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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공학/IT(최종수정일시:2016-08-25 11:26:46.0)
디지털광고게시판기획자

1어떤 일을 하나요?

디지털광고게시판기획자는 디지털정보 디스플레이(DID, Digital Information Display)를 이용한 광고게시판(Digital Signage)에 구현될 광고 및 안내서비스 등의 콘텐츠를 기획하는 일을 한다.‘ 디지털사이니지기획자’, ‘스마트사이니지기획자’라는 이름으로 불리기도 한다.

일단 고객이 원하는 광고·홍보 목적, 요구사항 등을 파악하는 것에서 기획이 시작된다. LCD, LED 등 전달매체와 설치되는 장소의 특성을 고려해 콘텐츠의 내용을 구성하고, 기능에 따른 다양한 기술들을 적용하여 광고를 제작한다. 콘텐츠 내용 구성을 위해 사용자 환경, 화면, 애니메이션, 플래시, 영상, 동작, 부가기능의 구현 등을 기획하게 된다. 기획안이 작성되면 의뢰한 고객과의 논의를 통해 수정, 확정하여 작업에 들어간다. 테스트와 현장 설치를 지휘·감독하는 것도 이들의 업무이다.

2어떻게 준비하나요?

공학과 인문학의 융합 지식이 필요한 분야이기 때문에 전자공학, 컴퓨터공학, 디자인전공, 신문방송학과, 광고홍보학과 등을 전공한 사람에게 적합하다. 기술적인 부분에 있어서 전문적인 수준은 아니어도 최신 트렌드에 관심을 갖고 기본지식을 갖추어야 한다.

광고업계 경력이 있으면 진입에 도움이 된다. 해외 고객사의 프로젝트를 수행할 기회가 늘고 있기 때문에 영어와 중국어 실력이 중요하다. 이와 관련한 마케팅과 영업 능력도 중요하다. 광고업 전반에 관한 지식을 갖춘 상태에서 새로운 광고 트렌드를 받아들이기 수월하기 때문에 신입보다는 경력 채용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고객의 요구에 맞는 기획을 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고객과 의견을 조율하는 능력이 중요하다. 아이디어 회의를 거쳐 협업해야 하는 업무가 많기 때문에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필요하다. 신기술을 접목하는 부분이 많으므로, 기술 변화와 관련 있는 최신 트렌드에 대해 주목하고 공부해야 하는 직업이기도 하다.
현재 디지털광고게시판기획 업무로 특화되어 있는 교육과정은 없다. 광고 분야로 특화된 자격증이 있으나,이 분야의 경우 자격증이 큰 의미가 없는 직업이라고 할 수 있다. 교육의 경우 K-ICT 스마트미디어센터, 스마트미디어산업진흥협회, 혹은 창업교육과 연계하여 비정기적으로 관련교육을 실시하고 있다.(하루 3~6시간, 혹은 주1회 3개월 과정 등). 대기업에서‘디지털사이니지포럼’, ‘스마트사이니지포럼’과 같은 행사를 개최하며, 이를 통해 업계 동향 및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다.

3이 직업의 현재와 미래는?

|해외현황|

국내보다는 미국이나 영국 등에서 더욱 발전한 분야이다. 해외의 경우 국내에 비해 규제가 심하지 않고 광고시장도 크기 때문에 최신 기술을 적용한 디지털광고게시판이 많이 제작되고 있다. 화려한 비주얼 광고를 좋아하는 동남아 및 중국 시장이 커지고 추세이고, 특히 중국은 LED를 중심으로 시장 선점 경쟁이치열하다. 디지털사이니지 전문회사, 대형 광고회사나 전시·이벤트 관련 회사에서 많은 기획자들이 활동하고 있다.

|국내현황|

대형 광고기획사와 중소규모의 광고 전문 업체에서 기획자들이 활동하고 있다. 디스플레이 패널 등 하드웨어 제조사가 있기 때문에 다른 나라에 비해 성장 기반이 갖춰진 상태라고 할 수 있다. 고객 맞춤형 서비스 기획이 중요한 분야이므로 대기업보다는 중소기업에서 주로 활동하고 있다.

