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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디
외국에서 캐디는 전문 직업인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타이거 우즈가 세계 골프계에서 황제로 등극하기까지, 그와 함께 동고동락하며 12개 메이저대회에서 우승을 합작한 스티브 윌리엄스는 ‘백만장자 캐디’로 통합니다. 한국 프로골프의 간판스타 최경주 선수가 8년간 함께한 캐디 프로저와 결별하며 눈물을 흘리는 장면은 주요 뉴스로 다뤄지기도 했습니다. 최경주 선수는 평소 프로저를 두고 ‘아내이고, 형님이고, 가족’이라고 할 정도로 그를 전적으로 의지했지만, 20kg이 넘는 캐디백을 메고 다니기에는 환갑이 다된 프로저의 체력적인 부담이 컸기에 손을 놓을 수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현재 국내에는 이처럼 전문 캐디로 활동 중인 사람이 겨우 60명 안팎이며, 대다수는 라운딩을 보조하고 캐디백을 담당하는 역할에 머물러 있는 상황입니다. 이 때문에 일반 골프장에서 일하는 캐디에 대한 인식은 아직도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골프산업의 급속한 발전과 함께 캐디의 위상과 사회적 인식, 소득이 높아지고 있다는 겁니다.

1어떤 일을 하나요?

골프경기보조원으로 활동하는 캐디는 대부분 골프클럽이나 리조트 등의 골프장에서 근무합니다. 18홀을 기본으로 한 경기 라운딩을 담당하고 경기가 종료될 때까지 이동하며 고객이 편안하게 골프를 칠 수 있도록 보조합니다.
골프장이 외진 곳에 있는 경우에는 회사에서 제공하는 기숙사에서 생활하기도 하며, 순번제로 근무하기 때문에 근무시간은 유동적인 편입니다. 보통 하루에 한 경기를 보조하는데, 고객이 많은 봄이나 가을 같은 성수기 또는 주말에는 두 경기를 참가하기도 합니다. 한 경기를 보조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보통 4~5시간 정도이며, 근무를 통보받으면 고객이 도착하기 전에 먼저 코스에 나와 거리와 코스 상태, 그린 경사 등 어떠한 상황에서도 프로에게 정확한 클럽 선택과 공략법을 조언하기 위해 기록하고 숙지합니다. 심지어 날씨와 바람까지 파악해 필요한 용품과 장비까지 준비해야 합니다. 그리고 프로들의 심리상태를 파악해 조언을 하기도 하며, 선수가 지나치게 긴장되거나 심리상태가 흔들릴 때 농담을 해 긴장을 풀어주기도 합니다. 골프장마다 상이하지만 대부분 새벽부터 운영되기 때문에 새벽 4~5시에 출근해야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지역에 따라 눈이 자주 오는 일부 골프장은 겨울에 일시적으로 휴장을 하기도 하는데요, 이러한 시간을 개인적으로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2어떻게 준비하나요?

특별히 학력을 제한하고 있지 않지만 대부분 고졸 이상의 학력을 지닌 사람들이 캐디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주로 여성이 활동하고 있으며, 남성을 고용하는 업체는 드물게 있는 편입니다. 골프장마다 채용기준이 각기 다른데요, 일부는 20대 후반이나 30대 초반으로 조건을 제한하기도 합니다.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인 만큼 편안하고 깔끔한 인상을 주는 사람을 선호하는 편입니다. 취업 후에는 골프업체에서 주관하는 교육을 수료해야 합니다. 교육은 대부분 1~3개월로 이루어지는데, 골프의 기초, 골프장 지형, 업무, 고객서비스 등이 주 내용입니다. 교육 후에는 선임 캐디와 함께 실제 라운딩을 하면서 업무를 배우고 습득합니다.
캐디는 고객이 편안하게 골프경기를 즐길 수 있도록 해야 하므로 원만한 대인관계능력이 요구됩니다. 또 골퍼에게 클럽선택이나 공을 칠 위치, 풍속 등을 조언하고 알려주어야 하므로 골프용어나 골프 치는 방법 등에 대한 기초지식이 필요합니다. 골프업체 자체교육 시 이러한 사항을 모두 교육받기 때문에 입직 전에 골프에 대한 지식이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기초적인 지식이 있으면 업무를 좀 더 수월하게 배울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성실성과 근면성이 요구되며, 튼튼한 체력이 뒷받침되어야 업무를 잘 수행할 수 있습니다.

3이 직업의 현재와 미래는?

2016년 브라질 리우올림픽에서 박인비 선수가 골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는 소식은 1998년 박세리 선수 이후 계속 이어져 온 것입니다. 한국은 명실공히 세계 최고의 프로골프선수를 많이 배출한 나라로 꼽히고 있지요. 이 때문에 골프에 대한 우리 국민들의 관심도 자연스럽게 커졌습니다. 게다가 주5일근무제의 정착, 웰빙과 건강을 생각하는 사람들이 증가하면서 친목활동과 운동 차원에서 골프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더욱 증가하고 있습니다. 골프장 이용료가 비싼 편이기 때문에 아직은 고급 스포츠라는 인식도 많이 남아 있지만, 골프를 즐기는 사람은 계속 증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골프장 이용자는 물론 운영 중인 골프장도 계속해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앞으로도 당분간 골프산업의 발전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러한 골프장 이용객 수 및 골프장 수의 증가는 캐디의 고용창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골프장 공급에 비해 수요층이 그만큼 증가하지 않아 초과공급현상이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특히 지방골프장의 경우 운영·유지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캐디 없이 골프를 치는 ‘노캐디 제도’를 도입하는 골프장이 생겨나는 것은 캐디의 수요를 감소시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4한 걸음 더

요즘은 카트를 이용하여 캐디백을 운반하는 경우가 많지만, 경기를 보조하기 위해서는 넓은 골프장을 걸어서 이동해야 하고, 공을 닦고 찾기 위해서 허리를 계속 굽혀야 하기 때문에 신체적으로 무리가 올 수 있습니다. 또한, 야외에서 근무하기 때문에 더위와 추위를 이겨내야 하며, 빗속에서도 고객이 경기를 진행하면 업무를 해야 합니다. 햇빛에 계속 노출되므로 피부 관리도 특별히 신경 써야 합니다.
취업과 관련한 정보는 주로 캐디학원이나 온라인상의 관련 사이트에서 얻을 수 있는데요, 골프업체의 경우 주로 수시채용을 통해 인력을 뽑고 있다고 합니다. 한편, 캐디는 법적으로 특수고용노동자로 자영업 형태의 개인사업자로 분류되어 있기 때문에 골프업체에서 임금을 받는 것이 아니라 경기에 참여한 고객으로부터 경기당 10~12만원 정도를 받습니다.

담당부서 : 미래직업연구팀
담당자 : 이랑, 윤미희(1577-7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