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균 증감률 %)

향후 10년간 노무사의 일자리는 다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노무사는 노동법률 및 노동관계 전문가로 인사 및 노무관리, 법률 등의 분야에 대한 전문지식을 통해 기업 차원에서 인사노무관리를 합리적으로 운영하고 사업장에서 노동관계 업무가 원활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일을 한다. 근래 임금피크제, 주 52시간제,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처벌법)」 시행, 모성보호, 일？가정 양립 등 다양한 노동 관련 이슈가 증가하면서 노무사의 역할은 앞으로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전문직으로서 노무사를 바라보는 인식이 확산하면서, 공인노무사 자격시험 응시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이다. 공인노무사 선발인원도 이전에는 250명 선이던 것이 2018년부터 300명 대로 늘어났으며, 2022년에는 500명 대로 급증하였다.

공인노무사 응시자 및 합격자 현황

(단위 : 명)

자료 : 한국산업인력공단, Q-net

사회 전반적으로 노동자의 권리와 복지에 대한 요구를 적극 수용하고자 하는 경향이 커지고 있다. 10대 청소년, 중장년, 외국인 등 노동인구 구성이 점차 다양해지면서 「근로기준법」 등 법률의 사각지대에 놓이는 기업체나 근로자가 발생할 수 있고, 여러 갈등과 분쟁이 일어날 수 있어, 이러한 노동 및 노사 관련 법률 문제를 자문하고 상담 및 컨설팅하는 노무사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유연근무, 재택근무 등 근로 형태가 다양해지면서 기업 차원에서 노무 관련 이슈가 증가하는 것도 노무사의 업무 확대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예전에는 주로 300인 이상의 사업장에서 노무사를 직접 채용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최근에는 노동자의 권익을 보호하고, 불필요한 노동 분쟁을 예방하여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하는 기업이 늘면서 중소기업에서도 노무사를 채용하거나 관련 컨설팅을 의뢰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산업이 고도화되고 복잡해지면서 고용구조 변화가 이뤄지고 있으며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해 산업융합이 가속화됨에 따라 고용정책 변화에 대응하는 법률적 자문 및 컨설팅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같은 근로 여건 개선에 대한 사회적 관심 증가와 적극적인 개인의 권익 보호, 부당한 처우에 대해 법적 구제와 관련 정보제공이 늘고 있는 것은 노무사 일자리 증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경기가 좋은 경우에는 고용 및 노동시간 증가로 산재사고, 근로시간 및 임금 관련 조정업무가 발생하고, 경기가 좋지 않은 경우에는 구조조정에 따른 이？전직 증가, 노사분쟁 및 근로자 권리규제에 대한 업무가 발생할 수 있어 경기와 무관하게 노무사의 역할은 지속적으로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에서도 과거에 비해 노동자의 권리와 복지에 대한 요구를 적극적으로 수용하고자 내부적으로 노무사를 고용하여 노사 간 중재를 맡기거나, 아웃소싱을 통해 기업 내 인력 운용과 관련한 여러 현안을 해결하고 대응하려는 움직임이 늘고 있다. 새로운 산업이 증가하고 기존 인력의 고용 형태가 변하면서 이들에 대한 인력 재배치가 필요해지면서 노무사의 자문이 필요해지는 경우가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2020년 7월 「공인노무사법」이 개정되면서 4대 보험 업무까지 업역이 확대됨에 따라 국민연금, 건강보험 가입자를 대상으로 업무 대행 및 대리직무를 수행할 수 있게 되었으며, 특수고용노동자, 예술인, 1인 자영업자에 대한 고용보험과 산재보험관련 업무를 대행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노무관리진단’ 규정 신설로 공인노무사가 사업장의 인사, 노무관리, 노사관계 등에 관한 사항을 분석 및 진단할 수 있게 되었다. 기존에는 고용노동부가 하던 노무사의 개업 등록 및 등록취소 업무가 공인노무사회로 이전되었으며, 공인노무사는 공인노무사회에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한다. 한편, 직무 관련 범죄를 저지른 노무사에 대한 처벌도 강화되어 징계유형에 ‘영구 등록취소’가 추가되면서 노무사에 요구되는 윤리 수준도 강화되었다.

종합하면 각종 노동 관련 이슈의 대두, 기업 차원의 체계적 인사노무관리 체제 구축 수요 증가, 공공부문에서 노무사 채용 확대, 공인노무사의 업역 확대 등으로 향후 10년간 노무사의 일자리는 다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0년 작성, 2023년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