시장의 성장 가능성에 한때 업체수가 증가하기도 했지만 경기침체 등의 여파로 기술력을 인정받은 경쟁력 있는 업체만이 살아남아 있는 상태다. 전문업체들은 증강현실기술, 스마트폰, GPS, 통신공학, 증강현실 등 다양한 기술을 기획에 적용하며 발전하고 있다.

현재 싱가포르, 중국, 동남아 등의 해외 기업에서 사업을 수주받고 있다.
관련 자료에 따르면 디지털광고게시판을 포함한 옥외광고 분야까지를 포괄하면 관련분야 종사자는 1~2천명 정도이고, 이중 약 500명이 디지털광고게시판기획자로 일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대형 광고기획의 경우 한 두 명 정도가 전담 업무를 수행하고, 전문 업체의 경우 회사의 규모에 따라 다르지만 1~5명 정도가 활동하고 있다. 근로조건은 일반 광고회사와 크게 다르지 않다. 해외 수주가 많은 편으로, 프로젝트 수행을 위한 해외 출장이 잦은 편이다.

|향후전망|

국내는 LCD에 강점을 가진 제조사가 있기 때문에 이를 기반으로 시장이 성장하기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 기술력과 디자인 경쟁력을 갖춘 중소규모 회사들이 국내외 시장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어 시장의 발전과 함께 기획자라는 직업도 안정적으로 정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대기업이 진출하기에는 적합한 시장이 아니기 때문에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경쟁력을 갖춰 나가고 있고, 이에 따른 기획자의 채용이 이루어지고 있다.

과거에는 대형 전광판에 인쇄물을 걸어 광고를 했다면 이제는 디지털 전광판으로 판도가 바뀌고 있다. 현재 상업용 간판의 경우도 간판 정비화 사업을 거쳐 점차 디지털화 될 것으로 보여 시장이 커질 가능성도 높다. 고객 맞춤형 기획을 해야 한다는 점에서 중소규모 기업이 시장을 선도하고 이를 중심으로 일자리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경기와 관계없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분야이기때문에 직업적 전망이 밝다. 적용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이 계속해서 개발되면서 시장이 성장하고 이에 따라 일자리도 늘어날 전망이다.
현재 우수 업체로 재편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업계뿐 아니라 기획자들도 전문성과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융합에 필요한 역량을 갖추고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외국어 실력 등을 겸비한다면, 전문가로 성장할 기회를 맞을 수 있을 것이다.

한편, 국내에서는 콘텐츠 기획과 구현에 대한 가치보다는 제작에 들어가는 원가를 먼저 고려하기 때문에 제작비용을 너무 적게 책정하는 경향이 있다. 그럴 경우 보다 수준 높은 기술과 디자인 적용이 어려워지므로 시장의 발전에 다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는 자연스럽게 기획자의 고용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 이런 이유로 업계는 그에 따른 리스크를 극복하며 해외 시장 진출을 선호하고 있는 상황이다.

4INTERVIEW

㈜엘토브 | 김지훈 부사장

"신기술과 멋진 스토리를 접목한 콘텐츠 개발이 중요하죠"

Q)현재 하고 있는 일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A) 디지털사이니지를 전문으로 하는 ㈜엘토브에서 부사장직을 맡고 있습니다. 디지털광고게시판 제작과 설치에 필요한 모든 과정에 관여하고 서비스 기획을 총괄하는 책임자의 역할을 합니다.

