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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공학/IT(최종수정일시:2017-11-06 20:41:59.0)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개발자

1어떤 일을 하나요?

모바일 웹은 글자폰트와 이미지, 터치아이콘, 플래시 등 데스크탑 브라우저에서 실행되는 기능을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모바일기기에서도 구현 가능하도록 표현한 사이트를 말합니다. 모바일 앱은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모바일 디바이스에서 실행되는 응용소프트웨어를 말하며, 이용자는 원하는 앱을 마켓을 통해 모바일 기기에 다운받아 설치하여 이용합니다. 이러한 모바일 웹, 앱을 개발하는 사람을 모바일애플리케이션개발자 또는 줄여서 앱개발자 라고 합니다.

하나의 앱은 일반적으로 앱기획자, 앱개발자(프로그래머), 디자이너가 한 팀이 되어 만들어집니다. 예를 들어 게임 앱을 개발하는 과정을 보면, 처음에는 무엇을 어떻게 어떤 형태로 만들지 기획하는 단계를 거칩니다. 그리고 기획단계에서 유사한 게임이 있는지, 기존의 게임과 어떤 차별성을 둘 것인지, 이 게임의 수요자는 누구로 설정할 것인지, 기술적인 장벽은 없는지, 상품화한다면 시장성은 있는지, 시장에서 어느 정도 성공할 수 있을지 등을 검토합니다.
그 다음, 모바일 디바이스의 기능, 요구조건, 제약사항 등을 분석하고 개발할 애플리케이션의 목표 기능을 정합니다. 게임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경우 단말기의 실행 메모리, 실행 속도, 코드 사이즈의 최적화를 고려하고 터치, 근접 센서, 가속도 센서 등을 활용한 게임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검증하는 일을 합니다.

앱개발자의 근무환경은 기존의 소프트웨어 또는 게임 개발사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고객과 약속한 개발 마감일에 맞추기 위해 늦은 시간까지 잔업을 하기도 합니다.

2어떻게 준비하나요?

모바일애플리케이션개발자는 주로 앱개발 전문업체 또는 게임회사 등 해당 앱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에서 근무합니다. 업무의 특성상 컴퓨터공학과, 전산(공학)과, 소프트웨어공학과, 응용소프트웨어공학과, 게임공학과 등을 전공하면 업무에 도움이 됩니다. 학원, 대학 등 과련 교육기관에서 앱개발자 교육을 받을 수 있습니다.

앱 개발을 하기 위해서는 그에 맞는 디바이스와 툴을 다룰 수 있어야 하고, 기본적으로 개발 언어에 대한 이해가 필수적입니다. 맥 운영체제의 경우, C++언어에서 파생된 Objective C언어와 개발 툴인 Xcode(Mac용 개발프로그램)을 능숙하게 다룰 수 있어야 하죠. 일반적으로 Objective C언어는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위한 C언어보다는 쉬운 언어에 해당하므로, C언어에 능숙한 사람들은 좀 더 쉽게 배울 수 있습니다.

3이 직업의 현재와 미래는?

모바일 분야에서 스마트폰의 확산으로, 앱(App) 생태계는 지금도 급속하게 진화중입니다. 2009년 말 시작된 ‘아이폰 쇼크’는 아직도 진행 중입니다. 아이폰은 기존 무선단말기에서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다양한 콘텐츠와 소프트웨어를 손 안의 휴대폰에서 사용 가능하게 했습니다. 전 세계로 창이 열린 앱 스토어에는 사용자들을 현혹시킬 만한 게임, 멀티미디어 동영상, 프로그램들이 날마다 넘쳐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스마트폰 보급률은 85%로 세계 1위의 보급률을 보이고 있고, 무선데이터 트래픽 통계(자료출처,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LTE 데이터 트래픽은 2012년 27,687테라바이트에서 2015년 173,008테라바이트로 모바일 인터넷 사용량이 3년 동안 6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모바일 디바이스의 성능, 이동통신 속도의 향상은 모바일 인터넷을 기반으로 다양한 앱 서비스의 구현을 가능하게 하고 있습니다. O2O서비스(Online to Offline)와 같이 휴대성, 위치기반 특성과 같은 모바일 인터넷 만의 특성을 활용한 신규 서비스들이 새롭게 탄생하고 있고, 광고, 전자상거래, 영상서비스, 소셜네트워크, 게임, 가상현실, 교육, 방송 등 앱개발자가 개발하는 분야가 다양해 향후 앱개발자의 전망을 밝게 하고 있습니다.

