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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방송(최종수정일시:2017-11-06 21:26:26.0)
에코제품디자이너

1어떤 일을 하나요?

“이렇게 하다가 미래세대에 물려줄 수 있는 게 있을까?”주어진 자원을 계속 쓰고 버리고 살아왔던 탓에 전 세계적으로 환경과 미래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점차 커지고 있어요. 에너지 절약을 위한 국가 간 협약이 이뤄지고, 정부 차원에서는 환경보호를 위한 국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이끌어내고 있는데요, 생활 속에서 쉽게 쓰고 버리는 제품들에서도 에코의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어요. 폐기된 군복을 원단으로 한 가방을 비롯해 깨진 컵이나 그릇 등을 활용한 캔들 소품, 그리고 버려진 시계부품으로 만든 액세서리 등 버려진 것들을 소재로 새 제품을 만드는 업사이클디자인도 일종의 에코제품디자인이라고 할 수 있죠. 그저 아름답고 편리한 제품이 아닌, 소재와 제작과정, 사용과 폐기까지도 걱정하는 에코디자인이 제품디자인 분야의 한 장르로 자리매김하고 있는데요, 사업적인 시각으로 접근하기보다는 환경에 대한 철학과 고집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해요.

에코제품디자이너는 친환경적인 요소를 고려한 제품디자인을 선보입니다. 이들이 디자인하는 제품들은 미와 기능성, 그리고 환경적인 측면을 함께 고려해 제작되죠. 에코제품디자이너들이 하는 일은 기존 제품디자이너가 하는 일과 유사하지만, 작업과정에서 특별히 친환경적인 요소들을 디자인에 반영한다는 점이 특징이에요. 즉, 제품이 생산되고 소비자 손에서 소비되어 폐기되기까지 전 과정에서 환경에 유해한 요소가 없도록 디자인 작업을 합니다.일반적인 작업과정은 디자인의 기본 방향과 컨셉을 설정하는 기획 회의에서 출발해요. 이 과정에서 소재의 친환경성을 비롯해 소비자가 제품을 사용할 때와 폐기할 때의 친환경성에 대한 아이디어를 내죠.이때 세부적인 아이디어를 스케치하면서 제품 양산 가능성에 대해서도 논의하는데요, 이후 전문 디자인 툴을 활용해 세부 작업을 하고 수정과 보완과정을 거쳐 디자인을 완성합니다.또 제작된 제품에 대해서는 사용성과 실용성 등을 두루 검수하고 다시 제품에 반영합니다.에코제품디자인 영역에서는 소재의 친환경성을 활용해 디자인 하는 경우가 많아요. 예를 들어, 버려진 천이나 제품들을 재활용해 신발, 액세서리, 가구, 완구, 소품 등을 만드는 업사이클 디자인(upcycle design)도 에코제품디자인의 한 영역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이때는 소재의 특성을 분석하고 재활용품 소재의 특성을 잘 살릴 수 있는 디자인이 매우 중요해요.

2어떻게 준비하나요?

“이렇게 하다가 미래세대에 물려줄 수 있는 게 있을까?”주어진 자원을 계속 쓰고 버리고 살아왔던 탓에 전 세계적으로 환경과 미래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점차 커지고 있어요. 에너지 절약을 위한 국가 간 협약이 이뤄지고, 정부 차원에서는 환경보호를 위한 국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이끌어내고 있는데요, 생활 속에서 쉽게 쓰고 버리는 제품들에서도 에코의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어요. 폐기된 군복을 원단으로 한 가방을 비롯해 깨진 컵이나 그릇 등을 활용한 캔들 소품, 그리고 버려진 시계부품으로 만든 액세서리 등 버려진 것들을 소재로 새 제품을 만드는 업사이클디자인도 일종의 에코제품디자인이라고 할 수 있죠. 그저 아름답고 편리한 제품이 아닌, 소재와 제작과정, 사용과 폐기까지도 걱정하는 에코디자인이 제품디자인 분야의 한 장르로 자리매김하고 있는데요, 사업적인 시각으로 접근하기보다는 환경에 대한 철학과 고집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해요.