Q)어떠한 과정을 거쳐서 현재 이 일을 하게 되었나요?
A) 대학에서 전자공학을 전공했고, 전자계열 대기업에서 네트워크설계전문가로 일했습니다. 스스로 변화를 주고 싶던 찰나에 스카우트 제의를 받고 이 분야로 들어온 지는 약 2년 반 정도 됩니다. 전자공학, 그리고 네트워크 설계 분야에서 일했다는 점에서 어떻게 보면 생소한 분야라고 할 수 있지만, IT라는 큰 산업 영역으로 보면 크게 다르지 않고, 또 기술과 광고가 융합되는 분야이기 때문에 그동안 배운 것을 응용하고 새로운 것들을 배워가고 있습니다.

Q)이 일을 하면서 가장 중요한 능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A) 실무자의 측면에서 본다면, 기획자는 창의력보다는 스토리를 만들어내는 능력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결국은 고객의 요구에 맞게 스토리를 풀어내는 일이기 때문에 기획자가 모든 기술에 대한 것들을 세세하게 알 필요는 없습니다. 다양한 것을 알고 경험해야 하고 새로운 기술이 콘텐츠를 기획하는데 어떻게 적용될 수 있을지 늘 고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Q)일을 하면서 힘들었던 점은 무엇인가요?
A) 설계전문가로 이 분야에서 필요로 하는 영업마인드나 서비스 기획에 대한 경험이 적었기 때문에 초기 적응에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일례로, 일본에 저희 회사가 만든 디지털광고게시판을 납품한 적이 있었습니다. 일본은 우리나라와는 달리 제품을 검수하는 과정이 굉장히 길고 복잡한 편이어서 꼼꼼하게 챙겨야 할 것이 많았는데, 이전에 경험한 업무 프로세스가 아니다보니 적응하기가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그때 그 과정을 거치면서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었고 다른 프로젝트를 진행하는데도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Q)일을 하며 느낀 보람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A) 저희 회사에서 제작한 싱가포르 창이공항의 소셜 트리도 그렇고, 국내 굴지의 쇼핑몰 등을 가면 회사에서 제작한 디지털광고게시판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노력해서 얻은 결과물이 명확하게 보인다는 점이 이 일의 가장 큰 보람입니다. 후에 결과를 모니터링할 수 없는 일들도 많은데, 어딜 가도 우리가 만든 제작물들을 볼 수 있고, 소셜 트리처럼 화려하면서도 아름다운 모습을 볼 때면 뿌듯합니다. 이외에도 기획자로서는 고객이 원하는 방향과 콘셉트대로 제작물이 완성 되어서 고객이 만족했을 때도 보람을 느낍니다.

Q)이 직업의 전망을 어떻게 보시나요?
A) 시장의 규모에 차이가 있을 뿐 기술력과 디자인 경쟁력은 우리나라가 상당한 수준에 와있는 상태입니다. 더욱이 우리나라는 LCD에 기반을 둔 하드웨어 제작에 강점이 있기 때문에 디지털사이니지 시장을 선도하기에도 충분합니다. LED는 중국으로 이미 주도권을 뺏긴 상황이지만요. 고객사가 원하는 대로 맞춤형 서비스를 기획하고 개발을 하는 것이 관건이기 때문에 새로운 기술과 스토리를 접목한 콘텐츠를 계속해서 개발해간다면 향후 전망이 밝을 것으로 보입니다.

Q)이 직업에 도전하려는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이 있다면?
A) 전자공학과를 전공하면 연구원이나 공학자, 신문방송학과를 전공하면 기자나 방송PD 등, 사람들은 대개 비슷하고 일반적인 꿈을 꾸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인문학과 테크놀로지가 합쳐진 이런 분야처럼 융합지식을 활용할 수 있는 길이 있다는 걸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디지털사이니지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다양하고 폭넓은 공부를 하는 것이 중요하고, 엔지니어라면 인문학에 관심을 갖는 등 사고를 확대하기 위한 노력을 했으면 합니다. 또 반대로 인문계 전공자라면 새로운 기술의 변화에 늘 관심을 가지면서 컨버전스 시대에 맞는 역량을 키웠으면 좋겠습니다.

담당부서 : 미래직업연구팀
담당자 : 이랑, 이유진 (1577-7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