4INTERVIEW

(주)펀그랩 /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개발자 채경석 이사


온라인 세상의 새로운 도전 앱스토어

프로그램 개발자에게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은 기회의 땅이다. 시장진입이 쉬운 데다 전 세계 사용자를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성공할 경우 기대되는 수입이 크기 때문이다. 하지만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만큼 치밀한 준비가 필요한 분야이기도 하다.


Q) 먼저 이 일을 하기까지의 과정을 말씀해주셨으면 합니다.
A) 어려서부터 학교도 빠지고 오락실에 다닐 정도로 게임을 좋아했습니다. 또 잘한다는 칭찬을 받으며 우쭐해하기도 했지요. 그러다 단순히 게임을 하는 수준을 넘어 모니터링을 하는 등 게임에 대한 본질적인 문제에 접근하면서 자연스럽게 게임을 만드는 일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대학에서는 산업공학을 전공했는데 이러한 관심 때문에 1993년부터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독학으로 공부했습니다. 결국 온라인 게임을 개발하는 일을 하게 됐지요. 스마트폰 시장이 열렸을 때도 다른 사람들보다 먼저 스마트폰 개발언어를 독학한 덕분에 이 분야에 빨리 뛰어들 수 있었습니다. 지금은 (주)펀그랩에서 스마트폰 시장을 겨냥한 게임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Q) 온라인 게임에서 게임 앱으로 전환한 계기는 무엇입니까?
A) 온라인 게임의 경우 이제는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렀습니다. 그리고 게임을 만드는 비용이나 시간에 많이 걸리는 편입니다. 그에 비해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분야는 비교적 진입이 쉽고 전망도 밝은 새로운 시장인데다가 제가 가진 기술로 개발이 가능해서 진출하게 되었습니다.

Q) 어느 정도로 시장 진입이 쉬운가요?
A) 애플 앱스토어의 경우를 예로 들면, 먼저 앱스토어에 개발자 등록을 한 후 자신이 개발한 앱을 등록하면 됩니다. 물론 앱을 올리려면 아이폰용 개발자 프로그램(developer.apple.com/iphone/program)에 가입해야 하는데 1년에 99달러만 내면 제한 없이 등록을 할 수 있습니다. 하나의 앱이 팔릴 경우, 개발자에게 돌아오는 수익은 70%나 됩니다. 아이폰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4,000만 명이 넘기 때문에 한번 좋은 평가를 받으면 ‘베스트셀러’가 될 확률이 높습니다. 이렇다 보니 일주일마다 30개 언어로 제작된 1만5,000개의 신규 앱이 올라오는데 그만큼 개발자들은 의욕적으로 앱을 개발하게 되는 거죠.

Q) 국내 앱 개발 환경은 어떻습니까?
A) 2010년 7월초 방송통신위원회는 국내 무선인터넷 산업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 이동통신 사업자들과 ‘스마트 모바일 앱 개발 지원센터(SMAC, Smart Mobile Application Center)’ 구축 협약(MOU)을 체결했습니다. 모바일 앱 개발자들이 필요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교육공간을 제공하고 테스트 베드, 교육프로그램 등 각종 인프라를 지원하기로 한 것입니다.
실제로 KT는 KT연구개발센터에 ‘에코노베이션 제1센터(Econovation Center)’를 개관했고 삼성전자도 독자적인 모바일플랫폼인 '바다' 기반의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중소기업과 1인 개발자들을 지원하는 앱 개발센터 ‘OCEAN’ 개관했습니다.

