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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심판
한때 피겨는 북아메리카를 중심으로 최고의 인기 종목이었습니다. 아이들이 가수나 영화배우보다 인기 피겨선수의 사진을 모으는 것을 더 좋아할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1990년대 후반부터는 조금씩 인기가 줄기 시작하던 중 치명적인 사건이 일어납니다.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 피겨 페어종목에서의 일입니다. 러시아 팀이 실수를 했음에도 예상보다 높은 점수로 금메달을 따면서 비난 여론이 들끓었습니다. 마침내 프랑스 심판이 양심선언을 했는데, 자신이 러시아 심판에 매수되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결국 피해를 본 팀에게도 공동 금메달을 수여하는 사상 초유의 일이 발생 했습니다. 이는 전 세계 피겨 팬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고 피겨 인기를 하락시키는 결정적 요인이 됩니다. 그 후 피겨연맹은 판정제도를 대폭 개혁해 새로운 채점제를 도입하였지만, 실망한 팬들은 쉽사리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심판의 정확한 판정이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감이 오시나요?

1어떤 일을 하나요?

앞서 본 것처럼 스포츠 경기를 보다가 정말 화가 나는 순간은 자신이 응원하는 팀이나 선수가 졌을 때가 아니라 불공정한 판정이 있었다고 느낄 때입니다. 대다수의 심판들은 전문가로서 정확한 판정을 내리지만 간혹 오심을 내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프로야구가 연일 최다 관중 동원 기록을 세우는 것이나 프로축구의 열기가 뜨거운 데에는 아마도 훌륭한 심판들이 있기 때문일 겁니다.
심판이 활동하는 분야는 다양해서, 흔히 접하는 추구나 야구 등 프로경기의 심판도 있지만 대학 간 경기 등 아마추어 선수들의 시합을 진행하기도 합니다. 조기축구회 경기처럼 사회인 경기를 맡기도 합니다. 하지만 사회인 경기 등에서 활약하는 심판은 다른 일도 겸하고 있기 때문에 여기서는 프로 심판만을 말씀드리겠습니다.
프로경기에서 심판은 운동경기의 시작과 종료를 알리고, 경기 규칙을 적용하여 규칙 위반 선수에게 벌칙을 주기도 하며, 갑작스런 비나 선수들의 부상 등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 경기를 계속할지의 여부를 결정합니다. 한마디로 심판은 공정하게 시합이 진행되도록 하는 사람입니다. 경기 중에는 경기에 방해를 주지 않으면서도 정확한 판정을 내릴 수 있도록 위치를 잡기 위해 노력해야 하고, 몸짓에도 신경 써야 합니다. 야구 경기를 보면 심판이 스트라이크 아웃을 외칠 때 몸짓이 아주 역동적이고 좀 과장되기도 한데, 이런 장면이 관중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습니다.

2어떻게 준비하나요?

심판의 경우, 해당 종목 선수 출신으로 심판이 되는 경우가 있고 아닌 경우가 있습니다. 선수 출신일 경우 경기의 흐름을 잘 이해하고 선수들의 움직임도 더 쉽게 파악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좀 더 유리합니다.
종목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심판이 되기 위해서는 공통적으로 두 가지 조건을 갖추어야 합니다. 첫째, 해당 프로 경기의 협회나 연맹에서 인정하는 교육기관의 교육과정을 이수하거나 자격증을 취득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둘째로는 일정 기간 아마추어 운동경기 심판을 보면서 경기감독관의 평가와 협회의 추천을 받아야 프로경기 심판으로 입문할 수 있습니다. 프로야구의 경우 KBO에서 인정하는 명지전문대학교 평생교육원에 개설된 과정을 밟아야 하고, 프로축구의 경우 프로축구연맹에서 인정하는 심판자격증을 취득해야 합니다. 프로농구 역시 KBL의 교육과정을 거친 뒤에 자격증을 취득해야 합

3이 직업의 현재와 미래는?

현재 프로경기에서 활약하는 심판의 수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KBO가 가장 많은데도 1군 심판은 25명 수준이고, 농구와 축구는 그 절반 수준입니다. 또 4~5년 계약의 형태로 일하며, 해당 종목의 협회 평가에 따라 연봉이 결정되고 경력에 따른 임금 차이가 비교적 큰 편입니다.
야구 심판의 경우 정년이 60세로 되어있지만 축구심판이나 배구심판의 정년은 조금 더 짧습니다. 축구나 농구의 경우 쉴 틈 없이 선수들을 쫓아다니면서 가까운 거리에서 살펴야 정확한 판정을 내릴 수 있고, 야구 심판도 긴 경기시간 동안 고정된 자세로 집중을 해야 하기 때문에 선수 못지않은 체력이 필요합니다. 이들은 시즌 중에는 각 경기에 참가해서 판정을 내리고 비시즌 기간에도 체력훈련을 하는 등 바쁘게 보냅니다.

4한 걸음 더

심판에게 경기 규칙에 대한 해박한 지식, 빠른 판단력과 뛰어난 체력은 필수적입니다. 심판의 판정 하나로 경기의 흐름이 완전히 바뀔 수 있기 때문에 경기시간 내내 집중력을 유지해야 합니다. 오심의 빈도수가 심판의 재계약 여부에 영향을 주는 만큼 신중한 성격의 소유자가 심판을 하기에 적합합니다. 평소에 스포츠를 볼 때에도 단순히 즐기기만 하기보다는 심판의 마음가짐으로 ‘내가 심판이라면 어떻게 판정할까’를 생각하면서 경기를 본다면 직업 심판이 되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담당부서 : 미래직업연구팀
담당자 : 이랑, 윤미희(1577-7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