에코제품디자이너는 친환경적인 요소를 고려한 제품디자인을 선보입니다. 이들이 디자인하는 제품들은 미와 기능성, 그리고 환경적인 측면을 함께 고려해 제작되죠. 에코제품디자이너들이 하는 일은 기존 제품디자이너가 하는 일과 유사하지만, 작업과정에서 특별히 친환경적인 요소들을 디자인에 반영한다는 점이 특징이에요. 즉, 제품이 생산되고 소비자 손에서 소비되어 폐기되기까지 전 과정에서 환경에 유해한 요소가 없도록 디자인 작업을 합니다.일반적인 작업과정은 디자인의 기본 방향과 컨셉을 설정하는 기획 회의에서 출발해요. 이 과정에서 소재의 친환경성을 비롯해 소비자가 제품을 사용할 때와 폐기할 때의 친환경성에 대한 아이디어를 내죠.이때 세부적인 아이디어를 스케치하면서 제품 양산 가능성에 대해서도 논의하는데요, 이후 전문 디자인 툴을 활용해 세부 작업을 하고 수정과 보완과정을 거쳐 디자인을 완성합니다.또 제작된 제품에 대해서는 사용성과 실용성 등을 두루 검수하고 다시 제품에 반영합니다.에코제품디자인 영역에서는 소재의 친환경성을 활용해 디자인 하는 경우가 많아요. 예를 들어, 버려진 천이나 제품들을 재활용해 신발, 액세서리, 가구, 완구, 소품 등을 만드는 업사이클 디자인(upcycle design)도 에코제품디자인의 한 영역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이때는 소재의 특성을 분석하고 재활용품 소재의 특성을 잘 살릴 수 있는 디자인이 매우 중요해요.

3이 직업의 현재와 미래는?

현재 에코제품디자이너는 환경문제를 생각하는 사회적 기업 소속이거나 개인 디자이너가 작품 활동을 겸하는 경우가 많아요. 최근 대기업 및 디자인 전문 업체에서 외부 에코제품디자이너와 콜라보레이션의 형태로 제품디자인을 하기도 하는데요, 아직까지는 기존 제품 디자인 영역의 일부로 여겨지는 수준이라고 해요. 일반 제품디자이너와는 달리 에코제품디자인을 적용하는 제품들은 대량 생산으로 이어지는 편이 아니기 때문에 디자이너가 제품 제작까지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해요. 또한, 양산을 맡길 경우에도 생산관리 및 제작공정에 많이 관여하게 되기 때문에 디자이너가 디자인 측면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직접 제작 가능한 기술에 대해 사전에 파악하고 있어야 한답니다. 환경에 대한 관심은 잠깐 유행을 타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이어져야 하는 사회적 이슈이자 의무라는 인식이 이어지고 있어요. 때문에 에코제품디자인에 대한 필요성은 계속 제기되고 있고, 제품에 친환경적 메시지를 담는 에코제품디자이너의 역할도 중요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재활용품을 원단이나 소재로 활용해 제품을 제작하고 판매하는 사업이 정착되고 있는데요, 사업을 안정적으로 정착하려는 협회 차원의 노력이 더해지고 있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창업을 하는 사례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다만, 국내 경기침체와 전반적인 제조업의 감소 추세로 제품디자인에 투자하거나 인원을 보강하지 못하는 회사들이 많아지는 점은 에코제품디자이너를 비롯한 제품디자이너의 고용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에코제품디자인은 환경적 메시지를 담는다는 사회적 공감대 위에서 출발하면서 계속해서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주목을 받는 분야여서 향후 직업적 유망성은 비교적 밝은 편입니다.

