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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차산업컨설턴트

아이디어로 농업에 날개 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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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윤선 | 농업경제학 전공 | 윤선마케팅연구소

“여기 모인 학생들 중에 경운기를 몰 줄 아는 사람이 정말 단 한명도 없나요? 서울대 학생들은 똑똑하다고 들었는데 실망이네요. 미래 최고 유망 업종인 농업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네요." 이는 세계적인 투자전문가 짐 로저스가 서울대 강연에서 학생들에게 한 이야기입니다. 아마 강연을 듣던 학생들은 경운기를 몰 줄 모른다고 실망했다는 이 이야기가 생뚱맞게 들렸을 수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농업이 미래다’는 서적을 집필했을 정도로 농업을 미래산업으로 내다본 그로서는 농업에 대한 학생들의 무관심이 놀라웠을 수도 있다고 봅니다.
농업이 단순 생산에만 머물지 않고 점차 생산·가공·체험을 융합한 6차산업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정부도 생산 중심의 농업이 아닌 6차산업으로 발전시키겠다는 비전을 세우고 각종 지원 및 혜택을 주고 있습니다.
6차산업은 1차산업의 농림수산업, 2차산업의 제조ㆍ가공업, 3차산업의 서비스업을 복합한 산업으로 농산물을 생산만 하던 농가가 고부가가치 상품을 가공하고 향토 자원을 이용해 체험프로그램 등 서비스업으로 확대시켜 높은 부가가치를 발생시키는 산업을 말합니다.
저는 농과대학의 유일한 인문학과인 농업경제학과를 나와 소규모 경영자를 위한 6차산업컨설턴트로 일하고 있습니다. 매년 250회 이상의 강의와 농가를 위한 코칭을 하고 6차산업을 위한 마케팅 서적을 집필하고 칼럼을 쓰는 등 6차사업의 방향을 리드하고 있어요. 6차산업컨설턴트는 생산·가공식품을 어떻게 판매할 것인가를 가장 먼저 생각합니다. 요즘 스마트폰 등 IT 기기가 활성화되면서 온라인을 통한 상품 거래가 활발합니다. 농가도 이러한 트렌드에 맞춰가야 하죠. 농업 경영자들에게 인터넷·스마트폰을 활용한 판매방법에 대한 강의와 코칭을 합니다. 또 최근 농촌지역 체험관광이 이슈가 되고 있는데요, 관련 업체를 운영하는 경영자들이 고객을 모집하고 체험프로그램을 만드는 일을 돕습니다.
스마트폰이 보급되면서 이것을 어떻게 사업으로 발전시킬 것인가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면서 농가에서는 생산물 및 가공제품, 체험 서비스 상품을 팔아서 수익을 올리는 데 주목하고 있으며 관련한 전문적인 지식을 가진 컨설턴트들이 이에 대한 코칭을 하고 있습니다. 생산자가 생산·가공·판매를 모두 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6차산업으로 향하는 농업의 변화, 전문적인 컨설팅으로 리드하고 싶었어요
대학에서 농업경제학을 공부하였습니다. 주로 농촌지역 개발에 대한 필요성과 방안, 농업인에 대한 복지, 협동조업, 사회적기업을 포함한 소규모 농기업에 관심이 많았고 졸업 후 고용부와 연계해서 이와 관련한 강의를 시작했었습니다. 처음에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서 근무를 하고 한국농촌교육문화정보원에서 정보화마을 사업을 하게 되면서 농촌의 변화를 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6차 산업 컨설팅기관인 (주)인포마스터에서 지역개발 사업을 총괄하면서 농업과 다른 산업의 융합에 대해 컨설팅하게 되었습니다.
여러 기관에서 근무한 경험이 저에게 다양한 지식을 융합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저의 판단으로는 향후 농업 쪽의 변화가 6차산업으로 향하고 있다고 보았고 그 변화를 이끌어가는 데에 일조하고 싶다는 생각이었습니다. 강의를 다니면서 점차 6차산업의 향후 발전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확신과 함께 이 분야의 발전을 위해서는 좀 더 전문적인 컨설팅이 필요하다는 판단이 들었습니다.
그간 해온 일도 농가발전을 위한 마케팅 강의가 중심이었고 여러 농업 관련 크고 작은 기업들의 요구사항에 대해서도 충분히 정보가 있는 상황이었어요.
소규모 기업의 경우 일반적인 대기업 위주의 마케팅과는 다른 전략과 방법이 필요합니다. 기존의 마케팅과는 차별화된, 소규모 농업기업을 위한 마케팅방안, 적합한 마케팅 전략이나 경영전략, IT와 6차산업을 어떻게 접목시킬 것이냐 상품의 판로는 어떻게 개척할 것이냐 등을 고민하고 이에 대한 해답을 찾아나가다 보니 자연스럽게 컨설턴트로 활동하게 되었습니다.

