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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정보 찾기
주식 투자로 돈을 버는 원리는 간단합니다. 좋은 회사의 주식을 낮은 가격에 사서 높은 가격에 파는 것입니다. 그러니 주식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기업에 대한 정보입니다. 주식 가격이 낮을 때 사려면 다른 사람보다 먼저 해당 회사에 대한 정보를 얻어서 주식 가격이 오르기 전에 사야하고,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가도 주가가 떨어질 만한 악재가 있으면 미리 알아채고 팔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게 어디 쉬운 일인가요?
현대자동차라는 기업을 분석하는 애널리스트가 현대자동차만 조사하면 될까요? 아닙니다. 현대자동차를 제대로 분석하려면 경쟁기업을 알아야 합니다. GM, 도요타와 같은 글로벌 기업도 낱낱이 파헤쳐야 합니다. 그래서 성공적 투자의 키를 쥐고 있는 사람, 기업을 분석해서 투자정보를 생산해내는 애널리스트의 책임은 막중합니다.
1어떤 일을 하나요?
애널리스트는 자신의 회사나 회사의 개인 및 기업고객들의 주식, 채권, 파생상품 등에 대한 적절한 투자판단을 위해 각종 정보를 제공합니다. 이를테면 경제예측, 산업분석, 개별 종목 분석 등을 통해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제시하고 이와 관련된 정보들을 리포트 형태로 제공하는 일을 합니다.
일반적으로 증권회사에서 투자 조사직업을 애널리스트라고 통칭해서 부르는데요, 이코노미스트(Economist), 스트래티지스트(Strategist), 차티스트(Chartist) 등 세부적인 업무 내용에 따라 구분해서 부르기도 합니다.
⦿ 애널리스트- 자신이 분석하고, 정보를 제공하는 담당 업종의 산업을 전망하고 개별기업의 가치를 분석하여 투자자들에게 투자의견을 제시하는 업무를 합니다. ⦿ 이코노미스트- 경제분석가로, 한 나라에서 한 해 동안 생산된 모든 최종 재화와 서비스의 가치를 그 해의 평균 인구로 나눈 값인 국내총생산(GDP)과 성장률, 물가상승률 그리고 고용 등 보다 거시적인 경제변수들을 예측하는 업무를 합니다. ⦿ 스트래티지스트- 경제·산업·금융시장의 각종 자료를 면밀히 분석해서 투자가나 펀드 매니저 등에게 주식·채권·현금의 운용 및 해외투자 비율을 조정하도록 제안을 하는 업무를 합니다.⦿ 차티스트- 주가지수, 각종 경제지표, 그래프 분석, 기업주가의 기술적분석등으로 주식이 거래되는 현황에 대한 진단 및 전망 등을 하는 전문가를 말합니다.
애널리스트는 매매를 중개하는 중개자로 불리기도 합니다. 이들은 크게 증권회사 리서치부서에서 개인투자자에게 매매 중개나 리서치 결과를 제공하는 Sell-side Analyst(셀-사이드 애널리스트)와 자산운용사, 투신사에서 근무하는 Buy-side Analyst(바이-사이드 애널리스트)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대량으로 증권을 사들이는 사람들이라서 ‘바이-사이드‘로 이름이 붙여졌으며 자기 회사의 매니저들을 위해 리서치 결과를 제공합니다.
증권사 애널리스트와 운용사의 애널리스트는 모두 각종 정보를 수집하고, 경제, 산업, 종목분석 등을 수행하며 자산배분, 주식시장 및 개별업종과 종목에 대한 투자의견과 타겟지수 (target지수) 등을 제시하는 업무를 수행합니다. 다시 한 번 설명하자면, 증권회사 애널리스트는 분석 자료를 외부에 발간하여 공개하고, 운용사의 애널리스트와 펀드매니저들에게 자신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정보를 제공하는 마케팅도 함께 수행합니다. 반면에 운용사의 애널리스트는 작성한 자료를 내부에 발표하고, 해당 운용사의 펀드매니저에게 정보 및 분석결과를 제공합니다.
애널리스트들은 각종 기관에서 제공되는 데이터 정보 및 뉴스를 분석하여 경제 및 업계 현황을 전망하여 산업을 분석합니다. 또한, 개별기업 분석을 위해 해당기업의 공시자료를 꼼꼼히 분석한 후 기업 탐방(방문)을 통해 좀 더 구체적인 내용을 조사한 후 자료를 작성하여 발간합니다.
2어떻게 준비하나요?
애널리스트가 되기 위한 별도의 정규교육과정은 없습니다. 대학에서 경영이나 경제, 회계, 통계, 금융 등의 관련학과를 전공하면 취업에 유리하다고 합니다. 애널리스트에게 가장 기본적으로 요구되는 지식이 재무와 회계, 경제이기 때문입니다.
