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누리집은 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누리집입니다.
김연아, 박지성 선수 등 인기 스포츠 선수가 기업이나 제품의 광고모델로 나서고, 관련 행사에 참여하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기업이 자사의 제품이나 회사의 이미지를 개선하고 인지도를 향상하는 데 스포츠 선수가 지닌 긍정적인 이미지와 인기를 활용하는 것입니다. 말하자면 스포츠를 통해 마케팅을 하는 겁니다. 이때 기업이 더욱 효과적으로 스포츠 마케팅을 할 수 있도록 스포츠와 관련된 각종 행사지원, 선수지원, 스포츠 용품 판매 등을 대행하는 사람이 바로 스포츠 마케터입니다.
스포츠 마케터는 스포츠팬의 의식과 행태를 분석해 각 매체(TV, 라디오, 신문, 잡지, 옥외광고, 전광판, 포스트 등)를 통해 스포츠와 관련된 홍보 및 마케팅을 하기도 하고, 각종 스포츠 행사의 개최, 후원, 진행 등을 통해 기업명 혹은 단체명, 상품명 등이 대중에게 널리 인지될 수 있도록 기획하는 일을 수행합니다. 스폰서십 계약체결, 프로선수들이 각종 대회를 참가하는데 있어서 계약을 하고 의류용품을 지원하는 일 등을 수행하다 보면, 스포츠마케터가 팀과 선수, 에이전시와 선수, 광고주와 에이전시 등 다양한 관계를 중재해야 할 때가 종종 있습니다. 따라서 협상능력이 중요한 능력으로 꼽힙니다. 이해관계가 다른 사람들 간의 관계를 중재해야 하고 적절한 합의점을 도출하기 위해 다른 사람들을 잘 설득할 수 있는 논리와 진심이 있는 사람에게 적합합니다. 이처럼 스포츠마케터는 스포츠를 이용해 수익을 창출하는 직업이기 때문에 다양한 시각으로 스포츠를 바라볼 줄 알아야 하며, 창조적인 사고와 기발한 발상 등이 요구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스포츠에 대한 열정이 바탕이 되어야 합니다.
스포츠마케터로 활동하는 사람 대다수는 경영이나 마케팅 전공자입니다. 체육학과 스포츠경영 등을 복수전공하는 사례도 많습니다. 스포츠경영학, 스포츠마케팅학, 체육학, 사회체육학 등이 관련 전공으로 꼽히며, 사설 아카데미에 스포츠마케터 양성과정이 마련되어 있기도 합니다. 관련 자격증으로는 한국산업인력공단의 스포츠경영관리사가 있습니다.
스포츠마케터가 가장 많이 종사하는 회사는 스포츠 마케팅 서비스 전문업체입니다. 그밖에 대기업 내 스포츠 마케팅팀, 유명 스포츠의류·용품회사, 프로스포츠팀, 스포츠 관련 조직 및 협회, 스포츠미디어(방송, 신문), 그리고 대기업의 스포츠마케팅 업무를 담당하는 종합 광고대행사 등에서 근무하고 있어요. 대표적으로 DREAM THE BRUES 캠페인은 삼성-첼시 FC Youth 축구 캠프 프로그램으로 4대륙 8개 국가에서 진행하는 다음 세대 축구 스타 양성을 위한 캠페인입니다. 9세에서 13세 아이라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고, 이미 2007년부터 5,000명 이상의 아이들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스포츠마케터로 일하려면 마케팅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 외에 광고미디어 운영 전문지식, 통계지식 등이 요구됩니다. 성공적인 스포츠 마케팅을 위해서는 스포츠 관련 시장에 대한 시장조사 및 분석 등의 능력이 요구되기 마련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스포츠는 전 세계를 무대로 하기 때문에 해외 스포츠 비즈니스 수행에 대비하여 일정 이상의 영어실력도 갖춰야 합니다. 일어나 중국어 또는 스페인어 등 특정 분야나 종목에서 선호하는 언어실력을 쌓아두는 것도 좋습니다.
아직은 선진국에 비해 국내 스포츠 시장 규모가 작습니다. 미국의 스포츠산업 규모는 우리나라의 약 10배에 달하며, 일본도 규모가 훨씬 큽니다. 하지만 점차 우리 기업들도 자사를 홍보하고 이윤을 창출하기 위한 수단으로 스포츠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생활수준이 향상되면서 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증가해 스포츠 산업도 성장이 기대됩니다. 최근 다양한 종목에서 해외 유명 리그나 구단으로 진출하는 국내선수가 증가하는 추세도 스포츠마케터의 전망을 밝게 하고 있습니다.
정부도 약 10여 년 전부터 스포츠산업을 적극 육성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국제 규모의 스포츠 대회 유치, 박지성, 김연아, 박세리, 최경주 등 한국선수의 국제적 활약에 따라 스포츠의 산업적 가치에 대한 인식이 넓어졌고, 이제 스포츠산업을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매체(케이블, 위성 TV, 웹사이트 등)도 증가하고 있으며, 기업 입장에서는 이러한 매체가 좋은 광고처가 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추세는 향후 스포츠산업에서 스포츠마케터의 입지를 넓히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스포츠 마케터로 일하려면 무엇보다도 스포츠에 대한 지식과 관심이 풍부해야 합니다. 특정 분야의 경기가 아닌 전 종목에 관심을 두어야 합니다. 스포츠마케터로서 어떤 종목을 맡게 될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다양한 스포츠를 체험하고 관람하면서 즐기는 것에 더해 분석하고 기록하는 등 스포츠와 선수에 대한 안목을 길러보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