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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기획/금융(최종수정일시:2017-11-06 21:52:47.0)
온라인평판관리사

1어떤 일을 하나요?

온라인평판관리사는 개인 또는 기업의 평판을 전반적으로 관리하는 일을 한다. 기업이나 개인과 관련한 정보나 브랜드 등을 보호할 만한 사전대책 등을 세우고, 온라인 등에 올라온 콘텐츠를 정기적으로 모니터링해 악성 평판이 보였을 경우 이를 적극적으로 해결한다. 예를 들어, 어떤 개인이나 기업과 관련한 이름을 검색했을 때 부정적 검색 결과가 나오지 않도록 하기 위해 긍정적인 웹사이트나 소셜미디어 프로필 등을 연동시켜 놓거나 신뢰할 수 있는 웹사이트에 보도자료를 내고 포털사이트 검색어에서 좋은 평가로 높은 순위를 얻게 한다.
또 누군가가 올린 부정적인 평판 때문에 기업 이미지가 훼손된 경우 법적 조치도 취한다. 최근에는 사람들의 이용도가 높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을 통해 특정 기업체가 좋은 이미지를 구축하도록 긍정적인 내용의 홍보를 하기도 한다.
때로는 유명한 리뷰어나 파워블로거 등이 제품을 먼저 사용해보도록 무료로 제품을 제공하기도 한다.

2어떻게 준비하나요?

온라인평판관리사로 일하려면 기존에 언론이나 광고계 또는 기업체의 홍보 업무를 했던 경험이 필요하다. 관련 분야에 대한 경험을 통해 감각을 익힌 후, 실력을 쌓은 다음 전문적인 위기관리나 평판관리 등을 할 수 있다. 현재 온라인평판관리사를 양성하는 대학의 특화된 학과는 없다. 기존 학과 중에서 홍보, 마케팅, 신문방송, 미디어 관련 학과를 전공하면 업무를 수행하는데 도움이 된다. 이 일을 하려면 작은 사건으로 미래를 파악하는 시각이 필요하다. 미디어에 대한 이해와 직관력, 호기심, 문제해결능력 등이 있으면 좋다.

3이 직업의 현재와 미래는?

온라인평판관리사는 기업 평판관리, 기업 이미지 관리, SNS 이미지 개선 관리, 위기관리 및 홍보 관련 업체에서 활동한다. 아직은 평판관리를 전문적으로 하는 업체가 많지 않다. 기업평판, 기업 이미지 관리 등을 하는 업체에서 온라인 마케팅과 관련해 온라인 평판관리 업무까지 특화해 진행하는 게 일반적이다. 과거에는 로펌이나 컨설팅회사, 회계법인, PR회사 등이 자신의 독자영역을 중심으로 고객들의 위기관리를 도왔지만, 이제는 위기관리 컨설팅이 독립적이며 융합적인 영역으로 변모하는 중이다. 예측할 수 없는 다양한 위기 앞에 서있는 기업들이 자체적으로 위기 대응 시스템을 구축하고 소송 등에 대비해 법무 인력을 늘리는 분위기여서 대기업 위주로 이 분야의 인력 수요도 늘 것으로 보인다. 얼마 전, 10대 기업들이 트위터, 페이스북 등 소셜네크워크서비스를 담당하는 부서 인력을 대폭 늘렸는데, 이는 그만큼 기업 차원에서 기업의 이미지나 평판에 관심을 쏟고 있다는 뜻이다. 최근에는 로펌들이 노사문제나 언론 대응과 관련해 기업에 컨설팅을 요구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전문 업체들이 늘어나면 이 업체에 소속돼 활동하는 인력 수요도 늘 것으로 보인다.

4INTERVIEW

Q) 평판관리전문가로서 현재 어떤 일을 하고 계신가요?
온라인에서 개인 또는 기업의 평판을 관리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의뢰인이 평판관리를 요청하면 의뢰인의 평판에 대한 조사부터 시작합니다. 보통 보름 정도 소요되는데 모든 영역에 대해 조사를 합니다. 그리고 평판을 어떻게 관리할 것인지 등 방향을 정하고 나서 본격적으로 일을 시작합니다.

Q) 마케팅전문가와 비슷한 일을 하시는 것 같은데요.
온라인 마케팅의 경우 각각의 상품에 따라 단기적인 판매를 목적으로 하는 것이고 평판관리는 말 그대로 평판을 관리하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온라인 브랜딩을 도울 수 있습니다. 그 부분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특정 브랜드와 CEO에 대해 평판관리를 해서 중장기적으로 좋은이미지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시간도 많이 들고 무엇보다 좋은 스토리가 필요한 작업입니다.

Q)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경우와 기업을 대상으로 한 관리에 차이가 있나요?
일반인의 경우, 의뢰인의 전공 분야에서 평판을 만들어냅니다. 의뢰인이 작가라면, 칼럼을 작성한다거나, 보도자료를 낸다거나, 전문성에 대해 이미지를 구축하는 작업을 합니다. 소셜미디어를 활용하기도 합니다. 그 사람의 온라인 평판을 분석하다보면 관리방법에 대한 답이 보입니다. “이 사람 좀 이랬으면 좋겠다”, “저랬으면 좋겠다”는 악플 속 의견을 반영해서 변화를 끌어내기도 하고, 지나치게 비판적일 경우에는 대응도 합니다. 기업의 경우는 문제가 크게 벌어지고, 여론 수습이 필요할 때 의뢰가 들어옵니다. 크게 문제가 있을 땐 2~3달 정도 진화작업을 하고, 그 후 좋은 평판이 나오게 관리를 합니다.

