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문화란 무엇인지 알아볼까요? 여러 학문에서 저마다 다르게 정의하지만 일반적으로 문화란 가족, 학교, 국가처럼 일정한 시대와 장소에서 함께 살아가는 집단의 전반적인 삶의 양식을 뜻해요. 매우 넓은 의미의 포괄적인 개념이죠? 요즘 우리가 흔히 말하는 ‘디지털문화’도 사회 전반에 디지털 기술이 퍼지면서 나타난 새로운 삶의 양식을 가리킵니다.
그러나 '문화콘텐츠'에서 사용된 '문화'의 의미는 일반적인 개념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이때 문화는 '엔터테인먼트'(entertainment)와 비슷한 개념입니다. 즉, 매체를 통해 대중적으로 유통될 수 있는 일종의 '문화상품'을 가리키는 개념이죠.
그럼 예술이란 무엇일까요? 예술이란 이러한 문화의 한 부분으로 아름다운 작품을 만드는 인간의 독창적인 표현행위 혹은 그 행위로 창조된 작품을 말해요. 기술과 다른 예술의 중심개념이 바로 아름다움인데, 아름다움이 어떤 형상으로 표현되었을 때 우리는 그것을 예술이라고 하죠.

“문화·예술 분야의 직업은 무에서 유를 창조한다는 데 공통점이 있습니다.”

아주 매력적인 분야로서 종사자들의 만족감 또한 큽니다. 이 분야의 직업은 무엇인가 만들어내는 창작 활동이 주를 이루고 있는데, 창의적이면서도 새로운 아이디어 혹은 자신의 감정과 느낌을 표현하는 직업으로, 미술, 음악, 예능 분야 등으로 나눌 수 있어요. 문화·예술 분야의 대표적인 직업으로는 작가, 사진작가, 성악가, 작곡가, 무용수, 마술사, 화가, 만화가 등을 꼽을 수 있어요. 이 직업들은 전통적인 문화예술 분야의 직업으로 이들은 어떤 기관에 소속되어 활동하기도 하지만 프리랜서로서 자유롭게 예술 활동을 하는 경우가 더 많아요.

“디지털 기기의 보급, 문화콘텐츠의 활성화와 더불어 문화예술 분야도 디지털 기술이 활발하게 적용되면서 새로운 직업들이 생기고 있어요.”

기존의 순수예술 장르가 해체되고 장르간의 혼합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가운데, 예술의 경제적 가치를 높여 부가가치가 높은 문화 사업으로 육성하려는 다양한 시도 또한 계속 되고 있죠. 예컨대, 만화, 영화, 캐릭터, 애니메이션, 게임, 방송, 에듀테인먼트, 음악, 공연, 인터넷·모바일콘텐츠 등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통해 수익을 올리고 있고 가상현실이나 한류 붐 이후 공연이나 전시 등 다양한 문화콘텐츠가 지속적으로 만들어지고 있어요. 웹툰작가, 문화재스토리텔링작가, 디지털아티스트, 스톡사진가, 디지털문화재복원가 등은 이러한 문화콘텐츠의 활성화와 디지털예술의 등장에 따라 생겨난 새로운 직업들, 기존의 작가나 사진가 등이 이쪽으로 직업을 옮겨와 성공한 경우가 많아요.

“문화·예술 분야의 소비가 증가하고 있어요. 영화, 음악, 게임, 애니메이션 등 디지털 문화콘텐츠가 다양하고 풍부해지면서 종사자도 늘고 있습니다.”

주 5일제 근무가 정착되면서 문화·예술분야의 소비가 증가하고 있어요. 또한 영화, 음악, 게임, 애니메이션 등 디지털 문화콘텐츠가 다양하고 풍부해지면서 이 분야의 종사자도 늘고 있지요. 문화·예술분야의 공동체(community)가 활성화 되면서 지자체 내에서도 문화·예술사업을 도입하고 있는데, 지역의 생활문화예술이 하나의 시장으로 자리 잡으면서 ‘참여형 예술’, ‘활동예술’이라는 새로운 분야도 생겨나고 있어요. 이러한 문화적 변화와 더불어 기존의 사회적 기업들도 문화·예술 협동조합으로 탈바꿈하면서 하나의 문화·예술 시장으로 자리잡아가고 있습니다. 갈수록 더해지는 고령층의 증가는 고령층에 대한 문화여가 소비로 이어지고 있고 중장년층에서는 인생을 즐기고 가꾸고자 하는 욕구가 증가하면서 액티브 시니어(active senior)가 문화콘텐츠 업계의 새로운 소비자로 떠오르는 등 문화·예술 시장에서 다각적인 변화가 일어나고 있어요. 기존의 전통적인 문화·예술에 대한 수요 증가와 함께 디지털 문화 및 지역, 연령계층 등 다양한 수요의 변화로 이 분야의 새로운 시장이 만들어지면서 산업적인 성장과 함께 인력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