Q) 개발자로서 느끼는 이 직업의 매력은 무엇입니까?
A) 앞서도 말했듯 온라인 게임과는 달리 하나의 아이디어나 적은 인력의 개발팀으로도 사람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줄 수 있는 게임을 만들 수 있다는 점입니다. 개인개발자가 많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시장이라고 부풀려진 경향이 있긴 하지만, 내가 만든 앱을 비교적 자유롭게 시장에 내놓을 수 있다는 점은 분명 매력적입니다. 특히 전 세계를 대상으로 작품을 선보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죠.

Q) 그렇다면 어려운 점으로 꼽을 수 있는 건 무엇입니까?
A) 워낙 오랜 시간동안 프로그램이나 게임을 개발해서 그런지 개발 자체에 대한 어려움은 없습니다. 하지만 이 분야는 결국 사람들의 흥미를 끌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드는 것이 관건이기 때문에 계속해서 참신한 아이디어를 내야 한다는 점이 어렵습니다. 보통 앱 하나가 0.99달러 정도 하는데, 사용자들은 이보다 더 질 높은 콘텐츠를 원하거든요. 이런 요구를 충족시키기가 쉽지만은 않은 일이죠. 사용자들의 폭이 기존의 재미나 흥미 위주에서 자기업무나 취미활동까지 다양화되고 있고요.

Q) 펀그랩에서 개발한 어플은 어떤 것이 있습니까?
A) <통단어 토플>이 있습니다. 이미 출판되어 있는 영어 학습용 교재 《TOEFL에 자주 나오는 1000단어》를 게임으로 익힐 수 있도록 개발한 아이폰용 앱이죠. 사실 어학분야는 앱에서 경쟁이 치열한 분야이기도 합니다. 최근 직장인들 사이에 스마트폰을 이용한 어학공부 바람이 불고 있기 때문이죠. 학원에 다니거나 정기적으로 온라인 강좌를 듣기 힘든 직장인들의 입장에선 스마트폰 하나만 있으면 출퇴근 시간에 틈나는 대로 공부를 할 수 있는데다 가격도 비싸지 않고 재미도 있어서 선호합니다.

Q) 일을 하면서 경험한 재미있는 일은 없습니까?
A) 제가 직접 만든 게임에 대한 반응을 보게 될 때가 많습니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외국에 살고 있는 교포들이 아이폰으로 제가 만든 게임을 해보고 댓글로 평가를 해주는 거죠. 한국에서는 댓글문화가 안 좋은 편이어서 부정적인 내용이 많은 편인데, 외국 사용자의 경우는 게임에 대한 생산적인 의견이 많아서 그런 의견을 다시 게임에 반영할 때가 많습니다. 이처럼 내가 만든 게임이 해외에서도 인기를 얻고, 사용자들의 반응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 매번 신기하고 재밌습니다.

Q) 앞으로의 시장 상황을 전망해주신다면?
A) 초기에는 개인개발자가 개발한 앱이 인기를 끌며 시장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그런데 이제 앱 시장은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습니다. 대기업의 자본과 인력이 대거 투입되고 있는거죠. 개인개발자가 이를 따라가기 어려울 수밖에 없는데다 대기업이 특정 콘텐츠를 선점할 경우 후발 기업이나 개인개발자가 진입하기 어렵고요. 아직까지는 개인개발자에서부터 대기업에 이르기까지 시장의 다양성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시장의 요구를 더 잘 반영하는 아이디어와 디자인, 콘텐츠를 갖춘 개발자의 역량이 중요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Q) 끝으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들어오는 후배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리겠습니다.
A) 이 일은 자신이 원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해서 전세계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고, 성공하면 큰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매력이 있습니다. 하지만 시장은 생각만큼 호락호락하지는 않아서 싸늘한 평가에 중도에 포기하는 개발자도 많습니다. 앱에 대한 환상보다는 기술과 아이디어, 그래픽적인 강점을 보완하는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IT업계는 이직률이 굉장히 높아 보통 1년 이상을 근속하는 경우가 드문 편인데, 높은 연봉을 쫓기보다는 프로그램 개발과 그 이후의 과정을 다 경험하면서 일 전반에 대한 노하우를 쌓고 경력을 키웠으면 좋겠습니다.

담당부서 : 미래직업연구팀
담당자 : 이랑, 이유진 (1577-7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