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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기획/금융(최종수정일시:2024-02-13 10:28:58.0)
PPL(간접광고)마케터

1어떤 일을 하나요?

PPL(간접광고)마케터는 텔레비전 드라마나 예능프로그램 속에 제품을 등장시키는 광고기법인 PPL(Product In Placement)을 진행하는 일을 한다. PPL(간접광고)마케터의 업무는 화면에 특정 브랜드가 얼마나 나오느냐에 따라, 기업체의 지원 형태에 따라 조금씩 다르다.
보통은 협찬을 구상하는 기업과 상담을 하고, 협찬을 진행할 프로그램(매체)를 선정한 후 선정된 매체와 협찬 조건을 협의하는 일부터 진행한다.
협찬할 상품이나 광고 등이 정해지면 프로그램 내용에 맞춰 상품이나 광고 등이 자연스럽게 보이도록 연출을 진행한다.
예를 들어 옷, 신발, 모자 등 의류제품일 때는 드라마 또는 예능프로그램에 등장하는 주인공에게 직접 제품을 착용시켜 간접홍보를 구상한다거나 가구나 자동차의 경우는 드라마의 스토리에 맞춰 자연스럽게 배경으로 노출되도록 구상한다.
기업 로고를 노출할 때는 자연스러운 연출이 가능한 장소를 찾는 등 간접광고가 내용 또는 화면과 잘 어우러지도록 돕는다.

2어떻게 준비하나요?

이 분야에는 신문방송학, 언론정보학, 광고(홍보)학, 매스컴학을 비롯해 경영학, 심리학, 사회학 관련 전공자들이 많이 활동하고 있다. 대학의 관련 학과에서는 대중매체를 통해 소비자를 설득하는 데 필요한 이론과 기술을 비롯해 커뮤니케이션 광고, 마케팅, 설득, 광고, 홍보캠페인 분야와 관련한 실무적인 지식을 가르쳐준다. 하지만 관련 업체 채용 시 전공에 특별한 제한을 두지 않기 때문에 비전공자 중에서도 다양한 방법으로 관련 지식을 쌓아둔 사람이라면 충분히 진출할 수 있다. 대학 시절 광고동아리 활동을 했다거나 사설 광고학원에서 관련 지식과 경험을 쌓아뒀다거나 광고회사에서 실시하는 인턴제도 등에 참여한 실무 경험이 있으면 좋다. 실제 방송제작 분야에서 일한 경험이 있다면 방송업의 구조를 이해하고 있기 때문에 진출에 유리하다. 그런 점에서 1~2년 정도 제작현장에서 경험하는 것이 좋다. 또 주요 광고사에서 실시하는 공모전에 응모해 입상을 하면 취업을 할 때 도움이 된다. 이 일은 광고업체 사람들을 만나 다양한 커뮤니케이션을 해야 하는 일이기 때문에 소통 능력이 중요하고, 창의력, 통찰력, 도전정신 등도 필요하다. 무엇보다도 활발한 성격의 소유자에게 적합한 일이다.

3이 직업의 현재와 미래는?

PPL(간접광고)마케터는 방송사, PPL 전문 업체, 광고대행사 등에서 일한다. 종사자 중에는 방송사의 소품 담당 부서에서 일한 경력자들의 진출이 활발한 편이다. 광고대행사의 PPL 수요가 늘고 있는 것으로 보아 종사자는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텔레비전 프로그램이 다양해지고 한국영화, 드라마가 발전하면서 PPL을 통해 광고 효과를 보려는 업체도 늘고 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PPL(간접광고)마케터는 앞으로 발전가능성이 있는 직업으로 손꼽힌다.

4INTERVIEW

Q) PPL(간접광고)마케터로서 현재 어떤 일을 하고 계신가요?
A) 광고대행사 바이애드에서 간접광고(PPL)마케팅을 맡고 있습니다. 광고주의 요청에 맞춰 간접광고 노출을 진행하는 일을 합니다. 지금은 가구배치 업체의 PPL을 진행하고 있는 중인데요. 가구는 주부들이 많이 구입하는 제품이기 때문에 일일드라마가 적합하다고 판단해 일일드라마의 소품팀과 간접광고 진행을 협의중입니다.

Q) PPL(간접광고)마케터는 어떤 역할을 하는 건가요?
A) 광고주가 방송 후에 제작지원을 했다는 로고가 나가길 원하거나 방송중 특정 제품 등 아이템과 관련한 간접광고를 원할 때 저희와 같은 광고대행사에 문의를 합니다. 그러면 저희는 한국광고진흥공사(KOBACO)나 제작사에 해당 상품에 대한 의뢰를 하고, 공사나 제작사에서 상품에 대한 현재 상황을 정리해서 광고 단가를 제시합니다. 광고대행사는 방송광고공사와 광고주 사이에서 협의를 맡는 중간자 역할을 한다고 보면 됩니다.

Q) 간접광고에 대한 협의는 구체적으로 어떻게 이뤄지나요?
A) 광고주가 특정 프로그램을 고집하는 게 아니라면 광고주의 선택은 보통 PPL마케터의 제안으로 이뤄집니다. 예를 들어, 어떤 아이템이 일본 시장 진출을 계획중이라면 한류스타가 나오는 드라마를 추천할 수 있을 겁니다. 무작정 노출시키는 게 아니라 기업의 마케팅 니즈에 맞게 적절한 기획을 해줘야 합니다. 반대로 영화사에서 홍보 의뢰가 먼저 들어오는 일도 있습니다. 이럴 때는 적절한 업체가 있을 경우 연결을 해줍니다.

