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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스타일리스트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 다양한 모바일기기의 발전에 따라 SNS를 통해 자신의 개성을 드러내는 사람이 많은데요, SNS에서 가장 자주 볼 수 있고, 지인들에게 인기를 끄는 것은 음식과 관련한 사진이나 동영상 입니다. 여러분 중에서도 내가 한 요리, 주문한 음식이 최대한 맛있고 그럴 듯하게 보이기 위해 먹음직한 장면을 연출해 사진이나 동영상을 올리려고 애쓴 경험이 한두 번쯤은 있을 겁니다. 마치 잡지에서나 볼 수 있을 음식 사진이 올라오면 실시간으로 댓글이 달리기도 합니다. 보는 것만으로도 침샘이 자극되는 사진을 연출하기 위해 재료의 색깔도 맞추고 그릇에도 공을 들인 보람이 느껴지는 순간이죠. 이런 문화가 활발해지면서 케이블 방송 등에서는 음식과 관련한 방송도 늘고 있는데요, 특히 음식이 더 맛있고 멋스럽게 보일 수 있도록 꾸미는 데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내용이 많습니다.

TV를 시청하다가 맛있는 음식이 나오면 절로 감탄이 나곤 합니다. 국수나 부침개 등 집에서 자주 만들어 먹는 음식이라도 TV화면에서는 더 특별하고 맛있어 보입니다. 음식의 모양과 색 등을 보기 좋게 연출했기 때문이죠. 최근 생활수준이 높아지면서 '맛'과 '건강'은 물론, '멋'까지 더한 음식이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이는 비단 최근의 트렌드만은 아닙니다.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는 속담이 있을 정도로 사람들은 오래전부터 음식의 시각적 요소를 중요하게 생각했는데요, 이제는 음식의 시각적 요소를 부각시키기 위해 일하는 직업까지 생겨났습니다. 그들을 만나볼까요?

1어떤 일을 하나요?

푸드스타일리스트는 음식 자체를 포함, 그릇·소품·테이블 등 음식과 관련한 공간 전체를 그 목적에 맞게 디자인하여 연출하는 사람입니다. 요리의 특징을 고려해 음식을 예쁜 그릇에 보기 좋게 담아내고 함께 차려낸 음식이 전체적으로 조화를 이루는지 살피는 게 이들의 주된 역할이죠. 특히 사교를 목적으로 하는 모임에서는 음식의 맛과 모양, 공간과의 조화 등에 따라 분위기가 좌우되기도 하는데요, 푸드스타일리스트는 모임 공간 전체를 설계하고 적절한 소품으로 꾸미며 음식이 제 몫을 다할 수 있도록 연출합니다. 일을 할 때 대체로 별도 조리사 없이 푸드스타일리스트가 조리 과정을 직접 맡아 하지만, 일의 규모가 클 경우 조리사를 따로 두기도 합니다.

푸드스타일리스트의 주된 활동 분야 중 하나는 방송입니다. 방송 쪽에서 활약하는 푸드스타일리스트들은 영화·드라마·광고에 쓰이는 음식 소품을 기획하고 등장 화면의 전체 분위기를 연출․점검합니다. 특히 짧은 순간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아야 하는 광고 촬영에서 푸드스타일리스트의 역할이 더욱 두드러집니다. 조금이라도 더 '맛깔스러운' 장면을 연출하기 위해 핀셋으로 음식에 통깨를 하나하나 ‘심어’ 넣는가 하면, 즉석 조리밥에 윤기를 더하기 위해 면봉을 이용해 밥알마다 베이비오일을 바르기도 했다는군요! 이 밖에 잡지나 요리책 등에 실릴 요리장면이나 음식사진을 촬영할 때도 푸드스타일리스트의 손길이 필요합니다. 재료의 특성을 최대한 살려 음식이 카메라 앞에서 최대한 아름답게 보이도록 연출하는 것입니다.

푸드스타일리스트가 새로운 메뉴를 개발하기도 합니다. 대형 외식업체가 기존 메뉴를 보완하거나 새로운 메뉴를 선보일 때 푸드스타일리스트의 도움을 요청한다고 합니다. 의뢰를 받은 푸드스타일리스트는 식재료에 관한 폭넓은 지식을 바탕으로 소비자가 선호하는 맛과 색상을 지닌 재료를 추천하고, 음식의 시각적 요소에 관한 아이디어를 제공합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개인 고객의 의뢰를 받아 파티 음식 전반을 관장하기도 합니다.