열정·창의력·마케팅 능력 두루 갖춰야
의뢰인이 6차산업컨설턴트에게 가장 원하는 바는 바로 상품을 얼마나 더 효과적으로 팔 수 있을지에 대한 해답일 것입니다. 이 때문에 6차산업컨설턴트는 더 많은 부가가치를 올리기 위해 전략을 짜고 컨설팅을 해주는 것이죠. 의뢰인의 고민을 듣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아이디어를 생각해내야 하는데 그들이 원하는 바가 무엇인지 파악하는 것이 우선이고 차후에 전략을 세워야 합니다. 따라서 6차산업컨설턴트 등 이 분야에 종사하는 사람은 경영자의 마음을 헤아리고 이해할 수 있어야 합니다. 또 6차산업컨설턴트로 활발히 활동 중인 사람들의 특징이 열정적이고 자기 스스로 변화하려는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는 사람입니다. 내가 이 일을 왜 하는가에 대한 분명한 자기 철학을 세우고 더 나은 아이디어를 내고 전략을 짤 수 있도록 계속적인 자기 계발 노력을 할 수 있는 끈기가 있어야 해요.
똑같은 사업 내용을 가지고도 아이디어에 따라 그 결과가 바뀌는 것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아이디어끼리 융합해서 더 나은 결과를 이끌 수도 있습니다. 이 때문에 창의성도 필요합니다.
트렌드 변화에 대해 민감해야 하고 마케팅 능력도 있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벤치마킹도 필요해요. 성공한 마케팅전략을 다양하게 접하면서 분석해보고 자기 나름의 노하우와 아이디어를 정리하는 노력을 지속하다 보면 마케팅 능력을 키울 수 있을 것입니다.
한편 이 직업은 다양한 지식이 필요합니다. 최근에는 대부분 온라인을 통해서 거래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온라인커뮤니케이션 능력, 전자상거래 관련 지식 등도 갖춰야 할 것입니다. 이뿐 아니라 농촌지역 개발, 농업 경영, 부가가치 창출, 판매 전략, 전자상거래, 농촌체험 및 관광 등 그 범위를 한정지을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한 부분의 지식이 필요해요. 따라서 항상 연구하고 공부하는 자세를 갖출 수 있어야 합니다. 또한 컨설팅 결과가 만족할 만한 수준으로 나타나기까지 오래 걸리기 때문에 인내심을 가지고 지치지 않고 기다릴 수 있어야 합니다. 한편, 농업의 어느 한 분야가 아닌 전체를 볼 수 있는 눈을 갖춰야 합니다. 부분이 아닌 전체를 종합적으로 살피고 멀리까지 내다본 후에 컨설팅 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죠.

