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5년간 도료·농약품화학공학기술자 및 연구원의 고용은 현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도료산업은 조선, 건설, 자동차 등 도료가 주로 사용된 산업의 경기에 크게 영향을 받아왔다. 기업에서는 내수의 어려움으로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으며 최근 글로벌 브랜드 이케아의 한국진출과 함께 DIY(Do It Yourself)인테리어 열풍이 불기 시작하면서 B2C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소비자들은 각종 기능성 도료를 사용하여 가구를 손수 제작하거나, 리폼하기도 하고 자신만의 건축자재로 집안을 직접 꾸민다. 이제 도료는 산업계뿐 만 아니라 소비자들도 쉽게 접할 수 있는 제품이 되었다. 연구개발 및 제품의 개량 측면에서는 기능성 향상, 신기능 부여는 물론 최근에는 특히 환경 대응이 중요한 주제가 되고 있다. VOC 대책을 필두로 유해 물질 대책, 리사이클 등의 환경, 안전성 향상은 도료업계의 큰 이슈가 될 것이다. 경제가 발전하면 할수록 도료산업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것이다. 향후에도 도료는 다양한 산업에 사용될 것이며 국내외적으로 치열할 경쟁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기능성도료 등 친환경적이고 고부가가치 기술 및 제품 개발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기능성도료는 친 환경 도료, 세라믹 도료, 광 및 열적 기능 도료, 물리화학적 도료로 분류되며, 내마모, 방식, 내화, 난연, 방열, 단열, 전자파 차폐, 대전방지, 항균 등의 기능을 갖고, 자동차, 전기전자, 건설, 의료, 조선, 항공 산업 등에 사용된다. 이에 따라 도료화학공학기술자의 일자리는 꾸준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농약산업은 경기에 민감하지 않고 병충해 발생상황 및 경지면적의 변화에 영향을 받으며 수요의 계절성이 있다. 또한 높은 수준의 기술과 장기간 투자가 요구되며 농약개발을 위해서는 천 억의 비용과 10년 이상의 기간이 요구되며 상품화 가능성도 낮아 대부분의 국가에서는 농약을 개발하지 못하고 원제를 수입해와 사용하고 있다. 그리고 농약산업은 정부규제 산업이다. 식량수급 및 농가소득에 밀접한 관련이 있어 국민경제상 중요한 위치에 있으며 토양, 수질 등 환경오염으로 인해 생산량, 생산방법, 판매가격에서 정부의 규제 하에 있다 농약산업은 농업정책과 관련이 크고 경기에 큰 영향을 받지 않아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그럼에도 높은 독성, 물 오염 등 안전성과 환경문제, 저항성 증대, 연구개발 성공률 저하와 대규모 자금 투여, 생물농약의 취약성, 각국의 규제강화, 특허권의 시료만료 등 농약시장 성장에 방해 요소가 있다. 정부의 친환경정책에 따라 화학농약은 감소하고 생물농약시장이 성장하고 있는 추세이다. 생물농약은 천적곤충·천적미생물·길항미생물 등을 이용하여 화학농약과 같은 형태로 살포 또는 방사(放射)하여 병해충 및 잡초를 방제하는 약제이다. 환경과 안전에 대한 관심이 커질 것으로 생물농약 시장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농약이 주로 사용된 원예와 수도작에서 병충해방제 처리 횟수의 감소 등의 영향으로 감소할 것으로 보이나 바이오연료(GM작물)의 수요 증가는 시장 확대 요인이다. 국내외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기업은 친환경,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에 주력해야 하므로 이에 대한 연구, 개발에 주력한 농약화학공학기술자의 역할은 커질 것으로 보인다. 단, 우리나라는원제를 수입하여 생산유통하는 등 연구개발이 매우 취약하여 대규모 일자리 증가는 어려울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