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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교육(최종수정일시:2017-11-06 22:10:14.0)
베이비플래너

1어떤 일을 하나요?

베이비플래너는 결혼 후 임신·출산·육아 등과 관련한 정보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이와 관련된 각종 정보와 혜택 등을 제공하고 안내하는 일을 한다.
베이비플래너가 제공하는 정보들은 임신/출산과 양육, 교육의 단계별로 체계적으로 이뤄진다. 예비엄마가 임신 초·중기일 때는 맞춤형 태교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출산용품 체크리스트, 정부에서 마련하는 각종 지원 시책에 대한 정보 등을 제공할 수 있다.
출산 시기가 가까워졌을 때는 출산가방 체크리스트 제공, 산후조리원 안내, 분만과 모유 수유, 그리고 산후 다이어트 관련 자료 제공, 아기 예방 접종표와 이유식 정보 제공 등을 돕는다. 아이가 백일 또는 돌을 맞이했을 경우, 돌잔치와 관련된 각종 자료와 정부에서 마련한 지역별 육아 지원 혜택 자료 등을 제공한다.
아이의 교육을 엄마가 직접 수행하는 방법을 가르치는 “부모교육코칭” 프로그램을 지도하고, 가정에서 친환경 제품을 선별하여 사용하는 취지와 방법 등을 지도한다.

2어떻게 준비하나요?

베이비플래너가 되기 위해 특별히 필요한 전공은 없다. 가임기 부부, 임산부 등이 필요로 하는 정보를 제대로 파악해 정확한 정보를 줄 수 있어야 하고, 적극적이고 진취적인 성격이면 좋다.
현재 베이비플래너로 일하는 사람들의 경우, 한국베이비플래너협회의 교육 및 자격시험과 채용을 통해 진출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한국베이비플래너협회는 25세 이상 45세 이하의 여성들을 대상으로 예비 베이비플래너를 모집하고 있다.
2016년부터 한국베이비플래너협회는 “베이비플래너” 자격증과 함께 “부모교육코칭지도사”, “친환경제품관리사” 등의 민간자격 취득제도를 필수 양성과정으로 도입하여 베이비플래너의 수준을 높이 노력을 하고 있다.

3이 직업의 현재와 미래는?

베이비플래너는 현재 한국베이비플래너협회 등에 소속돼 활동하고 있다. 전국에 약 300~350명의 베이비플래너가 활동하고 있고, 주 5일, 오전 10시~오후 4시 근무 기준, 평균 150만원 정도의 수입을 얻고 있다.
보통 베이비플래너들은 개인을 대상으로 결혼 후 임신과 출산, 육아, 교육 등과 관련한 체계적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을 하는데, 육아 관련 업체, 지역 보건소 등에서 베이비플래너가 제공하는 일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기도 해서 이런 곳에서 활동하는 것도 가능하다. 예를 들어, 분유 관련 기업, 이유식 배달 관련 업체 등에서는 회원을 대상으로 이메일을 통해 아이의 인지 발달 정보, 영양섭취 및 건강 정보 등 아이의 성장시기별 정보와 육아전문가 칼럼 등을 제공하고 있고, 지역 보건소 등에서도 아기 마사지 교실, 태교 및 임산부 체조 교실 등 출산준비와 관련한 다양한 수업을 개설하고 있다.
과거에 비해 아이 여럿이 아니라 한 명만 낳아 잘 키우겠다는 인식이 커지고 있다. 하나밖에 없는 자녀이기 때문에 자녀에게 제대로 된 양육,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고 싶어 하는 부모들이 늘어난다. 한편 맞벌이 부부가 증가하면서 양육은 사회적으로 큰 부담이 되고 있다. 이런 배경에서 아이의 출산, 육아, 교육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베이비플래너의 역할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도 수요자에게 일대일 맞춤형 정보를 정확하고 신속하게 전달하도록 전문성을 갖추는 것이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4INTERVIEW

Q) 베이비플래너로서 현재 어떤 일을 하고 계신가요?
A) 한국베이비플래너협회에서 교육플래너로 활동하며, 임산부들을 대상으로 임신에서부터 출산, 양육에 이르는 전반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일을 합니다. 담당 지역 내 업체를 조사해 수요자의 요구사항 등을 확인하기도 하고, 태교에 대한 상담, 임신 시기별 음식이나 영양제 섭취에 대한 정보 등도 제공합니다. 요즘 출산, 양육과 관련해서 다양한 정부지원정책이 나오고 있죠. 수요자에게 맞는 정책이 있으면 그걸 안내하는 일도 합니다. 더불어 산후조리원이나 돌잔치 업체, 베이비 스튜디오 등의 정보를 필요로 하는 분들에게는 선호 지역과 가격 등을 기준으로 적합한 업체를 선정해 알려주는 일도 합니다. 협력업체가 있을 경우, 업체에서 제공하는 할인 혜택도 소개합니다.


