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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자 고용 우수사례] 요양보호사로 새로운 삶의 여정을 걷다 효도로노인전문요양원

2023.11.22

작성자

노사발전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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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도로노인전문요양원
요양보호사로
새로운 삶의 여정을 걷다
묵묵한 세월 속에서 중장년은 다양한 경험과 지혜를 쌓아왔으
며, 인내와 이해가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이들이 노년기에 접
어든 어르신들의 건강관리는 물론 따스한 손길로 마음까지 매
만지는 동반자이자 요양보호사로서 새로운 삶의 여정을 걷고
있다.

따스한 노년을 책임지는 동반자
빠른 속도로 고령화사회에 접어들면서 우리나라는 2008년 노인장기요양보험
을 시행해 노인들의 노후를 보장했으며, 이들을 돌보기 위한 요양보호기관도 늘
어나고 있다. 구로구에 위치한 효도로노인전문요양원도 어르신들의 편안한 노
후 생활을 돕고자 2009년 5월 8일에 문을 열었다. 150명 규모로 시작해 2013년
170명 규모로 확장했으며, 2017년부터는 21명 규모의 효도로 어르신학교를 함께
운영하고 있다. 어르신들의 간호, 재활, 영양을 비롯해 실버체조, 웃음체조, 노래
교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위해 106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저희 요양원에는 2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직원들이 함께 일하고 있
습니다. 사회복지사, 작업치료사의 경우 20~30대가 많으며, 어르신을 직접적으
로 대하는 요양보호사는 대부분 50~60대입니다. 또 요양보호사 업무 보조를 담
당하고 있는 발달장애인분들도 9명 근무하고 있습니다.”
어르신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따스하게 보살필 수 있는 연령대가 중장년이기
때문이다. 효도로노인전문요양원은 이러한 중장년의 능력을 적극 활용하기 위해
건강에 이상이 없으면 얼마든지 일할 수 있는 근로환경을 조성했다.

중장년에게 각광받는 제2의 직업 요양보호사
누구나 소정의 교육을 받은 후 자격증을 취득하면 요양보호사로 일할 수 있어 중
장년에게 제2의 직업으로 각광받고 있다. 은퇴 이후에도 사회생활을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요양시설 확충으로 집 가까운 곳에서 직장을 선택할 수 있기 때문이
다. 효도로노인전문요양원은 정년의 구애 없이 근로하도록 했을 뿐만 아니라 지
속적으로 중장년을 채용하고 있다.
직원 중 중장년이 약 84%에 이르는 효도로노인전문요양원은 이들의 건강과 안
전을 위해 근로환경을 개선했다.

공태균 대표
어르신을 돌보다보면 신체적으로 무리가 가
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치지 않고 원활하게
케어할 수 있도록 침대를 3모터 전동침대
로 교체했으며, 전 직원에게 허리보호대를
지원했습니다. 또 직원들의 건강관리를 위
해 연 1회 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 운영하는
기초체력검정을 실시하고 있으며, 정기 건
강검진 뿐만 아니라 근·골격계 질환 예방을
위한 특별 건강검진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중장년 근로자들의 만족도를 높인 복지
요양원에 계신 어르신들의 안정을 위해서는 담당 요양보호사가 바뀌지 않는 것
이 가장 중요하다. 효도로노인전문요양원은 요양보호사들의 이직률이 낮아 어르
신들의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이직률이 낮은 데에는 다른 요양원과 차별화된 효
도로노인전문요양원의 복지제도가 있기 때문이다.
가장 기본적인 일과 삶의 균형을 위해 연차 사용과 하계휴가를 적극 권장하고 있
으며, 롯데리조트 속초 회원권을 구입해 직원들이 휴가 시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
하고 있다. 또한 효도로 경조회를 운영해 직원들의 경조사 비용을 지원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서울 한영대학교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직원들의 자기계발에 도움을
주는 것은 물론 장학금까지 지원하고 있다.
중장년 직원들이 퇴직 후에도 관련 분야에 재취업할 수 있도록 2014년부터 구로
구청의 지원을 받아 특성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실버인지전문가, 노인심
리상담사, 노인교육지도사, 실버체조지도사 등 매년 다른 분야의 자격과정을 운
영해 퇴직 후 전문강사로 활동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1년 이상 저희 요양원에서 근무
한 직원들은 대만, 캄보디아, 태
국 등으로 해외워크숍을 떠납니
다. 1회만 가는 게 아니라 매년 가
다보니 직원들의 장기근속으로
이어져 요양원 운영에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오근영 시설장

