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는 인류에게 어떤 의미일까요? 고대 그리스시대부터 올림피아에 모여 서로의 경기력을 겨루었던 것을 보면 아주 먼 옛날부터 스포츠는 우리 곁에 있었습니다. 1960년대, 온두라스와 엘살바도르는 축구경기를 계기로 감정이 악화되어 100시간 동안 전쟁을 벌였습니다. 요즘도 월드컵이나 올림픽 기간에는 전 세계의 이목이 그 곳에 집중됩니다. 인간의 한계에 도전하는 모습, 짜릿한 승부를 이끌어 내는 모습은 사람들을 매료시키고 진한 감동을 줍니다. 설령 패자가 되더라도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 사람들은 박수를 보냅니다. 어쩌면 운동선수가 스타가 되는 것은 당연한 것인지도 모릅니다.

2015년 5월 전 세계 복싱계를 비롯한 수많은 사람들의 이목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집중됐습니다. 바로 21세기 최고의 복싱 빅매치로 꼽히는 '플로이드 메이웨더 vs 매니 파퀴아오'의 대결이 성사됐기 때문입니다. 입장료는 판매시작 60초 만에 매진되었고 대전료는 무려 2680억 원 즉, 1초에 약 1억 2천만 원으로 역대 최고 대전료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최고액 입장권의 암표 값이 2억 7천만 원까지 올랐다고 하니 유명 스포츠선수가 미치는 영향력이 실로 엄청나다고 표현할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필리핀 국회의원이기도 한 파퀴아오는 필리핀 국민들에게 최초로 민족적 자긍심을 깊게 심어준 최고의 국민적 영웅으로 불리고 있으며, 매년 파퀴아오 기념우표까지 발행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놀라운 것은 파퀴아오의 경기가 있는 날이면 범죄율이 거의 0%까지 떨어진다고 하니 그 위상이 정말 대단합니다. 현대판 영웅, 운동선수! 그들을 파헤쳐봅시다.

1어떤 일을 하나요?

운동선수는 다양한 운동 종목에 선수로 등록되어 있으면서 해당 종목 경기에 참여하고,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 전문적인 훈련을 하는 사람입니다. 구기 종목, 격투기 종목, 수중종목, 동계종목, 육상 종목 등 여러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평소에는 경기에 필요한 육체적, 기술적 훈련을 하고, 경기대회 기간에는 좋은 기록과 성적을 내기 위해 다른 선수들과 경쟁하게 됩니다. 훈련을 할 때에는 코치의 지시에 따라 경기에 필요한 기술이나 자세에 대해 배우고 연습하며, 근력 운동과 유산소 운동을 통해 체력을 키웁니다. 또한 대부분의 운동선수는 체중관리를 위해 식단을 철저히 조절해야 하고, 부상을 입지 않도록 매사에 조심해야 합니다. 해외 연수나 훈련이 필요한 경우도 있어서 일정 기간 해외에서 전지훈련을 받기도 합니다. 각종 경기에 참여할 때는 과거 시합에 출전하는 모습이 녹화된 비디오를 통해 자신 과 경쟁 선수의 모습을 분석하여 자신의 단점을 보충하고 경쟁선수에 대한 전략을 세웁니다. 경기 당일에는 코치의 전략과 경기규칙, 심판의 지시 등에 따라 시합에 임합니다.

2어떻게 준비하나요?

운동선수는 대체로 초등학교나 중학교 때부터 시작하면서 특정 종목에서 뛰어난 자질을 보여 운동부 지도자의 눈에 띄어 시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체육고등학교를 비롯하여 전문대학 및 대학교의 체육학과, 사회체육과, 생활체육과, 레저스포츠학과, 태권도학과, 골프학과 등에 진학해서 전문적인 교육을 받을 수 있습니다.

고등학교까지는 학교를 대표하는 운동선수로 활약하다 졸업 후 바로 프로나 실업팀으로 진출하는 경우도 있고, 대학의 체육 관련 학과로 진학하여 또 다시 학교 운동선수로 활동하다가 프로팀 또는 실업팀으로 가기도 합니다. 학교 재학 중에 프로팀이나 실업팀의 스카우트 제안을 받거나, 학교 추천 혹은 본인의 지원으로 테스트를 거쳐서 입단하는 겁니다. 덧붙여 말씀드리자면 프로선수는 계약을 통해 경기를 위한 운동만 하는 선수이고, 실업선수는 지방자치단체나 회사에 소속되어 사원자격으로 운동하는 선수입니다. 외국으로 진출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올림픽처럼 세계적인 경기에 출전하기 위해서는 먼저 국가대표로 선발되어야 하는데, 각종 국내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어 인정받고 국가대표선발전을 통과해야 합니다. 국가대표에 소속된 선수들은 일정기간 선수촌에서 합숙훈련을 하게 됩니다.

3이 직업의 현재와 미래는?

축구, 야구, 골프, 농구, 배구 등 프로종목의 인기는 더 많아지고 있고, 국내뿐 아니라 해외 프로구단에도 진출하는 등 진출분야가 넓어지면서 프로선수에 대한 관심도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비인기 종목이었던 빙상종목과 수영종목, 체조종목 등이 새롭게 인기종목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비인기 종목은 여전히 선수층이 얇고 지원도 부족한 측면이 있습니다. 또한 운동선수는 혹독한 훈련을 매일 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을 정도로 철저한 자기관리가 필요하며, 생명력이 짧은 직업이므로 이를 감안해야 합니다.

4한 걸음 더

모든 운동 분야의 지도자들이 공통적으로 말하는 것은 기본기가 탄탄하고 연습량이 많은 선수가 성공한다는 것입니다. 호날두나 메시처럼 천재라는 이미지가 강한 선수들도 사실 알고 보면 지독한 연습벌레라고 합니다. 어떤 분야에서나 톱클래스의 선수들은 현란한 개인기보다는 기초적인 체력 훈련이나 기본 기술을 중요시합니다. 또한 운동선수들은 어릴 때 잘못된 자세라든지 습관 등을 몸에 배게 하면 돌이킬 수 없는 경우가 많으니 처음에 배울 때 정확하게 배우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