Q) 어떤 과정을 거쳐서 이 일을 하게 되셨나요?
A) 딸의 돌잔치를 준비했던 게 계기가 됐습니다. 아이를 돌보면서 인터넷으로 정보를 찾고 준비하는 과정이 너무 힘들더군요. 그때 저처럼 힘들어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정보를 알려주는 일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다 베이비플래너란 직업이 있다는 걸 알게 됐고요. 관련 협회를 방문해서 베이비플래너에 대한 설명을 듣고 일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Q) 어떤 준비와 노력을 통해 이 일을 시작하게 되었나요?
A) 대학에서 음악을 전공했습니다. 음대 출신이라 서비스 분야 일은 해본 적이 없었죠. 그래서 먼저 사설학원에서 ‘서비스 매니저과정’ 과 ‘서비스 강사과정’을 이수하였습니다. 서비스 매니저과정은 전문적인 고객 상담법과 불만사항 상담법, 세일즈 상담법, 직업 스트레스 해소방법 등을 가르쳐주는 과정이고, 서비스 강사과정은 서비스 산업에 필요한 전반적인 서비스 마인드와 이미지 컨설팅, 고객 상담법, 고객 성격 분석법, 서비스업 종사자 코칭 방법 등을 가르쳐주는 과정입니다. 이런 과정을 거쳐 베이비플래너로 활동하기 시작했습니다.


Q) 다른 베이비플래너의 경우는 어떤가요?
A) 주변 다른 베이비플래너들의 경우 협회에서 신입교육을 받고 시작하는 게 일반적입니다. 저처럼 선배 베이비플래너들과의 일대일 맞춤 교육을 통해 정보 공유도 하고, 매달 열리는 세미나에서 정보를 얻으면서 일을 할 수 있습니다.


Q) 이 직업만의 장점은 뭔가요?
A) 취학 전 아이를 둔 직장맘들은 어려움이 많습니다. 아침 8시에 맞춰 아이를 어린이집에 맡겨야 하고, 저녁 7시에 맞춰 데리러 가야 합니다. 베이비플래너는 근무 시간이 보통 10시부터 5시까지여서 좋은 점이 많습니다. 아이를 오랜 시간 어린이집에 맡길 수 없어서 일을 못 했던 제게는 최고의 조건이었죠. 이렇게 아이를 키우면서 일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입니다.


Q) 반면 힘든 점도 있으실 텐데요.
A) 아직까지는 베이비플래너에 대해 모르는 분들이 많습니다. 무료서비스라고 설명을 해도 오해들을 많이 합니다. 이 사람이 뭘 팔려고 하는 건 아닌지, 이상한 사람은 아닌지 등 의심들을 많이 하죠. 그렇지 않다는 걸 설명해도 마음을 잘 열지 않는 분들이 있어요. 그럴 때 힘이듭니다.


Q) 가장 보람을 느낄 때는 언제인가요?
A) 처음 베이비플래너를 시작했을 시기에는 서울에서 활동하는 전업 플래너가 저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외롭기도 했고, 베이비플래너로서 잘 성장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들기도 했었어요. 그런데 지금은 서울뿐만 아니라 전국에 전업 플래너가 수십 명 생겼고, 세미나를 통해서 만나고 있기도 합니다. 베이비플래너가 방송을 통해 유망 직업으로 소개되기도 했는데요. 이렇게 제가 하는 일이 사회적으로 알려지고, 자리를 잡아가는 모습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보람이 있습니다.


Q) 일을 하면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A) 친구가 임신을 했을 때였습니다. 제가 베이비플래너를 하고 있으니 이런저런 조언을 하게 됐죠. 그때 친구에게 “태아보험 가입은 22주까지 미루지 말고 일찍 가입해도 되니까 빨리해!” 그렇게 얘길 했었는데, 계속 보험 가입을 미루던 친구는 결국 17주경에 자궁경부 아래 쪽이 벌어져서 유산 위험이 있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결국에는 수술까지 하게 됐죠. 간단한 수술이긴 했지만 수술 진단이 나오면 태아 보험은 가입이 안 됩니다. 재무담당자가 보험사를 다 알아봤는데도 가입할 수 있는 보험회사가 없었죠. 결국 태아보험에는 가입을 못 했지만 다행히 아이는 건강하게 태어났습니다. 베이비플래너인 제 이야기를 들었으면 그렇게 조마조마한 상황은 일어나지 않았을 거라는 이야기를 나눴었죠. 지금은 웃으면서 이야기할 수 있는 에피소드가 됐습니다.


Q) 앞으로 이 직업의 전망은 어떨까요?
A) 핵가족이 늘고, 워킹맘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이런 환경에서 베이비플래너는 꼭 필요한 직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첫 아이를 갖게 되면 조언을 해줄 사람이 없어서 인터넷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결국 임신과 출산에 관한 정보를 찾는데 많은 시간을 낭비하죠. 정작 중요한 태교에는 신경을 못 쓰고 있는 겁니다. 베
이비플래너는 이런 시대 요구에 맞춰서 나온 직업입니다. 앞으로 발전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Q) 이 직업을 선택하려는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A) 사람들에게 “베이비플래너를 알고 계신가요?”라고 물어보면 대부분 “아니요” 라고 말할 겁니다. 그만큼 이 직업에 대해 알려진 정보가 없습니다. 그래서 당장 베이비플래너로 활동하는 일이 쉽진 않습니다. 하지만 임신과 출산, 양육의 경험이 있는 여성이면서 새로운 직업세계를 개척해보겠다는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소유한 분이라면 도전해보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담당부서 : 미래직업연구팀
담당자 : 이랑, 이유진 (1577-7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