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균 증감률 %)

향후 10년간 화물차？특수차운전원의 일자리는 다소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화물차？특수차운전원은 각종 화물을 수송하기 위하여 트럭을 운전하거나 특수한 목적의 운송 차량을 운전하는 일을 한다. 화물운송업은 경기에 민감한 산업으로 수출물동량, 내수 경기에 의해 크게 영향을 받는다. 지난 2004년부터 국토교통부가 화물자동차 수급 조절을 위해 화물자동차허가제를 시행하면서 화물운송업을 하기 위해서는 차량과 영업허가가 필요하다. 영업허가를 받을 수 있는 차량 대수를 정부가 직접 조절함에 따라 화물차？특수차운전원의 고용 변동이 제한적이다.

화물차？특수차운전원의 연령대는 대부분 50대 이상이며, 작업환경이 열악한 데다 임금도 낮은 편이어서 젊은 인력들이 기피하는 경향이 있다. 물류산업은 대부분 아웃소싱으로 운영되다 보니 운송사에 운송료 중 일부를 내는 구조이다. 이러한 부분이 개선된다면 젊은 층의 유입이 있을 여지는 있다. 화물차？특수차운전원의 경우 총매출에서 차지하는 지출의 약 70%~80%가 유류비, 할부금, 차량 정비비 등이다. 현재 유류비는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고, 차량 가격도 매우 비싼 편이어서 이러한 요인들은 화물차？특수차운전원 고용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한다. 화물차운전원의 고용과 관련하여 최근 가장 큰 이슈는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 여부이다. 안전운임제란 시멘트, 레미콘, 컨테이너 등의 화물차주가 지급받는 최소한의 운임을 공표해 이들의 적정 임금을 보장하도록 하는 제도로서 2018년 3월 법안이 통과되어 2020년부터 동 제도가 시행되었다. 당시 통과된 법안은 2022년까지 한시적으로 제도를 운용하고 이후 종료시키는 일몰제를 적용하였으나 2022년 12월 일몰 기한을 2026년까지 3년 연장하기로 하였다. 안전운임제 혜택은 2022년 현재 화물차？특수차운전원 42만 명 중 극히 일부인 2만 6천 명만이 받고 있어 화물차？특수차운전원 전체가 안전운임제 적용을 원하고 있다. 화물차？특수차운전원의 요구대로 안전운임제가 확대 적용된다면 화물차？특수차운전원의 고용 안정에 긍정적 요인이 될 것이다. 최근 인터넷의 발달로 화물운송 중개 플랫폼 기업인 물류방(화물맨, 24시 콜화물 등) 이 생기면서 플랫폼을 통해 배차를 받고 운송하는 시스템이 시행되고 있다. 화물운송 중개 플랫폼의 등장으로 고소득 장거리 이동은 많이 사라지고, 저소득 중？근거리 운행으로 바뀌는 등 변화가 생기면서 화물차？특수차운전원의 고용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과학기술의 발전도 관련 일자리 증가에 부정적이다. 현재 자율주행 및 군집 운행 테스트가 계속 진행 중이며, 시범 운영 후 상용화가 되면 화물차운전원의 수는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종합하면 자율주행 및 군집 운행 상용화, 기업의 비용 절감 노력 등에 따라 화물차？특수차운전원의 취업자 수는 향후 10년간 다소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2년 작성, 2023년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