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우리나라에서는 카지노산업에 대한 여러 부정적인 선입견이 있지만, 선진국의 사례를 살펴볼 때 카지노가 외화획득률이 높은 관광 사업이자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는 훌륭한 관광 상품임은 틀림없는 것 같습니다. 관광수입으로 세계 10위권 안에 드는 미국, 프랑스, 영국, 독일, 스위스 등은 세계 10대 카지노 보유국입니다. 아시아 지역도 마카오, 일본 등 이미 많은 국가가 카지노를 주요 관광 사업으로 적극 육성하고 있습니다.

카지노는 외국인 관광객의 유치하는 데 일조하는 것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의 체류기간을 연장시켜 숙박, 음식, 관광 등 다양한 부가지출을 하도록 이끕니다. 이 때문에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외화 획득 사업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전체 카지노의 70% 이상이 미국 영국 등 선진국에 있으며, 2002년 중국이 카지노산업을 외국자본에 개방해 만든 마카오는 2015년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7만1984달러에 달해 카지노가 마카오 제1의 산업으로 성장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카지노가 선진관광산업이자 황금알을 낳는 산업으로 평가받을 만하네요. 이 때문에 카지노의 꽃이라 불리는 카지노딜러는 미래가 더 기대되는 직업입니다. 유창한 외국어와 함께 능수능란한 솜씨로 게임에 사용되는 칩과 카드를 다루며 카지노 내에서 게임을 진행하는 사람, 카지노딜러에 도전해 보는 것은 어떤가요?

1어떤 일을 하나요?

카지노딜러의 주 업무는 고객에게 신뢰감을 주어 게임 테이블을 원만하게, 그리고 안전하게 게임을 운영하는 것입니다. 고객이 게임을 하기 위해 테이블에 앉으면 규정된 돈을 확인하고, 정해진 절차와 규칙에 따라 신속·정확하게, 그리고 상황에 따라 딜링의 완급을 조절해가며 게임을 진행합니다. 게임 진행 시 딜러는 테이블에서 시야를 확보하고, 고객의 게임 취향, 기호 등을 파악하여 응대합니다. 카드, 룰렛휠을 돌리거나 주사위를 던지면서 고객이 게임에 몰입하여 즐길 수 있도록 도와주기도 합니다. 이때 고객의 이동에도 관심을 갖아야 합니다. 카드게임에서 사용하는 카드를 능숙하게 다루어 고객에게 신뢰성과 흥미를 전달하며, 테이블에서 사용되는 칩은 현금 대신 사용되므로 매우 정확하고, 능숙하게 다뤄야 합니다.

고객의 게임 사항이나 식음료 주문 등을 웹패드(web pad)에 입력하고, 필요한 절차 및 기록을 관리하는 일도 맡아 합니다. 또한, 게임 진행 후 승자나 당첨자에게는 일정 비율의 칩을 지불하고, 패자에게서는 칩을 거둬들입니다. 고객의 요구사항에 신속히 대처하고 고객의 사기를 북돋아 주는 것도 이들의 주요 업무라고 할 수 있으며, 편안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항상 여유를 가지고 고객을 대면해야 합니다. 반면, 카지노에 이득을 가져와야 하기 때문에 게임진행에 있어서 항상 테이블에서 자신감을 갖고 적극적으로 업무에 임해야 합니다.

외국인 전용 카지노의 경우 고객 응대에 필요한 외국어 습득이 필수적이며, 규칙을 위반하거나 게임 도중 의심이 드는 행동을 하는 고객을 감시하여 플로어퍼슨(floorperson)에게 통보해야 합니다. ‘플로어퍼슨(floor person)’은 카지노 영업장 피트 내의 특정 객장(floor)을 담당하여 관할구역 내에 발생한 모든 사항을 감독하는 사람입니다. 카지노딜러와 같이 테이블게임에 임하여 딜러 및 딜링(dealing)을 감독하고, 고객의 의심스런 행동에 주의하는 등 게임을 보호합니다. 객장을 관리하는 1차 감독자로서 플로어매니저(floor manager), 카지노감독자(casino inspector)라고도 불립니다. 이들은 딜러의 교체 권한을 갖으며, 모든 게임 테이블 운영의 제반사항을 피트보스에게 보고합니다.

‘피트보스(pit boss)’는 고객의 게임행위와 플로어퍼슨, 딜러의 게임진행을 감독·조정하는 업무를 합니다. 카지노수퍼바이저(casino supervisor) 또는 피트매니저(pitmanager)라고도 불리며, 시프트매니저의 지휘를 받아 테이블의 게임운영 감독 및 고객 서비스를 담당하는 카지노 객장의 2차 감독자입니다.