Q) 드라마 등에 광고를 노출하는 게 언제부터 공식적으로 인정을 받았나요?
A) 이전 PPL시장은 비공식적으로 진행이 됐었습니다. 그러다 2010년에 방송법 개정으로 PPL이 합법화가 됐습니다. 같은 해 한국광고진흥공사를 통해 PPL공시단가가 적용되면서 PPL산업이 본격적으로 활성화되기 시작했습니다.

Q) 간접광고에 등장하는 광고 상품은 어떤 과정으로 배치되는 건가요?
A) 드라마를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방송 2개월 전, 제작사를 통해 어느 정도 완성된 시놉시스를 받습니다. 시놉시스를 보고 아이템이 노출되면 좋겠다 싶은 순간을 판단하고, 부족하다면 제작사와 대본 수정을 협의합니다. 햄버거 가게를 광고한다면 주인공의 주변 인물 중 한 명을 햄버거 가게 직원으로 설정할 수 있겠죠. 이미 방영중인 프로그램에 광고를 넣게 될 경우에는 과정이 복잡해집니다. 이미 방송중이라 수정 범위가 제한적이죠. 그에 비하면 일반 교양 프로그램에 나오는 의상 등 코너 협찬은 진행이 수월한 편입니다.

Q) 어떤 과정을 거쳐 PPL(간접광고)마케터로 일하게 되셨나요?
A) 방송작가로 2년 정도 활동을 했었습니다. 그때 광고 협찬 관련 마케팅회사와 제휴를 맺어 일할 계기가 생겼었죠. 사실 작가들은 구성에 제약을 많이 받기 때문에 협찬 위주의 방송을 싫어합니다. 그런데 저는 서로 협의를 잘 해서 아이템 홍보가 잘 이루어지고 광고주가 만족해 하는 걸 보면 뿌듯하더군요. 그 후 직접 광고주를 발굴하기도 하면서 PPL의 매력을 알아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마케팅을 직접 해보고 싶어서 광고대행사로 전직하게 됐습니다.

Q) 어떤 준비와 노력을 통해 이 일을 시작하게 되었나요?
A) 학창시절 내내 방송반 생활을 했습니다. 교가 영상제작, 음악방송, 교내 송출 등을 하면서 학교생활을 즐겼던 것 같아요. 졸업 후 방송작가 생활을 하다가 직접 PPL을 집행하면서 방송 마케팅 영업을 시작하게 됐고, 자연스럽게 방송과 광고가 접목된 PPL에 관심이 생겼습니다. 광고업에서 일한 지는 3년 차가 됐습니다.

Q) 이 직업만의 매력은 뭔가요?
A) 저는 성격적으로 같은 일을 여러 번 못하고, 금방 싫증을 내는 편입니다. 똑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는다는 점이 이 일의 큰 매력 같습니다. 항상 새로운 상황을 즐기고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도 은근히 즐기는 스타일입니다. 신선한 아이디어를 내는 걸 좋아하고 사람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을 원활히 할 수 있고, 방송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충분히 매력적으로 느낄 만한 직업입니다.

Q) 힘든 점도 있으실 것 같아요.
A) 방송과 광고는 ‘38선’ 같은 포지션이라고 해도 좋습니다. 그만큼 언제, 어떤 긴급한 상황이 발생할지 모릅니다. 어제는 ‘예스’였는데 내일은 ‘노!’가 될 수 있습니다. 때문에 직관적인 상황 판단력과 순발력이 필수입니다. 느긋하게 일할 시간이 없죠. 그 점이 힘든 부분입니다. 또 방송 관계자와 광고주 사이에 의견이 협의되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양쪽을 만족시키기 위해서는 일종의 감정노동을 해야 할 때도 있습니다.

Q) 보람을 느끼는 순간은 언제인가요?
A) 광고주의 요청대로 PPL광고가 잘 진행됐을 때 만족스럽습니다. PPL광고가 나간 후에 광고주의 반응으로 어느 정도 성과가 나왔다는 것을 측정할 수 있습니다.

Q) 일을 하면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A) 제 눈엔 텔레비전을 볼 때마다 PPL이 보입니다. 텔레비전을 단순히 즐기지 못하고 언제나 분석하게 된다는 점도 일상의 에피소드입니다.

Q) 앞으로 이 직업의 전망은 어떨까요?
A) PPL은 제작사나 방송국이 수익창출을 할 수 있는 한 부분이기 때문에 방송광고공사에서 공식판매도 하고 있고, 하나의 광고매체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그래서 일자리 수요는 긍정적으로 봅니다. 종편과 케이블 채널이 늘어나면서 방송들도 다양해졌고, 케이블 방송 쪽은 PPL마케팅 연출 분야가 유연해져서 전망은 더 밝을 겁니다.

Q) 이 직업을 선택하려는 후배들에게 꼭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A) 기본적으로 마케팅이기 때문에 기획 능력과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좋아야 합니다. 방송사가 일하는 구조도 알아야 합니다. 시나리오를 기획하는 능력도 중요합니다. 방송과 관련된 일을 짧게는 6개월, 길게는 1년 정도 해보면 PPL광고 실무 집행에 훨씬 도움이 될 겁니다.

담당부서 : 미래직업연구팀
담당자 : 이랑, 이유진 (1577-7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