애널리스트는 재무관리, 투자론, 파생상품론, 재무제표 분석론, 회계학, 통계학, 경제학, 국제경제학 등의 전문 지식을 갖추고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일부 금융기관에서는 경영, 경제 분야의 석사 이상 학위를 요구하는 곳도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산업별 분석에 있어서 생명공학 등 이공계열 전문지식도 요구되고 있어서 이공계열 전공자도 입직하고 있는 추세랍니다. 이들은 대학원에서 경영, 경제 등의 분야를 전공하여 업무에 필요한 재무, 회계, 경제적 지식을 보충한다고 합니다.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담당 업종에 대한 이해가 필수적이어서 해당 업계에서는 평균 3년 이상의 RA(Research Assistant) 과정을 통하여 다양한 섹터의 업종별 경험을 쌓은 후 애널리스트로 입문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애널리스트가 되기 위해서는 경제신문과 증권사 기업분석리포트를 꾸준히 읽어두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 모의투자게임을 해보거나, 적은 금액으로 실제로 주식에 투자를 해보는 소액실전투자 등의 증권관련 경험을 쌓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최근에는 영문분석자료 작성이나 영어 프레젠테이션이 증가하고 있어 외국어 실력이 매우 중요하게 평가받고 있습니다. 특히 국제적으로 활동하기 위해서는 영어 외에 제2외국어의 능력도 요구됩니다. 이 밖에 고객 앞에서 발표할 일이 많고 분석보고서를 작성해야 하므로 엑셀이나 파워포인트 등의 컴퓨터프로그램을 능숙하게 사용하는 실력을 쌓아두는 것도 중요합니다.
3이 직업의 현재와 미래는?
연금, 기금, 저축, 펀드 등의 금융자산의 규모가 증가하고 있고, 주식에 직접 투자하는 것보다는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간접 투자하는 것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또한, 경제가 발전하면 할수록 자본시장 및 금융시장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애널리스트의 산업별 분석영역도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며, 장기적으로는 일자리가 증가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나 인력 감축을 통한 비용 감소 노력이 증권사, 보험사, 신용카드사 등 제2금융권에서 활발할 것으로 예상되어 당분간은 일자리 증가가 눈에 띄게 많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이미 성장되고, 포화된 국내시장을 벗어나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외국시장에서 재능 있는 인력으로 인정받기 위해 외국어 실력을 쌓기 위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또한, 직업의 특성상 상당한 수준의 전문적인 능력을 요구하기 때문에 실제로 애널리스트를 채용할 경우 대규모 정규채용보다는 결원이 생겼을 때 소규모 수시채용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신규인력보다는 경력직 위주로 인력을 충원하고 있어 신규인력 수요가 크게 증가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고연봉 전문직이라는 인식과 함께 현재 직업 선호도가 높은 편이며 대학에서 많은 관련 인력이 배출되고 있습니다. 해외 유학파의 진출도 많아 입직경쟁은 향후 5년간에도 계속 치열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애널리스트는 분석보고서를 통해 능력이 바로 검증되기 때문에 영업에 큰 도움이 되지 않을 때에는 가차 없이 퇴출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증권사에서 가장 불안한 직업으로 평가받기도 하지만, 반면에 자신의 능력에 따라 더 많은 연봉을 받을 수도 있고, 언제든지 더 좋은 조건의 회사로 이직하는 것도 가능하다는 이점이 있어 인기가 높다고 합니다. 한편, 여성 파워가 점점 커지고 있는 금융직업 중에 하나로, 여성 애널리스트 수는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4한 걸음 더
앞서 살펴본 것처럼 애널리스트는 기업을 분석해서 투자정보를 생산해내는 직업인입니다. 이들은 기업에 대한 조사한 후 ‘리포트’를 작성합니다. 해마다 수많은 리포트들이 쏟아지죠. 2013년, 쟁쟁한 애널리스트들이 작성한 것들 중 최고라고 평가되는 것 중의 하나의 제목은 '슈퍼스타 K는 결국 CJ E&M'이었습니다. 미디어업계와 CJ E&M이라는 기업을 분석하면서 트렌드를 파악해 기업정보에 연결시켰다는 평을 들었습니다. 슈퍼스타 K는 전 국민에게도 잘 알려진 오디션 프로그램이 아닌가요? 그렇습니다. 전문적으로만 느껴지는 애널리스트의 업무도 결국은 우리들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 유행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습니다. 애널리스트는 결국 기업의 성장가능성을 분석하고 예측하는 사람! 시대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안목을 가져야겠습니다.
<지식 더하기>
파생상품 - 외환·예금·채권·주식 등과 같은 기초자산으로부터 파생된 금융상품입니다. 예를 들어 미래에 원유나 금등 특정상품을 사거나 팔수 있도록 만들어진 선물, 즉 현재 금 가격이 500원이고 미래에 550원이 될 거라고 생각되면 현재의 가격 500원으로 미래에 팔수 있는 선물을 사면 50원의 미래 일정시점에 진짜로 550원이 되면 금 선물을 사놓은 사람은 이득이 생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