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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사운드크리에이터
아이돌 가수 ‘수지’를 단박에 ‘국민 첫사랑’으로 탈바꿈하게 한 영화 건축학개론, 한국 멜로영화 최대 관객을 동원하며 첫사랑 신드롬을 일으켰습니다. 여기에는 OST인 ‘기억의 습작’도 한몫했습니다. 발표된 지 20년 가까운 노래가 음원차트에서 1위를 차지하는 기현상을 빚기도 했습니다. 영화 내용과 분위기에 꼭 맞는 음악이어서 관객들의 극 몰입도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이었습니다. 이제 이 노래를 들으면 자동으로 영화 속 장면이 떠오를 것 같은데요, 이런 게 소리의 힘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런데 게임에도 OST가 있다는 사실, 아시나요? 게임음악이 OST로 나오는 것이 이제는 흔한 일이라고 합니다. '어떻게 하면 게임을 더 재미있게 만들까‘하는 고민에서 효과음을 넣기 작한 것이 이제는 게임 전반에 배경음악을 사용하기에 이르렀습니다요. 자본 규모가 작았던 시절, 사운드는 투자가 필요한 게임의 구성요소로 인식되지 못했습니다. 늘 투자 대상에서 밀리기 일쑤였죠. 하지만 게임업계의 몸집이 커지면서부터 사운드 전문팀을 따로 구성하고, 각 개발팀마다 사운드 담당 인력을 따로 편성해 작업할 정도로 개발환경이 좋아졌습니다. 특히 3D 게임이 대중화된 이후 더 많은 사운드 전문 인력을 필요로 하고 있다고 합니다.

1어떤 일을 하나요?

게임사운드크리에이터(Game Sound Creator)는 게임 속 오프닝 음악을 비롯해 배경음악, 각종 효과음 등을 만듭니다. 게임사운드프로듀서, 게임사운드디자이너, 게임음향기술자 등으로도 불립니다. 게임음악을 작곡하는 사람을 분리하여 게임음악작곡가(뮤직컴포저)라고도 합니다.

게임음악의 제작과정은 일반음악을 작곡하는 과정과 비슷합니다. 게임에 맞는 음악을 작곡, 편곡해 녹음한 후 게임에 직접 입혀보고, 제작진들과 의견 조율을 통해 최종적으로 완성합니다. 게임사운드는 크게 게임음악(배경, 오프닝, 홍보용 영상 음악 등), 성우녹음, 효과음 등으로 분류되는데요, 게임음악은 피아노, 기타 등 모든 소리를 컴퓨터 사운드를 이용해 만듭니다. 성우녹음의 경우 개발사 측에서 제공한 대본을 사용하여 녹음을 하고 게임사운드크리에이터는 이를 편집하는 역할을 합니다. 효과음은 게임개발사 측에서 제작될 효과음의 수와 길이를 모두 문서화해서 주면 이것을 가지고 작업을 하고요. 예를 들어, 총소리 효과음의 경우 총알이 바닥에 떨어지는 소리, 벽에 부딪히는 소리, 물에 튕기는 소리 등 각각의 상황 목록을 만들어 사운드크리에이터에게 주게 됩니다. 

대규모 게임개발사를 제외하고는 사운드 제작업체에 외주를 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방음시설이 갖춰진 녹음실에서 제작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게임사운드크리에이터는 대부분 게임사운드 전문 제작업체에서 활동하거나 프리랜서로 활동합니다. 게임개발사에 사운드팀이 있는 경우도 있는데, 보통 2~3명 정도의 소규모 인원이 일하고 있습니다.

2어떻게 준비하나요?

게임사운드크리에이터가 되기 위해서는 작곡, 편곡 실력도 중요하지만, 게임음향에 대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실제로 음악대학 출신들이 많이 활동을 하고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컴퓨터와 신디사이저을 활용할 수 있는 능력입니다. 대체로 많은 소리를 컴퓨터를 이용해 만들어내야 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MIDI음악에 대한 지식과 음향 관련 소프트웨어 툴을 다룰 수 있어야 합니다.

실용음악과, 작곡과, 게임학과, 음향학제작과 등의 대학의 관련 학과를 전공하거나 실용음악, 게임 관련 사설학원을 통해서 관련 교육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전문대학이나 관련학과를 졸업하였다고 해서 바로 책임 있는 일이 주어지지는 않습니다. 먼저 해당 부서에서 2~3년 정도의 인턴기간을 거치게 되면 실제 현장에서 테크닉이나 노하우를 습득할 수 있습니다.

<지식 더하기>
- MIDI음악 : (Music Instrument Digital Interface) 전자 음향을 합성하는 장치나 디지털 피아노로 여러 가지 전자음악 장치들을 연결하여 음악을 만드는 것. 컴퓨터를 이용하여 음악을 편집하거나 특수한 효과를 내기 위해 주로 사용됨.

3이 직업의 현재와 미래는?

게임개발에서 사운드 분야가 점차 전문화되고 있지만, 그래픽이나 프로그램 인력에 비하면 사운드 전문인력은 소수가 일하고 있습니다. 국내 개발사에 게임사운드 전문인력을 두고 있는 곳도 생각보다 많지 않습니다. 이는 아직까지 게임사운드 제작이 프리랜서나 사운드 관련 외주업체를 통해 많이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외주 업체 대부분이 영세한 수준이라 근무환경이 다소 열악한 편입니다. 게임산업의 성장에 따라 관련 업체들이 증가하고 타 분야의 사운드 제작을 담당하던 사람들도 이 분야로 진출하면서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게임산업의 규모가 커지면서 열악한 환경이 조금씩 개선되고 있습니다. 추후 게임개발능력이 좀 더 성장하면 게임사운드 제작 환경은 더 좋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무엇보다도 게임사운드의 중요성을 인식하기 시작하면서, 제작사 내부에서 자체적으로 전문 인력을 두어 제작하려는 곳이 늘고 있는 것은 이들의 전망을 밝게 합니다. 게임개발사가 사운드를 중시하면 외주업체에서의 사운드 전문 인력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겠지요?

4한 걸음 더

게임사운드크리에이터가 음악적 지식과 능력을 갖춰야 하는 것은 기본입니다. 중요한 것은 게임을 분석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며, 게임 자체를 좋아하지 않으면 이 일을 성공적으로 해낼 수 없다는 것입니다. 현장에서 일하는 전문가들은 스피커 없이 게임을 해도 소리가 느껴지고, 게임의 로고 이미지만 봐도 음악이 떠오를 수 있어야 한다고 합니다. 이는 '어떻게 하면 소리를 이용해 게임을 더 재미있게 만들까' 수없이 고민해야 나올 수 있는 결과라고 합니다. 그러니 게임사운드크리에이터로 일하려면 무엇보다 게임을 좋아해야겠죠? 게임에 대한 열정, 새로운 것을 탐구하고 연구하려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한편, 국내에서는 아직까지 게임 사운드 업무가 전문화되어 있지 않아 게임사운드 외에 업무를 수행하는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따라서 영화, 애니메이션, 방송음악 등 폭넓게 지식을 쌓아 전문성을 높이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담당부서 : 미래직업연구팀
담당자 : 이랑, 윤미희(1577-7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