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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방송(최종수정일시:2021-05-06 13:28:19.0)
옥상정원디자이너

1어떤 일을 하나요?

옥상정원디자이너는 건물 및 집 베란다, 옥상 등에 개성 있는 정원을 만들어 사람들이 도시에서도 자연과 함께할 수 있도록 환경 구축을 돕는다. 정원 작업 의뢰가 들어오면 옥상정원 사용자가 왜 옥상정원을 만들려고 하는지 용도나 목적부터 파악한다. 정원 작업을 해야 할 옥상이나 베란다 등이 정해지면 현장 상황을 조사한다. 정원이 들어설 장소의 특성을 파악할 때는 집 또는 건물 전체와 옥상의 관계와 주변 경관, 옥상의 방향, 옥상 주변의 기후, 옥상 주변 토양 타입 등을 전반적으로 살펴보면서 구체적으로 어떤 분위기의 옥상정원이 나올 수 있을지를 설계한다.
이런 과정을 거쳐 시공 일정이 나오면 인공지반 조성, 나무심기, 조경소품 설치 순으로 옥상정원을 제작한다. 시공을 할 때는 가장 먼저 건물의 구조 및 신축연도 등을 감안해 인공지반을 조성하는 공사부터 한다. 전문업체에 알려주면 하중을 고려해 방수층과 배수판 등 기초바닥 무게를 조절해 공사를 해준다. 인공지반 조성이 끝나면 건물 하중을 생각해 화단테두리 등을 설치하고, 기초공사를 한 후 나무를 배치해 심는다. 이때 각 식물 본연의 자태가 잘 살아나도록 신경을 써야 하고, 정원 전체가 아름답고 균형있게 잘 배치됐는지 등 디자인적 요소도 고려해야 한다.
옥상정원 관련 서비스는 옥상정원이 만들어지는 초기에 정원 배치 등을 돕는 서비스와 완성된 옥상정원을 주기적으로 관리해주는 서비스 등으로 나뉜다.

2어떻게 준비하나요?

우리나라에 정원 디자인 개념이 들어온 지 얼마 안 됐기 때문에, 현재 이 분야를 국내에서 체계적으로 배운다는 게 쉽지는 않다. 현재는 원예, 조경, 식물, 건축 분야 일을 하다가 추가로 지식을 습득해 옥상정원디자이너가 되는 경우가 많다.
옥상정원디자이너가 되려면 식물 관련지식과 재배 노하우가 있어야 한다. 특히 옥상의 특별한 환경을 식물이 잘 자라는 환경으로 바꿀 수 있는 전문적인 기술이 있어야 한다. 단순히 식물을 잘 가꿀 수 있는 수준이 아니라, 옥상을 혁신적으로 바꿔서 녹색 식물이 잘 자랄 수 있도록 만들어내는 능력이 필요하다. 그런 점에서 각종 배수 시설과 스프링쿨러 시설 그리고 토양관리 시스템 등을 잘 구축하고 디자인할 수 있는 기술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기후변화에 따른 식물선택 등 식물에 대한 이해와 함께 건물 트렌드 변화와 정원을 구성하는 바닥과 벽, 시설물, 조명, 분수나 연못 등에 대해 모두 알고 있는 등 다방면의 종합적인 지식도 필요하다. 실제 업무를 하면 옥상의 여건에 맞게 고객의 요구사항을 조정할 수 있는 의사소통능력도 요구된다.

3이 직업의 현재와 미래는?

옥상정원디자이너는 건설업체, 조경업체, 건축디자인 회사 등에서 일한다. 또 개인 창업을 할 수도 있다. 옥상정원은 불과 몇 년 전만 하더라도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던 분야였다. 하지만 옥상정원을 만들면서 건축물의 가치 상승, 건축물 보호효과, 도시경관 향상, 휴식 공간 제공 등 장점이 많이 부각되면서 여러 빌딩들이 옥상정원을 만들고 있다. 급속한 도시화로 인구가 집중되고, 건축물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옥상정원은 새로운 녹지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아파트 주민들이 옥상에 텃밭을 가꾸고 채소를 직접 재배하는 등 옥상을 활용한 도시농업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옥상정원 등이 이렇게 교육적 효과, 보건휴양 효과, 공간구성 효과, 에너지 절약 효과 등 다양한 효과를 보여주고 있다. 전국의 지자체에서도 옥상녹화사업을 추진, 지원하면서 옥상정원디자이너의 수요도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4INTERVIEW

Q) 옥상정원디자이너로서 현재 어떤 일을 하고 계신가요?
A) 옥상정원업체의 대표로 일하고 있습니다. 조경의 종류에는 실내조경과 실외조경이 있습니다. 실외조경은 1층 조경과 옥상조경으로 나뉩니다. 제가 주로 맡고 있는 건 옥상정원 디자인입니다.

Q) 우리나라에서 옥상녹화에 대한 관심이 불기 시작한 건 언제인가요?
A) 대략 10년 전부터 나라에서 옥상녹화지원사업을 펼쳤습니다. 20년 전까지만 해도 옥상정원은 거의 텃밭 개념이었지만 10년 전, 국가에서 옥상녹화 사업을 지원하면서부터 옥상정원이 많이 알려지게 됐습니다. 그리고 건물 내에서 일정 인원이 정원을 공동으로 사용할 경우, 시에 신청을 하면 지원을 해주는 제도도 있습니다. 어떤 기업에서는 버스 위에 정원을 만드는게 가능하냐고 묻기도 하더군요. 이젠 건물에만 국한한 사업이 아닌 것 같습니다.

