발주자의 공사계약) 규모가 2020년 194.1조 원, 2021년 212.0조 원, 2022년 223.5조 원 등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인 반면, 건설투자(건설업체의 실제 시공 실적) 규모는 2017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여 2021년에는 265조 원으로 2016년 수준으로 회귀하는 등 건설경기 전반이 위축되고 있다(「2023 건설경기전망」, 한국건설산업연구원). 더욱이 경제 유동성 위기는 향후 수년간 신규 건설사업과 건설경기 전반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어 경기에 따라 민간의 상업시설, 건물, 공장 및 창고 등의 공사 수가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이러한 건축경기 전반의 불확실성은 향후 경량철골공의 일자리 증가에 제약이 될 수 있다. 여타의 건설 기능 직종처럼 경량철골공 역시 청년층의 신규 진입이 적고, 외국인 근로자로 대체되는 추세이다, 현재 젊은 내국인 숙련기능공이 희소하므로 다양한 현장경험과 숙련기술을 쌓는다면 취업과 임금에 유리할 것이다. 과거에는 먹매김(건축 공사 시 먹통, 먹물, 먹줄을 이용하여 기초, 기둥, 옹벽 등이 세워질 곳에 표시해두는 작업) 공정이 따로 있어 경량철골공은 먹매김을 하지 않았으나 현재는 먹매김공이 많이 줄어들어 경량철골공이 먹매김작업을 함께하기도 한다. 이에 따라 먹매김작업과 도면을 파악하는 역량도 필요해질 전망이다.

종합하면, 공동주택 및 재건축？재개발, 소형 건축물 시공 수요와 더불어 건축경기의 영향을 많이 받는 경량철골공의 일자리는 경제 유동성 위기로 인하여 향후 10년간 현 상태를 유지할 전망이다. (2022년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