2어떻게 준비하나요?

먹는 사람의 입과 눈을 사로잡아야 하는 사람, 푸드스타일리스트! 푸드스타일리스트의 기본은 조리입니다. 가끔 사람들이 푸드스타일리스트가 단순히 푸드 스타일링만 한다고 오해하곤 하는데, 푸드스타일리스트도 결국 조리에서 파생된 영역이기 때문에 무엇보다 조리능력이 중요합니다. 그 다음 일반 조리사와 구별되는 가장 큰 특징은 디자인적 감각입니다. 그 밖에 다양한 음식에 대한 지식과 색채감각, 창의력, 공간 연출력도 요구됩니다. 또한, 촬영기사·프로듀서·방송작가·출판기획자 등 수많은 사람과 손발을 맞춰 일해야 하는 만큼 원만한 대인관계능력과 의사소통능력도 필요합니다.

관련 전공으로는 미술학·식품영양학·외식경영학 등이 꼽힙니다. 최근엔 푸드스타일리스트에 대한 직업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전문대학을 중심으로 푸드스타일리스트를 양성하는 학과도 속속 생겨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반드시 관련 학교나 학과를 졸업해야만 이 분야로 들어설 수 있는 것은 아니며, 사설교육기관이 개설한 교육과정을 이수하거나 조리·색채·화훼장식 분야의 국가기술 자격증을 취득하면 업무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3이 직업의 현재와 미래는?

최근 식문화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식품·외식 관련 시장 규모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외식업체의 증가에 따라 외식업체에서 메뉴를 개발하고, 메뉴에 알맞은 식공간을 디자인하는 푸드스타일리스트의 수요도 더욱 증가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뿐인가요? 수년 전부터 태국, 베트남, 인도 등 다양한 국적의 요리를 다루는 외식업체가 속속 등장하고, 음식과 요리를 전문으로 다루는 방송채널, 프로그램의 숫자도 늘고 있습니다. 특히 외식업체의 경우 업체 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면서 메뉴는 물론 공간과 분위기까지도 상품의 일환으로 생각하는 추세입니다. 자연히 푸드스타일리스트의 손길을 더 많이 필요로 하게 된 것이죠.

푸드 스타일링은 방송이나 잡지 촬영, 식당 메뉴개발, 식공간 연출 외에도 음식품평, 파티연출 등 다양한 분야와의 접근이 가능하므로 푸드스타일리스트의 활동분야는 더욱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업무의 특성상 오랜 기간 경력을 쌓고 전문성을 인정받은 사람에게 일감이 몰리는 등 개인 간 편차가 심한 직업이며, 방송 등에서 보이는 화려한 이미지와는 달리 재료 준비에서부터 촬영 직후 음식 처리와 설거지 등 체력적으로 힘든 일이 많다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4한 걸음 더

푸드스타일리스트 음식을 얼마나 세련되고 먹음직스럽게 연출하느냐가 이들의 능력을 평가하는 기준이 됩니다. 요리에 대한 이해와 애정은 물론, 요리와 잘 어울리는 그릇․소품을 찾아낼 수 있는 눈, 그 요리가 어떤 식품문화를 바탕으로 하는지에 대한 사전지식도 갖춰야 합니다. 그러니 식기구·화훼장식·인테리어 등 식공간 연출과 관련한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갖고 지식을 쌓는 일은 물론 세계 역사나 문화 변화, 패션 경향 등에 대한 공부도 게을리 해서는 안 되겠죠? 평소 인테리어가 잘 되어 있는 음식점을 방문하여 식공간을 보는 눈을 키우고, 음식과 공간연출의 관계를 살피고 분석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한 가지 더! 푸드스타일리스트는 행사준비와 사진촬영을 위해 며칠 밤을 새우기도 하며, 현장에서 작업할 그릇 등 각종 소품을 싸들고 다녀야 하는 등 강한 체력이 요구되는 직업임을 기억하세요!

담당부서 : 미래직업연구팀
담당자 : 이랑, 윤미희(1577-7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