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casino)는 이탈리아어 ‘카사(casa, 작은 집)'에서 유래된 말로 본디 르네상스시대 귀족들의 사교·오락장소를 가리키는 말이었습니다. 18∼19세기에 걸쳐 유럽 여러 나라에 활발히 개설된 카지노에서 귀족들이 많은 돈을 소비하면서 국가에서는 국왕의 재원 조달을 목적으로 카지노를 공인해주었습니다. 하지만 산업혁명으로 귀족이 몰락하기 시작했고, 점차 도박의 폐해가 커지면서 19세기 말부터 많은 나라에서 카지노를 금지하고 맙니다. 그러나 2차 세계대전 후 공공을 위한 자금조달 명목으로 다시 카지노를 공인하는 나라가 생겨났습니다. 주로 휴양지와 관광지를 중심으로 카지노가 건립되었는데요, 관광분야의 모든 서비스가 집약된 카지노로 관광객이 몰리면서 카지노산업은 관광산업의 꽃으로 불리기에 이르렀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카지노가 널리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10여 년 전 방영된 인기 드라마 ‘올인’의 영향이 컸습니다. 남녀 주인공이 갬블러와 카지노딜러 역할을 맡은 탓에 많은 사람이 카지노딜러라는 직업이 있음을 알게 되었지요. 하지만 카지노산업 안에는 카지노 객장의 원활한 운영과 관리를 돕는 많은 인력이 함께 일하고 있습니다. 카지노 운영과 관리를 위해 일하는 그들을 찾아 떠나볼까요?

1어떤 일을 하나요?

카지노에는 카지노의 꽃으로 불리며 게임을 진행하는 카지노딜러뿐 아니라 카지노 운영을 위해 종사하는 많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먼저 카지노출납원. 이들은 카지노 게임에 사용되는 칩을 공급하고 회수하는 일을 합니다. 카지노창구출납원으로도 불리는데요, 이들은 카지노 출입에 필요한 서류나 돈, 게임칩 등을 보관하는 카운터룸에 근무합니다. 케일테이블에 장착되어 있는 드롭박스에 있는 드롭(현금, 수표, 여행자수표 등의 내용물)을 정해진 시간에 회수하고, 칩을 현금으로 교환하여 고객에게 지급하기도 합니다.
카지노안전관리원은 카지노 영업장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고객의 출입을 통제하며, 고객 및 카지노 종사자의 안전을 보호하는 역할을 담당하는 사람입니다. 이들은 카지노에 입장하는 고객의 신원을 확인하여 통제하고, 영업장 안팎을 순찰하여 카지노 출입 고객 및 카지노 종사자들의 안전을 보호하고 감시합니다. 영업장의 고액 칩을 운반하거나 현금 이동 시 경호업무를 수행하기도 합니다. 카지노안전관리원으로 경력을 쌓은 후 호텔 등 숙박업체 관리자로 진출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카지노감시운영원도 있습니다. 이들은 카지노 내 보안실인 모니터룸에서 카지노 영업장 내에 설치된 CCTV를 통해 게임테이블, 케이지, 카운터룸 등을 감시하는 일을 맡아 합니다. 고객뿐 아니라 카지노 종사자들의 업무 상황, 회사의 자산 등을 지키고 감시하며, 위반사항을 기록해 보고하는 역할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