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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사는 한약 및 한약제제에 관한 제조, 조제, 감정, 유통, 판매, 수여, 연구 등의 업무를 담당하는 전문가입니다. 또한 보건복지부장관의 면허를 받아 한의학을 기반으로 환자의 질병과 장애를 진찰하여 원인을 파악하고, 다양한 한방 치료법을 이용하여 인체의 건강을 유지하도록 돕습니다. 한의사는 환자의 얼굴색이나 피부 윤기, 혀 등을 눈으로 관찰하거나 환자의 말이나 호흡, 기침 등의 소리를 듣거나 질병발생 과정 및 증상을 묻거나 맥을 짚어 보거나 신체를 눌러보는 등 다양한 방법을 사용하여 환자를 진단한 후 치료방법을 결정합니다.
크기와 용도, 모양에 따라 쓰임이 다른 침을 이용하여 환자에게 적합한 침을 놓고, 쑥 등의 약물을 피부의 특정 부위에서 태우거나 열 자극을 주는 뜸(구)을 뜨기도 하고, 공기의 음압을 이용하여 나쁜 피나 고름을 제거하는 부황 등 다양한 한방 치료법을 통해 환자를 치료합니다. 또한, 환자에게 한약재를 처방해 주기도 하고, 환자의 척추나 경혈부위 등을 손이나 기계를 이용하여 치료하거나 전통적으로 계승되어온 민간요법 및 식이요법 등의 치료방법을 사용하며 냉온팩을 이용한 찜질 및 다양한 기계를 사용한 물리치료를 지시합니다. 환자의 진료는 진료실에서 이루어지지만 침이나 뜸 등의 치료는 병상이 놓여 있는 치료실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진료실 및 치료실을 이동하며 치료해야 합니다.
한편, 한의사도 의사와 마찬가지로 2000년부터 전문의 제도가 시행되면서 내과, 부인과, 소아과, 신경정신과, 침구과, 안이비인후피부과, 재활의학과, 사상체질과 총 8과의 전문 분야 중 한 분야를 전문적으로 공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한의예과 2년, 한의학과 4년으로 구성된 한의학과를 졸업하여 한의학사를 취득하거나 한의학 전문대학원에 입학하여 한의학 석사를 취득한 후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에서 시행하는 한의사 국가면허시험에 합격하면 한의사가 될 수 있습니다. 2008년에는 처음으로 한의학전문대학원이 부산에 신설되기도 했습니다. 한의학전문대학원에 입학하기 위해서는 한의학교육입문검사인 OMEET(Oriental Medical Education Eligibility Test, 또는 KEET)에 응시해 합격해야 합니다. 또한, 한의사로 일하려면 한자능력이 필수적이므로 국가공인한자능력검증시험 2급 이상인 자로 응시를 제한하고 있으며, 일정 기준 이상의 대학 평점, 학부에서의 선수과목 이수, 면접 등으로 신입생을 선발하고 있습니다.
한의사 면허 취득 후에는 대부분 한의원을 단독 또는 공동으로 개업해 일하고 있습니다. 그 밖에 한방병원, 요양병원, 국립의료원 등에 취업할 수도 있고, 한의학 관련 연구소나 제약회사연구소, 대학에서 연구업무를 수행할 수 있습니다.
인구의 고령화, 국민생활양식의 변화, 생활환경의 변화 등 보건의료 환경의 변화로 질병의 치료보다는 질병 예방·건강증진·건강보호·재활 등 사전 예방적이고 포괄적인 보건의료 서비스에 대한 국민의 욕구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국민의 보건의료에 대한 욕구는 웰빙문화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져 아토피, 비만, 산후부종, 스트레스 감소 등을 위한 자연주의 치료방법이 각광받게 되었고, 이는 한방의 수요 증대로 나타나는 것입니다. 특히 한방진료 영역이 확대되면서 건강관리, 비만관리 등 예방 측면에서 한의학의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또한, 의료비 경감을 위한 한약재의 보험범위 확대와 휴대 및 복용을 간소화하기 위한 제품(정제캡슐) 개발 등 한의학의 대중화가 이뤄지고 있는 것도 한의사의 직업적 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매년 11개 대학에서 한의학을 공부한 사람 중 면허를 취득하는 사람은 약 800명 내외로, 공급과잉이라는 지적이 있으며 업계의 경쟁은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합니다.
한편, 세계적으로 전통의약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증가하면서 국내 한의사들이 미국 등으로 진출하고자 노력하고 있고, 정부에서도 우리의 전통 한의약이 세계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흐름에 따라 미국과 유럽 등 외국에서도 대체의학으로 한의학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한의사와 개원 한의원의 증가로 국내 한방의료 시장의 경쟁이 갈수록 심화되는 이때, 대체의학 시장이 발달한 미국 등에서 한의사가 인기를 누리는 것은 다행스러운 일입니다. 한의사들의 해외진출도 기대해 볼 수 있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