다양한 세대의 조화로 발전을 이끌다
2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한 연령의 근로자와 80~100세의 입소자들이 함께 어
우러져 지내는 요양원이기에 크고 작은 갈등은 일어날 수밖에 없다. 이러한 갈등
을 최소화하고자 정기적으로 직급별 간담회를 통해 의견을 수렴하고 있으며, 만
찬, 해외워크숍, 동아리 운영 등을 통해 끊임없이 소통해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하지만 갈등보다는 긍정적인 관계가 더욱 많다.
“젊은 직원은 컴퓨터 등 디지털기기 활용능력이 뛰어나 행정적으로 필요한 부분
에서는 큰 도움이 됩니다. 중장년 직원은 어르신의 성향을 잘 이해하고 대처하기
때문에 케어에 있어서 중점적인 역할을 수행합니다. 중장년의 노하우와 젊은 세
대의 기술역량이 어우러졌기에 원활하게 시설을 운영할 수 있습니다.”
요양보호시설 운영에 있어서 중장년은 없으면 안 되는 존재이다. 더 많은 중장년
들이 일하기 위해서는 제도의 변화가 필요하다. 공태균 대표는 “중장년을 일정비
율 채용하는 기업에게 다양한 세제혜택을 주고, 일정기간 근속한 사람에게는 위
로휴가를 부여하는 제도 등을 마련한다면 중장년은 지속적인 근로를, 기업은 안
정적인 고용 유지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입니다.”라며 중장년들이 더욱 활발히 사
회활동을 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중장년 근로자 INTERVIEW
어르신들의
따스한 미소에
보람을 느껴요
민미옥
요양보호사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법무사 사무실에서 근무하다가 나이가 들면서 새로운 직업을 찾아 요양보호사로
근무하고 있는 63세 민미옥이라고 합니다. 2008년 노인장기요양보험이 도입된
것을 알고, 2009년 제1회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취득해 2017년 5월부터 효도로
노인전문요양원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효도로노인전문요양원의 가장 좋은 점은 무엇인가요?
실버인지전문가, 노인심리상담사 등 다양한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부분이 너무 좋습니다. 자격증을 취득하고 나니 어르신들을 돌보는 데에도
많은 도움이 됩니다. 또 복지가 잘되어 있어 좋습니다. 2018~2019년에 해외워크
숍으로 베트남 다낭과 태국 방콕에 다녀온 후 동료들과 더욱 돈독해졌으며, 애사
심이 생겨 즐겁게 일하고 있습니다. 또 2022년에는 회사 회원권을 활용해 속초
롯데리조트로 가족들과 휴가를 가서 좋은 시간을 보내고 왔습니다.
다양한 세대와 일하면서 어려운 점은 없으신가요?
처음에는 젊은 세대와 일하다보니 생각이 다른 부분이 있어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
어요. 이제는 젊은 세대들의 이야기를 귀 기울여 듣다보니 오히려 그들에 대해 이
해할 수 있게 됐고, 지금은 친구처럼 잘 지내고 있어요.
중장년 근로자의 장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가장 큰 장점은 어르신들과의 관계라고 생각해요. 저희 세대는 부모님을 직접 모
셔봐서 어르신들에 대한 부담감이 없는 편이에요. 또 어르신의 입소기간이 길어
지다 보면 언제 어떤 부분을 필요로 하시는지 다 알 수 있어요. 직접 말씀을 하지
않으셔도 눈빛만 보고 알아서 도와드리다보니 어르신들이 만족해 하셔요.
언제까지 일하고 싶으신가요?
할 수 있다면 80세까지 일하고 싶어요. 나이가 먹을수록 어르신들과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많이 생겨서 더욱 좋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