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누리집은 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누리집입니다.

1뎁스 2뎁스 3뎁스 현재 페이지

직업정보 찾기

직업·진로 직업정보 직업정보 찾기
테마별 찾기 > 방송/언론 > 촬영기사 및 방송장비기사
촬영기사 및 방송장비기사
"조리사도 아니면서 밥을 짓는 사람들, 그들의 이야기"
영화 촬영을 위한 배우들의 열정은 놀랍습니다. 미션임파서블 4에서 탐크루즈가 800m가 넘는 세계 최고층 빌딩 꼭대기에 앉아 대역도 없이 촬영하는 모습에 많은 사람들이 찬사를 보냈죠. 그런데 그런 장면을 촬영하고 준비한 사람들의 노고는 의식하지 못할 때가 많은 것 같아요. 다름 아닌 ‘스탭’이라고 불리는 분들! 몇 년 전 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은 한 배우는 ‘밥상소감’으로 화제를 모았습니다. 자신은 스탭들이 멋진 밥상을 차리면 맛있게 먹는 역할을 할 뿐인데, 스포트라이트는 혼자 다 받는 것 같다는 내용이었죠. 겸손의 표현이었지만, 많은 공감을 불러일으키면서 시상식 단골멘트로 두고두고 패러디되고 있답니다. 사실 드라마, 영화 한 편을 만들기 위해서는 ‘밥 짓는 사람들’이 정말 많이 필요해요. 그 중에서도 촬영기사와 방송장비 기사는 밥솥을 움직이는 핵심인력이 아닌가 싶습니다.

1어떤 일을 하나요?

"그들의 위엄을 느끼다!"

휴대폰이나 캠코더로 동영상을 촬영하고 편집해본 사람들은 아마 느껴봤을 거예요. TV드라마나 영화의 화면을 촬영하고 편집하는 사람들의 위엄을요. 어쩌면 그렇게 좋은 각도에서, 흔들림도 없이 촬영하는지. 장면과 장면의 전환은 어쩜 그리 자연스러운지. 내가 찍으면 사람이 조금만 움직여도 머리가 잘리기 일쑤고, 편집이라도 할라치면 화면이 뚝뚝 끊기는데 말이죠.
촬영기사는 TV나 영화에서 쓰이는 영상을 직접 촬영합니다. 현장에서는 카메라맨 혹은 촬영감독이라고 불리죠. 방송장비기술자는 촬영된 영상을 방송용으로 편집하고 음향 시설을 관리하며 방송을 내보내는 일을 하는 사람이에요.
촬영기사는 주로 스튜디오나 야외에서 일합니다. 아름다운 화면을 만들기에 적절한 카메라의 위치를 선정하고, 인물과 배경의 초점을 맞춘 뒤 촬영을 시작해요. 가끔씩 주인공들의 수중 뽀뽀씬이 나올 때가 있죠? 이때는 당연히 직접 물속에서 촬영하고요, 공중에서 내려다본 장면을 촬영할 때는 헬리콥터를 타고 촬영한답니다.
방송장비기술자들이 하는 일을 크게 두 가지예요. 방송을 제작하는 일과 방송을 내보내는 일. 제작하는 사람은 방송국의 조정실이나 중계차에서 일하면서 음향과 조명, 편집을 담당합니다. 방송을 내보내는 송출기술 분야에서 일하는 사람은 송신소에서 일하면서 방송파를 보내는 일을 맡고 있지요. 이런 방송장비기술자들을 통틀어 엔지니어(engineer)라고 부른답니다. 각종 예능프로그램 화면에 삽입되는 자막을 처리하는 일, 관중들의 박수나 웃음소리를 적절히 삽입하는 일, 토막토막 촬영된 화면을 매끄럽게 잇는 일, 송신설비를 최상의 상태로 유지하여 시청자에게 선명한 화면과 깨끗한 음질을 제공하는 일 모두 이 사람들이 해요.

2어떻게 준비하나요?

"전문적인 교육·훈련이 필요해요"

영상물의 제작 전반에 대한 이해와 각종 장비를 다루는 기술이 필요합니다. 전문적인 교육과 훈련을 받아야 해요.
대학의 영상 및 방송기술 관련 학과에서는 촬영, 편집, 음향 등 방송 및 영상물 제작 전반에 대한 이론과 실기를 가르치고 있답니다. 특히 실제 프로그램 제작 실습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이들의 세계를 미리 체험하고 익힐 수 있어요. (전문)대학교에 진학해 전기, 전자, 통신 관련 학과, 또는 영상제작, 방송기술 관련 학과를 졸업하는 방법 외에 사설학원에서도 관련 지식을 배울 수 있답니다.
자격증은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방송 시설을 다루기 위해서는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시행하는 무선설비기사, 방송통신기사, 산업기사 등의 자격증을 따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지상파방송사에서는 보통 공개채용을 통해 인력을 뽑고 있어요. 촬영기사의 경우 (제작)카메라 분야, 방송장비기술자의 경우 방송기술직으로 지원하면 됩니다. 영화제작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오랜 기간 조수생활로 경력을 쌓은 후에야 일할 기회가 주어지게 된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대학에서 관련 전공을 공부했거나 해외 유학을 다녀온 후에 일하는 경우도 늘고 있어요.

3이 직업의 현재와 미래는?

"영상매체 시대의 유망 직업, 하지만 경쟁도 치열해요!"

한국영화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영화 제작이 활발해지고 있고, 방송채널 역시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특히 HD TV와 같은 최신 기술의 TV가 보급되면서 고화질, 고음질 등을 통해 질 높은 방송을 원하는 시청자들이 늘어나고 있어요. 따라서 영상제작에 있어 촬영, 조명, 음향, 영상 분야의 전문인력은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답니다. 하지만 지상파방송사와 같이 안정적인 일자리에 대한 취업 경쟁은 치열한 편이랍니다.

4한 걸음 더

한 작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수많은 사람이 함께 일하게 됩니다. 연출자와 배우를 비롯해 각 분야의 전문가라고 할 수 있는 사람들이 함께 호흡을 맞춰 일하는 것이 중요해요. 따라서 인간관계를 잘 유지할 수 있어야 합니다. 또 폭우 속에서도, 한파나 찜통더위 속에서도 작업은 계속되고, 밤샘 촬영도 잦기 때문에 빡빡한 스케줄을 견딜 수 있는 강철 체력이 필수라고 합니다.

담당부서 : 미래직업연구팀
담당자 : 이랑, 윤미희(1577-7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