인문학적인 소양과 지식이 업무에 도움
과거에는 농촌 지역의 주된 고민이 생산 중심의 고민 즉 어떻게 하면 더 많은 양의 생산을 할 수 있을까? 더 질 높은 생산물을 수확할 수 있을까? 이런 것이었지요. 하지만 최근에는 어떻게 이 상품을 브랜드화 시킬 것인가? 더 효과적으로 생산물을 알릴 것인가? 등 ‘마케팅’이 화두입니다.
이 때문에 저는 6차산업컨설턴트가 업무를 수행하는 데 가장 중요하고 필요한 것이 인문학적인 지식과 소양 그리고 이것을 산업과 연결하는 것이라 보고 있어요. 결국 컨설팅의 내용이 어떻게 하면 다른 이의 마음을 움직일까, 어떻게 하면 고객에게 감동과 만족을 줄 수 있을까 등이거든요. 이는 인문학에서 실마리를 찾을 수 있습니다. 철학과 예술적인 가치 등이 농업에 접목되면서 하나의 스토리가 나오게 되고 이것이 전달되어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고 행동을 이끌어내게 되는 것이죠. 결국 6차산업이 발전하려면 브랜드를 만들고 스토리텔링을 통해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어야 합니다.
이는 6차산업을 바라보는 관점과도 연결됩니다. 저 역시 컨선턴트로서 직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이유가 농업경제라는 경제적인 지식과 관점에서 농업을 바라보는 시야를 갖추고 있다는 점입니다. 농업 전반을 바라보는 시야와 사람의 마음을 움직여 설득하고 변화를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농업경제학을 공부한 것이 주춧돌이 되어 주었습니다.

6차산업컨설턴트는 ‘현장의 변화를 먹고 사는 사람’, 보람이 큰 직업
현장에서 일하다 보면 가장 많이 느끼는 감정이 막막함입니다. 우선은 컨설팅을 받으려는 분들은 대체로 열악한 여건을 가진 경우가 많습니다. 그 상황에서 한두 번 컨설팅을 한다고 해서 변화가 바로 있지 않죠. 계속적으로 관계를 맺으면서 지속적인 코칭을 해야 합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지칠 수도 있고 빠르게 결과가 나오지 않아서 막막할 때가 많습니다. 이런 점이 가장 큰 고난이죠. 하지만 현장에서 느끼는 보람이 이러한 고난을 잊게 합니다. 컨설팅을 받아 좋은 결과가 도출되고 새로운 변화를 만들어내는 것을 볼 때 이에 탄력을 받아 더 열정적인 자세로 임하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할 때 뿌듯함을 느낍니다. 그래서 저는 6차산업컨설턴트는 ‘현장의 변화를 먹고 사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조급하지 않고 끈기 있게 인내하면 컨설팅을 받은 사람들이 변화하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습니다.

컨설팅업체·정부기관·프리랜서 등 다양하게 종사
6차산업컨설턴트는 주로 컨설팅회사에 근무합니다. 최근 농촌지역 개발 및 발전에 대한 요구가 커지면서 컨설팅 수요가 급증하는 추세입니다. 이 때문에 6차산업 전문 컨설팅회사가 생기는가 하면 일반 컨설팅회사에서도 관련 부서가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지자체 및 정부기관에서도 6차산업과 관련한 컨설팅 의뢰가 많이 들어오고 있어요. 하지만 현재 6차산업에 대한 이해가 충분하지 않은 단계여서 인력의 공급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정부기관의 조직 내에 6차산업컨설턴트의 일자리가 마련되기도 합니다. 농촌기술센터·농촌진흥청·사회경제네트워크 등 각 부처 산하기관 등에 연구원으로 취업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컨설팅회사 등의 소속으로 일정 기간 경력을 쌓은 후 프리랜서로 6차산업과 관련한 강의나 컨설팅을 하면서 활동할 수도 있고 직접 컨설팅회사를 설립할 수도 있어요. 6차산업과 관련한 강의를 해달라는 요구도 크게 늘고 있어 프리랜서로의 활동도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컨설팅회사에서 일하는 6차산업컨설턴트의 경우 대기업 수준은 아니지만 중소기업보다는 높은 수준의 임금을 받고 일하는 것이 일반적이나 경력을 쌓아 프리랜서로 일하거나 컨설팅회사를 운영할 경우 자신의 능력에 따라 임금수준이 크게 높아질 수 있습니다.