Q) 어떻게 보면 이미지마케팅이라고도 볼 수 있겠네요?
차이는 있습니다. 평판관리의 경우 브랜드 이미지를 만드는 작업에 적극적으로 개입을 하게 됩니다. 어떤 사태가 벌어지면 능동적으로 대처를 해서 악의적인 평판이 올라오는 것에 대해 대처를 하고, 스토리를 갖고 대응을 합니다. 대응이 불가한 공격이 있을 경우, 법적 대응도 합니다. 이렇게 다방면에서 리스크에 적극적으로 대응한다는 점이 이미지마케팅과의 차이점입니다.

Q) 어떤 과정을 거쳐서 이 일을 하게 되셨나요?
모스크바에서 국제관계학을 전공했습니다. 부모님이 한복 사업을 하셨는데, 98년도 이후에 사업이 어려워졌습니다. 사업을 도와드리기 위해 박사 학위 도중에 한복 판매 온라인 홈페이지를 만들다가 온라인 마케팅에 눈을 떴습니다. 매출 1억이 나오더군요. 야후 코리아에서 한복 키워드 1위에 오른 적도 있습니다. 그때부터 마케팅에 뛰어들었고, 학교에서 국제관계학에 대해 강의를 하다가 2006년도에 한 도지사의 평판관리를 담당했습니다. 그 후 한양대에서 2년간 연구교수로 있다가 2008년에 전문적으로 평판관리업을 시작했습니다.

Q) 이 일을 하기 위해 준비해야 할 것들이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평판관리를 위해서는 스토리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작가적 재능이 필요합니다. 미디어에 대한 이해도 필요하고요.

Q) 이 직업만의 매력은 뭔가요?
우리가 접하는 정보 중에는 왜곡된 정보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자신이 더 이익을 보기 위해 거짓 정보를 만들어 배포하는 사람들이 있고, 거짓 정보 때문에 억울하게 피해를 보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평판관리전문가라는 직업은 기자와 비슷한 매력이 있습니다. 세상을 적극적으로 바꿀 수 있다는 특징이 있죠

Q) 힘든 점도 있지 않나요?
원래 가치보다 저평가를 받거나 악의적으로 당하는 단체 또는 사람이 있습니다. 사람이 이성보다 감성에 휩쓸리기 때문에 정말 억울하게 당하는 사람이 생깁니다. 그럴 때 마음이 안 좋죠.

Q) 보람을 느끼는 순간은 언제인가요?
악의적으로 퍼뜨린 거짓 정보로 이미지나 가치가 떨어졌는데 다시 그 사람이나 제품에 맞는 평가가 이뤄질 때 정말 보람을 느낍니다. 온라인에서는 그릇된 한 사람이 흔든 칼자루 하나로 많은 사람이 죽습니다. 그렇게 억울하게 잃게 된 이미지나 브랜드 가치를 다시 회복시켜주는게 저희 일인데 그렇게 누군가의 이미지가 제대로 회복됐을 때 보람이 크죠.

Q) 일을 하면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어떤 대학의 대학원 같은 경우, 입학생이 미달인 상태가 지속되면서 폐지가 거론되기까지 했었습니다. 그런데 저희가 평판관리를 해서 갑자기 경쟁률이 2:1까지 올라갔었죠. 그때가 2007년도였는데, 인터넷 웹사이트에 올라오는 고민상담, 진학상담, 진로상담 요청에 코멘트를 했습니다. 어느 대학원으로 가야하는지, 어디에 취업하면 좋을지 등을 조언해주면서 제가 평판관리를 맡은 대학원에 대한 장점을 함께 홍보했습니다. 블로그나 카페를 통해 짧은 시간 동안 작업을 했었는데, 그 결과 좋은 평판이 2년 이상 유지됐습니다. 그 일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Q) 앞으로 이 직업의 전망은 어떨까요?
현재는 위기에 처한 기업이나 단체의 의뢰가 많은 편입니다. 평판관리가 없을 경우, 위기는 한 번에 올 수 있습니다. 이렇게 기업이나 단체 위주로 진행되던 평판관리에 대한 수요가 유명인을 중심으로 생기고 있는 추세고, 일반인으로 넘어가는 시기도 곧 올 거라고 생각합니다.

Q) 이 직업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만한 사항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IT와 스토리, 웹마스터, 동영상, 촬영과 편집 쪽으로 기술을 익히고 스토리 구성력을 익히기 위해 책을 많이 읽고, 많이 써보고, 남들에게 평가를 받으라고 하고 싶습니다. 그런 과정을 거치면 평판관리전문가로서 어느 정도 좋은 자격을 갖출 수 있을 겁니다.

Q) 이 직업을 선택하려는 후배들에게 꼭 해주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돈을 떠나 내가 보람을 느끼고, 세상을 조금씩 바꿔나갈 수 있다는 것에 큰 만족감을 주는 직업입니다. 저는 머리가 좋은 편이 아닙니다. 기억력도 나빠요. 그런데 성격 테스트를 하면 언어 추리력이 높다고 나옵니다. 추리력 부분은 거의 만점이 나오더군요. 이 일을 하려면 작은 사건 으로 미래를 파악하는 시야가 필요합니다. 직관력과 호기심이 있으면서 뭔가를 끝까지 관찰해 최선의 방법을 찾는데 관심이 있다면 문을 두드려보세요.

담당부서 : 미래직업연구팀
담당자 : 이랑, 이유진 (1577-7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