Q) 어떤 과정을 거쳐서 현재 이 일을 하게 되셨나요?
A) 조경 일을 한 지는 10년 정도 됐습니다. 처음에는 실내조경에서 5년 동안 일을 하다가 7년 전부터 외부조경을 시작했고, 지금은 옥상조경을 주로 하고 있습니다. 옥상정원은 공간이 넓어서 구성할 게 많아 재미있습니다. 조경학과를 나오거나 전공한 것은 아닙니다.
제가 워낙 자연을 좋아하고 만들거나 그리는 것을 좋아하다 보니 미술, 지점토, 비즈공예, 종이접기 분야 등을 배웠습니다. 지인 중에 정원 재료를 수입해서 판매하는 분이 계셨는데 그 분이 제가 손재주가 있다는 걸 알고, 작은 정원 박스 안에 식물을 심어 디자인하는 일을 맡긴 적이 있었고요. 조경업체 사이트 등을 통해 공부를 하며 박스에 식물을 심었는데 제가 작업한 정원 박스 판매가 상당히 잘됐습니다. 그때 제 재능을 발견하고, 본격적으로 일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Q) 어떤 준비와 노력을 통해 이 일을 시작하게 되셨나요?
A) 조경을 해야겠다고 마음먹은 후 조경업체에서 일정 비용을 내고 기본적인 것을 배웠습니다. 방수, 테두리 고정, 물 빼내기 등을 배운 후 직접 식물을 심고 응용하면서 실력을 키웠습니다.
다른 수강생들은 편한 시간에 현장을 간단히 보고 돌아가더군요. 그래서는 창업을 할 수 있을 것 같지 않아서 현장에 항상 일찍 도착하고, 가장 늦게 귀가하면서 남들보다 훨씬 더 열심히 배웠습니다.
외부조경은 책으로 독학했습니다. 외부조경은 정원들이 모두 오픈이 되어 있기 때문에 직접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눈으로 보면서 충분한 공부를 할 수 있었습니다.

Q) 단순히 식물에 관련한 지식만 있어선 안 될 것 같은데요.
A) 맞습니다. 건축물에 대한 이해도 중요합니다. 제가 이 일을 하면서 부족하다고 느껴서 공부를 한 건 다름 아닌 건축 관련 공부입니다. 건물이 바뀌는 트렌드를 알아야 저도 거기에 맞춰서 정원을 디자인 할 수 있거든요. 건물이 어떤 형태로 만들어지는지, 어떤 재료로 만들어지는지 등 건축을 아는 것 자체가 그곳에 어떻게 정원을 꾸며야 하는지를 구상할 때 큰 도움이 됩니다.
또한, 기후에 대해서도 잘 알아야 합니다. 요즘은 지구환경이 급속도로 바뀌고 있기 때문에 기후변화에 맞춰 식물을 선택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신문이나 뉴스 등 많은 정보를 늘 접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됩니다.

Q) 이 직업만의 매력은 뭔가요?
A) 전국 방방곳곳을 다닐 수 있다는 겁니다. 활달한 성향의 사람에게 어울리는 직업입니다. 유치원, 학교, 음식점, 회사, 관공서 등 다양한 곳을 다니며 수많은 업종의 사람들과 만나게 되고 여러 곳의 지역을 다니며 자연을 보고 배울 수 있다는 것이 정말 좋습니다. 저희 업종은 자연으로 놀러 다니는 게 곧 공부입니다.

Q) 힘든 점도 있을 거고, 보람을 느끼는 순간도 있을 것 같은데요.
A) 힘든 것은 바로 날씨입니다. 항상 날씨가 관건이죠. 날씨에 따라 일정이 연기될 수도 비용이 추가될 수도 있으니까요. 보람을 느낄 때도 물론 있습니다. 일을 끝냈을 때 보람이 큽니다. 처음 일을 시작할 때는 아무것도 없는 텅 빈 공간이었는데, 틀을 만들고, 흙을 붓고, 나무를 심다보면 뿌듯해집니다. 일하는 과정은 막노동과 다를 바 없이 힘들지만 작업을 다 끝내고 물을 주고 나면 정말 아름답다는
말이 나옵니다. 정원이 예술로 마무리 될 때 가장 기분 좋고, 그 장소를 필요한 사람들이 잘 활용하고 있는 것을 볼 때 더욱 기분이 좋습니다.

Q) 앞으로 이 직업의 전망은 어떨까요?
A) 산업 발달과 함께 건물이 계속 생기고, 거기에 머무는 사람들이 쾌한 환경에서
오래도록 지내고 싶어 한다면 이 업종도 계속 갈 수밖에 없을 겁니다. 요즘 대부분의 사람들이 건강과 행복에 관심이 많습니다. 아마‘사는 동안, 내 정원 하나쯤 꾸미고 싶다’고 말하는 사람도 많을 겁니다. 이렇게 건강과 행복에 관심을 쏟는 이들이 늘어나는 한 정원과 관련한 그린산업은 꾸준히 성장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Q) 이 직업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는 사항이 있으면 알려주세요.
A) 일반적으로 조경 관련 내용은 인터넷에서 조경 업체들을 검색해 나오는 관련 사이트를 많이 보시는 것이 도움이 되고, 교육은 개인조경업체나 국가기술교육원, 대학의 조경학과 등을 통해 받을 수 있습니다.

담당부서 : 미래직업연구팀
담당자 : 이랑, 이유진 (1577-7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