4INTERVIEW

Q) 현재 어떤 일을 하는지 소개해주세요.
A) 폐기된 군복을 원단으로 한 가방을 비롯해 깨진 컵이나 그릇 등을 활용한 캔들 소품, 그리고 버려진 시계부품으로 만든 액세서리 등을 디자인하고 있습니다. 주로 버려진 것들을 소재로 한 제품을 만들기 때문에 일종의 업사이클 디자인을 한다고 보시면 되는데요, 여기서 업사이클 디자인이란 순우리말로 “새활용”이라고 하고, 버려진 것을 새로 디자인하거나 활용도를 더해 가치를 높이는 것을 말합니다.


Q) 업사이클 디자인에서는 소재가 가장 중요하다던데, 원단이나 재료들은 어디서 구하시나요?
A) 밀리터리 가방의 원단인 군복은 두 가지 방법으로 소재를 구합니다. 우선은 함께 일하고 있는 [래;코드]라는 회사에서 군복, 에어백, 텐트 등의 원단을 제공받습니다. [래;코드]는 코오롱에서 운영하는 업사이클브랜드로, 현재 소속 디자이너로 함께 작업하고 있어서 원단을 제공받고 있습니다. 또 밀리터리만 전문으로 하는 수입업체에서 싸게 구입하기도 합니다. 이런 원단들을 가지고 세탁하고 분해해서 디자인을 하게 되는 거죠.
참고로 디자인은 그때그때 생각나는 대로 하게 됩니다. 공장에 맡기는 게 아니라 직접 재봉을 해서 세상에 하나 밖에 없는 제품을 만들기 때문에 도안이나 작업지시서가 없습니다. 그래서 제품을 만드는 과정을 사진으로 기록해두곤 합니다.


Q) 이 일을 어떻게 시작하셨는지 궁금합니다.
A) 본래는 서양화를 전공했습니다. 졸업하고 우연한 기회에 인테리어 디자인 분야에 뛰어들게 되었습니다.
저랑 다른 동료와 6~7년 동안은 인테리어디자인에 매진했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육체적으로 너무 힘들어져서 앞으로 뭘 할까 고민하다가, 인테리어 자재 폐기물과 의류공장에서 나오는 원단 폐자재들을 보고 이것을 활용해 무언가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저희 부모님도 양장점을 하셨고, 가족들도 의류계통에서 일해서 샘플이나 원단 폐기물이 트럭으로 버려지는 상황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본격적으로 재활용품을 활용한 업사이클 디자인을 시작한 건 약 3년 정도가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액세서리 종류가 많았고, 주방용품도 했었는데, 아이템을 점차 줄여 군용가방, 캔들, 시계 액세서리로 정리했습니다.


Q) 캔들이나 시계는 어떤 아이템으로 디자인 되는 건가요?
A) 캔들은 개인의 취향이 많이 반영된 경향이 있습니다. 캔들에 어떻게 친환경적인 메시지를 담을까 고민하다가 못쓰게 된 빈 그릇이나 빈병을 접목해보자 해서 하게 된 거죠. 사람들에게 집에서 못 쓰는 그릇이나 병을 가지고 오면 캔들을 만들어주곤 했었는데, 반응이 꽤 좋아서 아직까지 하고 있습니다.
시계는 못쓰게 된 시계뭉치들을 가지고온 지인 덕분에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이걸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일단 시계 속을 열어봤는데, 정말 신세계더라고요. 부품들이 너무 예뻐서 반하게 되었고, 이걸로 귀걸이, 브로치, 목걸이 같은 액세서리를 만들고 있습니다. 시계부품으로 만든 액세서리는 꽤 특이해서 패션업계 종사자들이 선호하는 제품입니다.


