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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공학/IT(최종수정일시:2016-10-12 09:56:52.0)
드론조종사

1어떤 일을 하나요?

드론조종사는 지상에서 원격조종 등을 통해 드론이라는 이름의 비행체를 조종하는 전문가다. 드론 날개에 연결된 모터를 빠르게 회전시키면 순식간에 날개 위아래 차이가 생기면서 회전과 거의 동시에 기체가 공중에 뜨는 원리로 움직인다. 헬리콥터가 뜨는 것과 같은 원리다. 드론조종사는 지상에서 원격조종을 통해 사전에 프로그램된 경로에 따라 자동 또는 반자동으로 드론을 조종한다. 지상에서 원격으로 인공지능 항법 장치를 통해 비행체, 지상통제장비(GCS: Ground Control Station/System), 통신장비(Data Link) 및 지원 장비(Support Equipments) 등의 표준화된 시스템을 운영, 통제한다.

드론은 크게 군용, 기업(배송), 농업, 촬영, 레저 등 5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무인항공기가 처음 등장한 건 이를 ‘군사용’으로 활용하기 위해서였다. 전투기나 헬기 대비 저렴한 운용비용과 신속함을 장점으로 삼아 이라크전이나 아프가니스탄전에서 활용되기도 했다. 또한 드론은‘ 배송’의 수단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2013년 한 온라인서점에서 드론 배송 서비스를 처음 시작한 이후 여러 IT 기업들이 드론을 상업적으로 이용하고 있다. ‘농업’ 분야는 전문가들이 드론의 잠재성을 가장 높게 보고 있는 영역이다. 드론을 이용하면, 넓은 지역에서 재배 중인 농작물의 생육 정도를 분석해 출하시기 등을 파악할 수 있고 적재적소에 농약을 살포 해 병충해 관리를 할 수 있어 획기적인 장치로 손꼽힌다. 이외에도 최근에는 상공에서 촬영한 멋진 영상을 매체에서 많이 볼 수 있는데,이 영상들은 드론에 카메라를 부착한 헬리캠으로 촬영한 것이다. 레저활동으로 드론을 즐기는 인구도 늘어나면서 사용자들이 쉽게 드론을 소유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법규 위반이 늘어나고 있고, 국가마다 관련 규제도 뒤따르고 있다.

2어떻게 준비하나요?

2015년 기준 드론 관련 자격증 보유 인원은 대략 500~600명 정도다. 향후 5년 이내 1,000명 정도로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12kg 이상~ 150kg 미만이산업용 드론으로 분류되고 있는데 12kg 미만의 드론에 대해서는 자격증이 따로 필요 없다.
국토교통부는 무인 비행장치 조종자 자격증명제를 시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무성항공, 성우엔지니어링, 카스콤 등 인증을 받은 기관 3군데에서 교육 및 자격증을 발급하고 있다. 드론조종사로 일하려면 교통안전공단에서 초경량(무게 150㎏ 이하의 무인 비행장치) 비행장치 비행자격증을 받아야 한다. 실습 20시간, 이론 20시간의 교육을 받은 사람만이 자격증 시험을 볼 수 있다. 교육비용은 700만~1,000만 원 수준이다.

최근 5년 동안 민간에서도 드론의 활용도가 부쩍 늘면서 관련 업체에서 드론조종사의 채용이 이루어지고 있다. 대부분 프리랜서의 형태로 근무하나, 향후 주요 군수·방위산업체들은 2020년부터 드론 주도권이 민간으로 넘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관련 분야 채용이 활발히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드론조종사는 지상에서 비행체를 조종하기 때문에 비행조종사와 같은 까다로운 신체검사가 필요하지 않다. 이를 감안했을 때 올바른 인성관, 가치관, 안보관만 지니고 있다면 누구나 도전해볼 만한 직업이다.
최근 들어 무인 항공기 드론 관련 산업이 호황을 누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드론 관련 학과 및 교육과정을 신설하는 대학들이 늘어나고 있다. 한서대 무인항공학과 등이 대표적인 예다. 드론전문가가 되기 위해 필요한 성격 및 자질은 우선 항공기 운항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과 드론에 대한 관심 그리고 드론 관련 기본적인 지식이다. 또한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정신과 정확한 상황 판단력이 필요하다.

무인기 조종 분야는 항공 분야와 마찬가지로 관심과 열정이 가장 중요하다. 사람이 하는 일을 대체하는 일이 대부분이라 평소에 항공 관련 분야의 호기심과 탐구심이 강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도전해볼 만한 직업이다.

