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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간단한 회사 소개 부탁드립니다.

네, 안녕하세요. ㈜보템(이하 보템)은 강원대학교 정문에 위치한 진미닭갈비 건물 지하에서 시작했어요. 8명의 동업자들이 돈을 모아 3개월의 연구개발 끝에 10월부터 공식적인 사업을 시작하게 됐어요. 환자감시장치를 주력으로 의료기기를 만들면서 주로 러시아, 브라질, 남미쪽으로 수출을 하고 있고 현재는 터키와 협업해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어요. 터키와의 프로젝트는 모듈러 타입의 신기술이 도입되었기 때문에 업계에서 높은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요. 따라서 추후 보템의 성장에 큰 원동력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언제부터 이 일을 시작하셨나요?

의료기기회사에서 직장생활을 할 때 환자감시장치를 만들었는데 중국과의 가격경쟁을 이유로 투자가 중단된 적이 있어요. 하지만 그대로 멈추기엔 개발한 기술이 너무 아까웠던 나머지 당시 동료들 중 일부가 퇴사 후 ㈜ 보템을 만든 것이 시작이었습니다.

타사와 비교했을 때 보템의 장점은 무엇인가요?

빠른 의사결정이라고 생각해요. 대부분 기업의 대표들은 기관, 해외 등지로 출장을 가는 바람에 회사에 있는 경우가 드물죠. 그래서 결제를 하고 의사결정을 내리는 시간이 지연될 수밖에 없는데, 보템은  각 부서별로 결정 권한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효율적인 의사결정 시스템을 갖추고 있습니다.

회사의 채용절차 및 선호하는 인재상은 어떻게 되나요?

저희는 사업 스케쥴에 맞춰 수시채용을 하고 있어요. 1차로 관련 부서의 부서장 면접, 추후 대표면접으로 채용절차가 마무리 됩니다. 채용 절차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같이 일할 부서 사람들의 합격 승인이에요. 그리고 배려하는 사람을 선호해요. 90%가 한 사람의 능력이라고 해도 나머지가 10%를 하지 않으면 100%가 완성되지 않잖아요, 서로 배려하며 함께 가는 회사일수록 시너지가 나기 때문에 배려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보템은 복지가 좋기로 굉장히 유명한데, 주요 복리후생이 어떻게 되나요?

여름, 겨울에 각각 9일씩 유급휴가, 명절 앞 뒤로 하루씩 추가휴가를 제공해요. 직원과 직원의 배우자의 생일에는 축하금 10만원, 결혼기념일에는 축하금 15만원이 지급되며 결혼을 비롯한 각종 경조사도 챙기고 있어요. 그리고 회사에 이익이 난 다음 해에는 항상 해외여행을 가려고 해요. 모든 직원을 가족처럼 살뜰히 챙기기 때문에 가능한 복지라고 생각합니다.

조직문화 및 근무 분위기는 어떻다고 생각하시나요?

“가족같은 회사 보탬이 되는 회사” 라는 경영 이념에 맞게 근무 분위기 역시 자유로운 편이에요. 여름에는 반바지를 입고 일하며 담당자에게 미리 메일만 남기면 출퇴근 시간을 자유롭게 조정하기도 하고요. 가족 같은 회사에 맞게 서로 돕는 끈끈한 분위기인 것 같아요. 

신입 평균 급여수준 및 인사제도 현황에 대해 알 수 있을까요?

3개월의 수습기간이 지나면 정규직 신입사원으로 입사할 수 있습니다. 신입사원은 연봉 2,600만원으로 시작해 3년이 지나면 대리진급이 가능해요. 대리로 진급하면 3,000~3,200만원으로 연봉이 인상됩니다. 

㈜ 보템만의 인재 육성방법이 있다면요?

문제가 발생하면 대부분은 책임을 묻기 바쁘지만, 저는 누구의 잘못인지 알아내고 책임을 묻는 것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해요. 이미 문제는 발생했으니 책임을 따지기 보다는 다음에 어떻게 할지 의논하는 것이 더 중요하죠. 인재 육성방법 또한 마찬가지에요. 직원들에게 항상 ‘망설이지 말고 알아서 하자’는 것을 강조합니다.

직원들의 평균 근속기간은 어떻게 되나요?

초창기 수습기간에 나가는 사람은 있었지만, 신입사원으로 입사해서 나간 사람은 아직까지 없습니다.

이것만은 보템이 최고다! 싶은 장점, 강점을 소개해주세요.

직원 스스로의 문화만큼은 저희 보템이 최고라고 생각해요. 일시적으로 물량이 증가할 때 일손이 부족한데, 일시적인 증가로 직원을 뽑기에는 사실 부담이에요. 이 때 직원들이 자신의 분야가 아니어도 서로 돕죠. 누가 시키지 않아도 스스로  돕는 ‘스스로’의 문화는 보템이 최고입니다.

박순식 부대표님이 꿈꾸는 ㈜ 보템의 미래가 있으신가요?

저는 유럽 회사들이 한 달씩 휴가 갖는 것이 가장 부럽더라고요.
현재 저희 보템도 여름, 겨울 휴가로 각 9일씩 파격적인 휴가를 시행하고 있지만 회사가 자리를 잡는다면 한 달씩 직원들이 편할 때 쉬게끔 하는 것이 복지의 최종 목표입니다.

회사에 관심있는 청년들에게 한 말씀 해주신다면?

저도 경험했듯이 어떤 직장에 입사하나 항상 3개월 정도가 가장 힘들더라구요. 프리한 생활의 대학교와는 달리 규칙적인 생활에 적응해야 하고 동료들과도 친해져야 하니까요. 하지만 그 고비를 넘기고 6개월, 1년, 3년을 버티면 경력이 쌓이기 때문에 이직하기도 쉽고 본인에게도 경험적으로 큰 도움이 될 거예요. 또 어디에서나 진심은 통하기 때문에 진심으로 행동하라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요즘 청년들이 중소기업 취업준비를 망설이는 가장 큰 원인이 고용안정성에 대한 정보를 찾기 어렵다는 것인데 기업차원에서 정보 제공을 더 적극적으로 할 의사가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저는 상반기 보다 하반기에 취업박람회가 몰려있는 게 너무 아쉬워요. 
또한 4학년 때 취업준비를 시작하는 것은 너무 늦기 때문에 3학년에게 취업프로그램을 적극 권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또한 대학 신입생을 대상으로 도내의 기업정보를 알리는 것이 중소기업에 대한 정보제공과 인식개선에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취재 : 강원대학교 청년친화강소기업 서포터즈단 김혜린, 이가연, 이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