Q) 이 직업의 보람과 일을 하며 느끼는 어려움은 무엇인가요?
A) 버려진 것들로 제품을 만들다보니, 예쁘게 만들어져서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구매까지 이어질 때 느끼는 보람은 훨씬 큽니다. 그리고 이런 점이 이 일의 매력이기도 하죠. 대신 경제적인 부분에 있어서는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많습니다. 원단이나 재료를 구하거나 제품을 판매를 하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이죠. 실제로 제작된 제품들은 주로 편집샵(여러 브랜드 아이템을 모아 판매하는 가게)을 중심으로 판매되는데, 대량으로 판매되는 아이템들이 아니어서 경제적으로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점들을 극복하고 이 일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최근 관련 협회를 창설했고, 앞으로는 협회가 중심이 되어 소재나 사업 건에 대해 더 적극적으로 대응할 예정입니다.


Q) 환경에 도움이 되는 디자인, 결국은 환경에 대한 자신만의 철학이 있어야 할 수 있는 일인 것 같은데요.
A) 맞습니다. 사실 디자이너라고 해서 디자인과 관련된 전문 지식이나 기술보다는 환경에 대한 공부가 더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이 분야에서 일하고 있지만, 환경보호에 대한 지식은 너무 짧은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따로 공부를 하려고 해도 도움을 받을 만한 사람이나 기관이 요원해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 일을 하려면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매우 중요합니다. 가끔 아이들을 대상으로 업사이클 제품을 만드는 강의를 진행할 때가 있는데, 저도 놀랄만한 참신한 아이디어에 입이 다물지 못할 때도 있습니다. 그리고 이럴 때면 “아이들이 생활 속에서 친환경 디자인을 실천하게 하는 것도 내 역할이겠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Q) 디자인뿐 아니라 강의를 통해서도 환경을 위한 일을 하시나 봐요.
A) 주로 업사이클 제품을 만드는 방법을 알려주기 위한 강의를 하고 있습니다. 이런 제품들을 저는 생활밀착형 제품이라고 하는데,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로 만들 수 있어서 강의를 통해 만드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특히 제가 강의를 하는 이유는 “환경을 위한 일은 전 지구적으로 같이 해야 하는 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일단 오래 써야 하고, 다 쓰고 버리기 전에 다시 무언가를 할 수 없을까 고민해보는 거죠. 이런 업사이클 운동은 특히 아이들이 적극적으로 동참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아이들이 더 오래 살 테니까요.


Q) 일을 하면서 기억에 남은 재밌는 일화가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A) 양말을 만들 때도 불량품 등의 이유로 버려지는 것들이 많습니다. 한때 이런 양말로 와인커버를 만들곤 했었는데, 만들 때마다 사가는 분이 계셨습니다. 어떻게 보면 매니아라고 할 수 있죠. 비싼 장식장에 버려진 양말로 만든 양말인형을 넣었다며 자랑하시곤 하더군요. 결국엔 같이 밥도 먹고 친구처럼 막역한 사이가 되었습니다. 이 일을 하다보면 이렇게 좋은 사람들과 만나 친구가 되는 기회가 생기기도 합니다.


Q) 환경을 위한 디자인 분야의 노력과 관련해 앞으로 산업이나 직업적인 전망은 어떻게 보시나요?
A) 에코디자인은 없어지지도 않겠지만 절대 없어져서는 안 될 디자인입니다. 사실 업사이클 디자인 제품으로 해외에 나가면 그 반응이 정말 폭발적입니다. 현재는 붐처럼 주목을 받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 관심을 받게 될 겁니다.
다만 이 분야에서 일하기 위해서는 사업으로 이 일을 접근하기 보다는 환경에 대한 철학과 고집이 있어야 합니다. 유명한 업사이클 회사인 프라이탁의 경우, 설립된 지 20년이 되었는데 13년째가 되어서야 안정권에 들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그렇게 회사를 유지할 수 있는 건 고집에 대한 문제겠죠.
우리나라의 경우 기업이 사회적 공헌이나 기업의 사회적 책임 형태로 에코디자인에 참여합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기업의 이미지를 좋게 하는 차원이라도 대기업이 대중의 관심을 끌어주는 역할을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궁극적으로 환경을 보호한다는 의미는 같으니까요.

담당부서 : 미래직업연구팀
담당자 : 이랑, 이유진 (1577-7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