3이 직업의 현재와 미래는?

|해외현황|

미국의 경우, 2015년 기준 드론조종사의 평균 임금은 시간당 수당 약 한화 5만 5,000원, 연봉은 1억 1,000만 원으로 알려져 있다. 알래스카 UAS 통합 센터Alaska Center for UAS Integration)의 차장 로 베일리는“세계적으로 공급이 모자라 높은 임금 프리미엄이 있지만 드론 관련 경력이 있는 군 인력들이 높은 대우를 받고 시장에 진출하면 지금보다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국내현황|

국내 무인항공기술수준은 세계 7위권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우리나라는 항공기처럼 빠르면서 헬기처럼 수직으로 이착륙이 가능한 틸트로터 기술을 세계에서 두 번째로 개발했다. 현재 국내에서 드론은 대부분 군사용 혹은 농업용으로 이용되고 있으며 향후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사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에 정식 등록된 상용화 드론이 2013년 189대에서 2014년 420대로 늘어나는 등 시장의 크기는 점차 확대되는 중이다.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국내 드론 시장은 2030년까지 1조 6,000억 원 수준에 이를것으로 예측된다. 2015년 10월 기준, 한 운송업체에서 드론 택배서비스의 첫 실증 작업을 진행하고 있고, 또다른 운송업체도 사업부를 중심으로 사업을 구상하는 시작 단계에 있다. 하지만 관련규제가 많은 분단국가의 특성상 제한적인 형태가 될 것이다.
국내 항공법은 무인비행장치를 이용한 사업을 ‘초경량비행장치 사용사업’으로 구분하고 비료나 농약 살포 등의 농업지원, 사진촬영, 육상, 해상의 측량 또는 탐사, 삼림, 공원의 관측 등의 사업에 사용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는 대부분 군사용 혹은 농업용으로 이용되고 있지만 향후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드론이 사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정부는 오는 10월 중 드론 택배 시범사업에 참여할 5개 사업자와 5개 지역을 선정해 12월부터 시범사업을 실시할 것이다.

현행 국내 항공법상 150㎏ 이하 드론은 서울 도심과 휴전선 인근, 비행장, 인구밀집지역 등 비행금지 장소가 아닌 곳에서 주간 시간대, 고도 150m 이하, 조종자의 가시 범위 내에서 운행할 수 있다. 특히 드론을 사업용으로 이용할수 있는 분야는 사진촬영 농약·비료 살포, 측량·탐사, 산림·공원 관측 목적으로 한정돼 있다.

|향후전망|

국내 드론조종사의 수요는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빠르게 늘고 있다. 산림청은 산불 예방과 병충해 탐지를 위해, 한국도시가스는 송유관 점검 등의 목적으로 드론을 활용할 예정이다. 20여 곳의 공공기관에서도 드론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대표 운송회사 등도 2015년 드론을 이용한 물류 배달 시험비행을 할 계획이다. 특히 미디어 분야에서는 드론이 이미 대세다. 기존 헬기 촬영에 비해 비용이 적고 건물 전경이나 토지 등의 영상이 훨씬 더 자세하고 풍부하기 때문이다. 그 밖에 국경 감시, 불법 어로단속, 조난자 위치 파악 등 드론의 활용 범위는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넓어지고 있다.

드론은 농업·물류·유통을 비롯한 각 분야 혁신의 새로운 동력으로 떠오르고 있으며 타 산업과 함께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는 분야이다. 이에 세계 각국은 드론의 성장성을 보고 규제 완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2012년 민간 무인항공기 사용을 전면 허용하는 개정 법률에 서명했다.

호주와 캐나다도 드론 관련 규제를 상당 부분 완화했다. 하지만 북한과 대치 중인 한국에서는 안보가 또 다른 걸림돌이다. 실제로 지난해 북한이 정찰용 드론을 보낸 게 발각되면서 국토교통부는 드론 관련 규제를 더욱 바짝 죄었다. 한국의 드론 상용화는 규제때문에 시간이 조금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공공부문에서 먼저 드론을 활용하며 발견한 문제점을 개선하고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간다면, 드론의 대중화를 더 앞당김과 동시에 다양한 방면에서 드론조종사의 수요도 늘어날 것이다.

드론에 대한 산업 경제 분야의 무한한 가능성이 전망되면서 세계적인 이슈로 급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조종사 교육과정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무인기 조종 분야는 향후 밝은 전망이 예상되지만 고액 연봉이 보장된다고 해서 이 직업을 무작정 선택하는 것을 올바르지 않다. 본인의 성향 및 향후 경력 발전 등 개인 역량을 고려하여 장기적 안목으로 바라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높은 전문성이 요구되는 만큼, 관련 안전규제 및 항공 시스템 이해를 돕기 위한 수준 높은 교육을 이수해야 한다.
특히 요즘 우주항공 및 방위산업체인 록히드 마틴과 보잉 등에서 무인기 조종사와 엔지니어를 채용하고 있어 앞으로 드론 관련 업종의 취업이 국내외로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4INTERVIEW

한국무인항공교육원 | 박장환 원장

"재난 상황 등 드론 필요해지는 일 많을 것"

