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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서
약 2,000년 전의 사람들을 떠올리면 어떤 생각이 드나요? 스마트폰으로 몇 초 만에 온갖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최첨단 세상에 산다는 자부심으로, 그 시대 사람들은 미개했을 거라고 생각하면 큰 오산입니다. 우리가 중고등학교 때 배우는 도형에 관련한 복잡한 이론은 유클리드가 정리한 것이고, 에라토스테네스는 지구의 둘레를 거의 정확하게 쟀습니다. 간단한 논리적 사고를 이용해서 말이죠. 무려 2,000년도 더 전에!
그런데 이들에게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바로 이집트 알렉산드리아에 있는 대도서관에서 연구했다는 것이에요. 이곳은 책 수십만 권을 보유한 거대 규모의 도서관이었죠. 이곳에는 아리스토텔레스를 비롯한 위대한 학자들의 책을 원본으로 보유하면서 보물처럼 관리했습니다. 덕분에 여러 가지 연구결과물들이 나올 수 있었던 것이고요.

1어떤 일을 하나요?

"도서 구입과 관리는 물론 이용자 서비스까지"

알렉산드리아의 대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는 것은 일부 상층계급에 불과했다고 해요. 하지만 오늘날, 도시마다 시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도서관이 있습니다. 이곳 어디에선가 미래의 위대한 학자가 될 사람이 꿈을 키우고 있을지도 모르죠. 이렇듯 도서관은 소중한 사회의 자산입니다.
사서는 도서관 자료를 수집하고 정리하며, 보존하는 사람입니다. 이용자가 신속하고 편리하게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지요. 사서가 하는 일은 근무하는 도서관의 규모와 특성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어요. 국공립도서관 등 비교적 규모가 큰 도서관의 경우 자료수집, 장서관리, 이용자서비스 등으로 각각 담당하는 사서가 구분되어 있고, 학교나 기업체 자료실 등에는 대체로 한 명의 사서가 근무하며 모든 업무를 처리한다고 해요.
이들이 하는 일을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볼까요? 사서는 도서관을 채울 자료를 구입하는 일을 합니다. 도서관 이용자들이 주로 열람하거나 대출하는 자료 현황을 참고하여 어떤 자료를 구입 할지 결정해요. 또 자료를 분류체계에 따라 등록하고 비치하며, 이용가치가 없거나 훼손이 심한자료는 폐기합니다. 책 이름, 주제, 저자 등으로 검색해 이용자가 자료를 신속히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 절차에 따라 자료를 대출을 해주는 것도 사서의 일이지요. 좀 더 전문적인 업무도 있습니다. 이용자가 특정 주제에 관한 자료조사를 필요로 하는 경우 돕는 것인데요, 특정주제 분야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갖고 관련 자료를 전문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어야 합니다.
초·중·고등학교도서관에서 일하며 학생들에게 좋은 책을 추천하고 올바른 독서방법을 지도하는 사서교사도 있어요.

2어떻게 준비하나요?

"문헌정보 관련학과에 진학하세요"

국공립도서관, 초·중·고등학교 도서관, 대학도서관, 기업체 자료실, 군인을 위한 병영도서관, 재소자들이 이용하는 교도소도서관 등 여러 종류의 도서관에서 근무합니다. 사서가 되기 위해서는 (전문)대학 또는 사서교육원 등에서 관련 교육을 이수하고 사서자격증을 취득해야 해요.
전문대학의 문헌정보 관련 학과를 졸업하면 준사서 자격을, 4년제 대학교의 문헌정보 관련 학과를 졸업하면 2급 정사서 자격을 받을 수 있어요. 이 외에 전문대졸 이상의 학력을 갖추고 일부 대학의 사서교육원을 통해 1년간 교육과정을 이수하면 사서자격을 취득하게 됩니다.
국공립도서관에서 일하는 사서는 공무원 신분입니다. 사서자격증이 있더라도 9급, 7급 등의 사서직 공무원시험을 거쳐야 해요. 초·중·고등학교에서 일하는 사서교사가 되고자 할 때에는 문헌정보 관련학과를 다니면서 교직과목을 이수해야 합니다. 특히 공립학교에 취업하기 위해서는 교사임용시험에 합격해야 하지요. 한편 도서관에서 전문영역의 자료를 다뤄야 할 경우 관련 전공자를 우대하여 채용합니다. 이를테면 고서 분야를 담당하기 위한 사서로 고고학, 고고미술학 등의 전공자를 채용하는 것이지요.

3이 직업의 현재와 미래는?

"국공립도서관으로 진출하려는 사람이 많군요."

공공도서관의 이용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정부에서도 지속적으로 공공도서관을 늘리고, 사서를 충원하는 등 공공도서관 지원정책들을 추진하고 있어요. 입학사정관제의 도입 등으로 독서교육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지요. 하지만 기본적으로 사서가 일할 수 있는 곳이 도서관 등으로 매우 한정되어 있고 도서관에서의 자료검색이나 열람 등이 전산화되어서 한 도서관 당 필요한 사서 수가 줄어드는 측면도 있습니다. 종합해보면 사서의 고용 상황은 현재 수준을 유지할 것이지만 상대적으로 임금이 높고, 신분이 안정적인 국공립도서관의 사서직공무원을 선호하는 사람이 많아 취업경쟁이 매우 치열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4한 걸음 더

도서관에서 일하는 것은 생각보다 많은 체력과 에너지를 필요로 합니다. 공공도서관은 대부분 야간이나 주말에도 개관하기 때문에 시간 외 근무나 휴일근무를 하는 경우가 많고요, 자료 중에는 부피가 크고 무거운 것이 많아 이를 관리하고 배열하는 데 체력소모가 상당한 편이지요. 사서가 도서관에 가만히 앉아서 일을 하는 직업이라는 편견을 버립시다!

담당부서 : 미래직업연구팀
담당자 : 이랑, 윤미희(1577-7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