이제 농업도 마케팅이 필수인 시대
스마트기기의 이용은 더욱 증가할 것이고 농촌지역에 대한 체험관광도 점차 늘고 있으며 웰빙은 이제 트렌드가 아닌 생활습관이 되어 안전하고 좋은 품질의 먹거리를 찾는 것이 기본이 되었습니다. 이 같은 배경은 미래형 산업인 6차산업이 성장하도록 이끌어줄 것입니다.
6차산업은 농업과 연관된 새로운 아이템을 개발한다는 점에서 창조경제에 큰 기여를 할 수 있는 산업으로 급부상하고 있기에 정부에서도 향후 지원을 늘릴 것입니다. 또한 농업은 지역개발 차원에서 다양한 부가가치 창출을 고민할 수밖에 없습니다. 최근 젊은 청년 창업가들이 쌀을 이용한 다양한 상품을 만들고 애플파이와 와인을 만들면서 상품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더욱 6차산업에 주목할 수밖에 없고 덩달아 컨설팅 수요가 더욱 커질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앞으로 귀농인구가 늘어나면서 점차 이들을 위한 컨설팅의 역할은 더 커질 것입니다.
이미 ‘농촌개발컨설턴트’라는 국가공인의 자격증이 생겼고 ‘체험지도사’ 등 인접한 관련 자격증도 다수 생기고 있어요. 컨설팅회사에서도 6차산업 관련 전문인력을 계속 채용하는 추세입니다. 더욱이 앞으로도 농업에서 생산이 아닌 마케팅의 문제를 고민하는 흐름이 계속될 것이므로 6차산업컨설턴트의 역할이 더욱 커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6차산업컨설턴트로 일하고자 한다면, 농업의 가치부터 인식하기를
6차산업컨설턴트에 도전하고 싶다면 우선 농업에 대한 이해가 먼저 되어야 합니다. 농사를 지으라는 말이 아닙니다. 농업생산을 직접 해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먼저 선행되어야 하는 것은 농업의 가치를 인식하는 것입니다.
6차산업을 농업을 기반으로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왜 농업이 중요한가? 농업의 가치가 무엇이고 우리나라 농업의 현주소가 무엇이고 6차산업을 왜 해야 하는가에 대한 자기 확신이 있어야 합니다. 6차 산업을 위해서는 컨설팅 전문분야가 있어야 하지만 먼저 경영에 대한 책을 읽으십시오. 경영자를 컨설팅하기 때문에 내가 경영 및 마케팅에 대한 지식을 갖추어야 합니다. 그렇게 내 스스로가 무장된 상태에서 실제 컨설팅 현장에서 아이디어를 얻게 됩니다. 이 분야에 관심이 있다면 지금부터 온라인 판매를 조금이라도 해보라고 권하고 싶고 농촌체험현장을 다녀보라고 조언하고 싶습니다. 거기에서 내 스스로가 생각해보아야합니다. 체험장을 이렇게 바꾸면 어떨까? 체험장에 이런 프로그램이 있으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하고 그것을 정리하고 SNS에 공유하게 되면 사람들에게 고민하는 것이 알려지게 되어 있습니다. 내가 아는 것을 공유하십시오.
현장에서 느낀 점이나 아이디어가 있다면 6차산업과 관련한 공모전 등에 참여하여 실제 자신의 능력치를 시험해 볼 기회를 가져보는 것도 좋습니다.
일단은 도전해보는 것 자체에도 의의가 하지만 이 과정에서 6차산업의 방향을 살펴보고 트렌드를 파악해 보는 등 컨설턴트로서의 자질을 스스로 평가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일을 시작하면 초기에는 많이 힘들 수 있습니다. 실제로 농업에 종사해보지 않는 한 농업에 대해 잘 모를 수밖에 없고 당연히 좋은 아이디어가 나오기도 힘듭니다. 아이디어가 있어도 현장에 접목하여 변화를 이끌기까지의 시간은 많은 인내를 필요로 합니다. 농업 현장에서 감을 잡는 데에만 3년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다고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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