Q)현재 하고 있는 일을 소개해주세요.
A) 현재 아세아무인항공교육원 교육원장과 조종교관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아세아무인항공교육원은 2015년 1월 국토교통부의 무인비행장치 전문교육기관인데요. 저는 현재 초경량무인비행장치 조종사 자격시험을 위한 실무 교육과정을 통해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교육 및 조종교관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Q)어떠한 과정을 거쳐서 현재 이 일을 하게 되었나요?
A) 이전에는 육군 헬기조종사로 일했고, 지금은 국내 첫 무인항공기 조종사로 일하고 있습니다. 1999년도에 무인기부대창설요원으로 이스라엘에 방문해 정식 교육을 받았습니다. 이후 2003년 전역하면서 드론산업이 유망하리라는 판단으로 국내 최초 농업용 무인기인 일본 야마하 방재형 무인기를 도입해 운용했습니다. 처음엔 혼자 운용했지만 사업이 커지면서 혼자 여러대의 무인기를 감당할 수 없게 됐습니다. 지원자를 모집해 조종기술 등을 가르치고 운영체계를 손봤죠. 당시 그렇게 제 손을 거친 분들이 70여 명이고 그분들이 현재 항공 분야 여러 곳에서 교관 등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후 해군에 들어가는 정찰용 무인헬기사업 추진, 유인기, 무인기, 고정익, 회전익, 멀티콥터 등 다양한 비행관련 실무사업을 진행했습니다.

Q)드론을 조종하며 겪은 에피소드도 있을 텐데요.
A) 농업용 무인기를 다룰 때 걸어가며 조종을 했습니다. 그런데 농로를 따라 걷다가 손가락을 잘못 조작한 탓에 고르지 못한 논바닥에 기체가 빠져 큰 손실을 입었던 적이 있습니다. 수리가 되어 다행이었지만 비용이 상당히 들었습니다.

Q)이 일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요?
A) 오늘날 드론은 방송 촬영과 재난 구호, 단순 취미(성인), 완구(어린이) 등 일반인도 취미로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지요. 하지만 무인기 분야는 전문지식을 정확히 알고 제대로 운용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비전문가가 교육하면 그걸 배운 사람이 제멋대로 조종사가 되는 경우도 많지요. 비행 중인 드론은 행인을 다치게 할 수도 있고, 크고 작은 범죄를 저지르기 위한 수단으로 드론을 이용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안전의식 및 도덕성을 반드시 갖춰서 안전사고와도 연결 될 수 있다는 점을 항상 인지해야 합니다.

Q)이 일을 하려면 어떤 능력이 필요한가요?
A) 이 일을 직업으로 삼기 위해서는 종합적 상황 판단력이 요구됩니다. 특히 조종환경을 파악하고 운행해야 하죠. 그리고 일반항공기 조종사와 마찬가지로 ‘에어센스’가 필요합니다. 무인기 실습과정에서 제일 먼저 하는 게‘ 제자리비행’입니다. 1m 범위 안에서 멈추고 선회하는데 그걸 2주간 배워죠. 에어센스가 있으면 하루만에도 가능하지만 2주 내내 잘 안 되는 사람이 있습니다.

Q)일을 하며 힘든 점과 보람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A) 이 분야는 규제와 절차 등 제도화된 표준이 없다는 문제점이 있습니다. 단적인 예로 우리나라에서는 제가 처음으로 무인헬기를 도입했고 첫 번째 조종사 및 교관이라 제가 가르친 사람들이 모두 현재 교관으로 있습니다. 하지만 정작 정식 자격증으로 인정받지 못할 때가 있죠. 반면 실무에선 비전문가들이 단체를 설립하면서 자격증이 난발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Q)이 직업의 전망을 어떻게 보시나요?
A) 국내에도 민간전문조종사가 많지 않습니다. 작년부터 자격제도가 시행되어 아직 시험에 필요한 장비와 교관도 부족하고요. 인력이 많이 필요하다 보니 드론 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진다면 국내뿐 아니라 중국, 동남아 등 해외 수요가 많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중국의 전문가 양성 인력은 많이 부족한 상황이라 중국으로의 진출이 활발해질 거라고 봅니다. 물론 국내에도 촬영업체나 농업관련 분야에서 채용이 활발히 이루어질 겁니다. 조종뿐 아니라 정비 분야도 수요가 많습니다. 재난상황에 즉시 투입이 가능하고요. 송전선 감시처럼 철탑까지 올라가 망원경을 보는 위험한 일이나 헬기를 이용하여 많은 비용이 드는 임무들은 차츰 드론으로 대체될 것입니다.

Q)이 직업에 도전하려는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이 있다면?
A) 무인항공 산업의 미래가 밝은 건 사실이지만 무작정 도전하기보다는 열정과 관심을 갖는 것이 우선이지요. 그런 열정으로 드론조종사라는 새로운 분야에 도전한다면 전문직으로 향후 높은 비전을 실감 할 수 있을 겁니다. 처음 이 일을 시작했을 때는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지만 지금은 공급보다 수요가 많기 때문에 전문가로써 상당한 보람과 성취욕을 느낍니다. 젊은 친구들에겐 열정과 관심을 갖고 도전해볼 만한 새로운 직업이라고 추천합니다.

담당부서 : 미래직업연구팀
담당자 : 이랑, 이유진 (1577-7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