‘시프트매니저(shift manager)’는 해당 시프트의 게임운영에 대해 책임을 지는 사람으로, 고객의 불만사항 해소, 카지노 규칙 개선, 근무시간표 조정 등의 업무를 수행합니다. 영업장과 경영진의 연결고리 역할을 하며, 규칙에 따라 게임이 잘 진행되는지 총괄 관리합니다.이들은 모두 담당 구역 내에서 효과적으로 이동할 수 있어야 하며, 항상 딜러의 게임진행 상황이나 칩 전달 시 정확하게 계산되었는지 등을 감시해야 합니다. 또한, 게임진행 상황을 관찰하여 이상이 생겼을 때 동시다발성 업무처리 능력이 필요한 일입니다. 또한 국내에서 어느 정도 경력을 쌓거나 해외의 카지노딜러 자격증을 취득한 후 해외 카지노 업체에 진출하기도 합니다.

2어떻게 준비하나요?

특별한 학력 제한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업무 특성상 카지노 관련 학과, 관광 관련 학과 등을 전공한 전문대졸 이상의 학력자가 다수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들 학과를 졸업하면 게임의 규칙을 배우는 것은 물론, 실습과 함께 딜러로서의 자질을 키워 현장에 바로 투입이 가능하기 때문에 아무래도 취업에 유리합니다. 대학이 아닌 직업전문학교나 사설교육기관에서 관련 교육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내국인 출입이 가능한 강원랜드를 제외하고는 국내 모든 카지노가 외국인을 대상으로 운영되므로 영어는 물론 일어, 중국어 등 다수의 외국어를 구사할수록 채용에 유리합니다. 일부 업체에서는 토익 850점 이상, 일본어 능력 2급 이상, 신중국어 능력(新HSK) 5급 이상 정도의 외국어 능력을 채용 조건으로 내걸고 있기도 하죠. 또한 고객을 응대하는 서비스업으로 호감 가는 외모도 중요합니다.

카지노딜러가 되기 위해서는 게임진행을 위해 각종 게임의 정해진 절차와 규칙(rule)에 대해 정확히 숙지하고 있어야 합니다. 특히 한 번에 많게는 억 단위의 금액을 취급하므로 항상 정직한 마음자세로 게임에 임해야 합니다. 또한 게임은 사람의 심리를 흔들어 놓기 쉽기 때문에 승패에 관계없이 마음의 평정을 유지할 수 있어야 합니다. 대화를 통해 신뢰를 쌓을 수 있어야 하며, 돈을 잃어 마음이 상한 고객을 기분 나쁘지 않게 위로할 수도 있어야 합니다.

3이 직업의 현재와 미래는?

우리나라는 아직 카지노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있는 편입니다. 이 때문에 외국이나 타 산업에 비해 카지노산업의 발전이 더디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많은 국가에서 카지노산업을 고부가가치 외화획득 사업이자 관광산업으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카지노의 발전과 더불어 ‘카지노의 꽃’이라고 불리는 카지노딜러의 인기도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죠. 업계에서는 약 3,000명 정도의 딜러가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장시간 서서 근무하므로 체력관리에 항상 신경 써야 하지만, 특수한 기능을 요하는 일이기에 비교적 나이 제한 없이 오랜 기간 일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얼마나 자기관리를 철저히 하느냐에 따라 직업의 수명이 결정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현재 외국인이 가장 많이 방문하는 서울지역에는 3개의 카지노가 운영되고 있는데요, 수요 증가에 따라 수도권에 더 많은 카지노가 생기는 것을 기대해 볼 수 있습니다. 2000년에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내국인도 이용할 수 있는 카지노가 설립되면서 이용객이 꾸준히 늘고 있고, 2006년 7월부터는 ‘제주특별자치도특별법’에 따라 제주지역 카지노의 설치 권한이 제주도지사에게 이양되기도 했습니다. 관광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관광객 전용 카지노 설치의 필요성이 논의되면서 외국인 전용 카지노뿐만 아니라 국내 관광객 카지노가 신설되면 이에 따른 고용도 생길 것으로 보입니다.

4한 걸음 더

카지노는 24시간 내내 운영됩니다. 따라서 카지노딜러들은 3교대로 8시간씩 근무하고 있습니다. 고객이 많은 저녁시간이 가장 바쁘고 고객 앞에 서서 게임을 진행하므로 건강한 체력이 필요한 일이며, 항상 유니폼을 착용하는 등 단정한 이미지를 유지해야 합니다. 또한, 여러 색의 게임칩 등을 다뤄야 하는 만큼 색맹, 색약이 아니어야 합니다.

카지노딜러는 서비스업 종사자로서 손님을 대할 때 최대한 매너를 갖추어야 하며, 손님의 마음을 읽는 재치를 겸비해야 합니다. 낙천적이고 긍정적인 사고로 고객을 대할 수 있어야 합니다. 특히 빠르게 계산하여 게임을 진행할 수 있는 수리력과 순발력도 요구되며, 카지노 도구들이 대부분 오른손잡이용으로 제작되어 있으므로 왼손잡이일 경우 훈련을 통해 오른손을 익숙하게 사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