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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인 인터뷰

직업·진로 직업정보 직업인 인터뷰
'직업인 인터뷰'에는 다양한 분야에서 자신만의 입지를 다지고 널리 이름을 알린 직업인들의 이야기가 담겨있습니다.
이들의 일과 성공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꿈을 찾고 미래를 계획하는 기회가 되길 바랍니다.

워크넷이 만난 사람들 - 요리사 신동민

요리사 신동민
정성과 사랑을 식탁에 올리는 마법사
요리사 신동민

몇 해 전 요리사(chef)들의 사랑과 일을 다룬 드라마 '파스타'가 크게 인기를 끌었다. 드라마의 여주인공은 특유의 달콤한 발음으로 “chef”라고 남자 주인공을 부르곤 했는데, 그 단어는 듣는 것만으로 벌써 입에 군침이 돌게 만들었다. 그렇다. ‘chef’는 맛은 물론, 멋까지 훌륭한 요리를 만들어 내는 사람이다. 셰프가 만든 음식은 음식을 먹는 우리를 행복하게 만든다.
셰프란 직업은 어떤 직업 이고 현재 하시는 일과 관련해서 본인을 소개해주세요.
셰프란 식재료의 성질을 이해하고 식재료를 가지고 사람들에게 건강한 음식을 만들어 내는 직업입니다. 즉 선식능력을 키우면서 이 요리가 독이 되는 음식인지 약이 되는 음식인지를 파악할 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최초로 분자요리를 한국에 알린 셰프이자 일본요리와 자연요리를 이용한 건강요리를 선보이고 있는 쉐프 신동민입니다.
어린 시절, 꿈은 무엇이었나요? 현재 이 일을 시작하신 동기와 관련하여 특별한 계기가 있으면 말씀해주세요.
어릴 적부터 요리하는 것과 몸을 움직이는 일을 좋아해서 유도 선수도 했었고, 춤에 빠져 꿈이 안무가 일 때도 있었습니다. 요리를 좋아했지만 부모님들은 남자가 요리를 한다는 것을 탐탁지 않아 하셔서 대학에서는 디자인을 전공했습니다. 하지만 요리에 대한 미련을 버릴 수 없었고 제가 요리에 관심이 많은 걸 아신 친구 아버님께서 자격증을 딴다면 친구가 운영하는 일식당에 취업을 시켜주신다고 하셨습니다. 더 본격적으로 공부를 했고 제대로 배우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자격증을 취득했습니다. 이후 일본으로 유학을 가서 공부하면서 유명 셰프님들의 레스토랑을 찾아다니며 일을 배웠습니다.
하루 일과는 대체적으로 어떻게 진행되나요?
오전 9시 반에 출근해서 오늘 들어온 재료를 파악하고 런치와 저녁 준비를 시작합니다. 저녁시간이 끝나면 창작우동메뉴와 슈밍화미코 레스토랑의 새로운 요리들을 만들어보거나 밀린 업무를 합니다. 한주에 몇 번씩은 새벽 12시 넘어서 가락시장에 가서 재료들을 보기도 하고, 또 요리에 관련된 많은 공부를 합니다.
일을 하면 이 일을 하길 잘 했다 하는 때는 언제인가요?
지금까지 14년 정도를 일을 해왔는데, 한 번도 후회라는 단어를 생각한 적이 없습니다. 쉐프라는 직업이 제겐 아주 잘 맞는 옷을 입은 것처럼 꼭 맞았고 한해 한해를 바쁘게 열심히 살았습니다. 손님들이 저희만의 색깔을 알아봐 주시고 방문해 주실 때 보람을 느끼고, 한번 방문했던 손님의 가족들을 모시고 와서 즐겁게 식사하는 모습을 보면 흐뭇해집니다. 다른 하나는 함께 일하는 스텝들이 하루하루 실력이 향상되는 모습을 지켜볼 때 아주 큰 보람을 느낀답니다.
일을 하며 가장 힘들고 지칠 때는 언제인가요?
앞서 말씀드렸지만 저는 다른 일을 해보자는 생각을 한 적이 단 한 번도 없었습니다. 체력적으로 지친 적은 있지만 이 일만큼 잘하고 좋아하며 집중할 수 있는 일이 제겐 없었던 것 같습니다. 힘들 때도 있지만 그것을 더 즐겼던 것 같습니다.
이 일을 위해 가장 남다르게 노력한 점은 무엇인가요?
남들보다 더 부지런히 일을 했고 스스로 나를 이기는 노력을 많이 했습니다. 일을 하다 보니 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하게 되면 무한한 에너지와 승부욕이 생긴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학원 수료 후 큰 일식당에서 다른 사람들이 3년에 걸쳐 올라가는 자리를 1년 만에 승진했습니다. 일본에 유학을 가서 학교 공부시간 외에는 유명한 셰프들을 찾아다니며 무급으로 일을 배우러 들어갔습니다.

처음에는 설거지를 했지만 제가 준비했던 요리들을 만들어 보여 드리며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니 한 달 반 만에 정식 직원들만 있는 스쿠바로(육수 만드는 곳)로 보내 주셨죠. 성실과 열정에 감동 받은 유명 셰프들은 월급을 주며 직원으로 채용 해주기도 하셨습니다. 일본에서 일을 배울 때 레스토랑이 오후에만 문을 여는 곳이라 오전 시간에는 무보수로 도축장에서 일을 했습니다. 피곤했지만 원재료를 제대로 알고 싶었으니까요.
이 일을 하는데 가장 중요한 능력이나 자질이 있다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이 일은 능력도 자질도 아닌 열정과 성실함이 90%는 될 겁니다. 처음부터 잘 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본인이 얼마나 즐기면서 일하냐가 중요합니다.
평소 더 나은 자기의 모습을 위해 노력하는 점은 무엇이 있나요?
가끔 일본을 갈 때면 소화제를 가지고 갑니다. 하루에 8끼를 먹거든요. 정말 요리를 잘하는 집, 유명 셰프들 집은 모두 가서 식사를 합니다. 그리고 재료를 이해하는 공부는 늘 함께 해야겠죠. 또 중요한 한 가지가 있는데, 저에게 스트레스를 주지 않게 스트레스 해소법을 찾는 겁니다. 예를 들어 본인이 좋아하는 취미활동을 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드는 게 가장 좋을 듯합니다.
일을 통해 가장 마지막에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
항상 오늘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자면 꿈을 꾸지만 열심 노력하면 꿈을 이룬다”는 이야기처럼, 오늘이 내일을 만든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매일 매일을 후회 없이 살려고 노력합니다. 제 꿈은 계속 생기고 그 꿈을 위해 노력하기 때문에 어디까지, 어떤 꿈을 꾸고 이룰지 저도 궁금합니다.
이 일을 하고 싶어 하는 청소년들에게 꼭 해주고 싶은 조언이 있다면?
직업을 선택할 때 성공해서 얻는 유명세나 자리만 보고 쉽게 뛰어 들었다가 얼마 가지 못해 포기하는 친구들을 많이 봤습니다. 저도 처음 요리를 배울 때는 급여도 작고 허드렛일을 하며 어려운 시간들을 버터냈고, 이제 내 이름을 건 나만의 레스토랑을 열게 된 것입니다. 성공하기까지는 인고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제가 꼭! 꿈을 이룰 수 있게 응원하겠습니다.
셰프란 맛을 내는 직업인데, 감각은 타고 나야하는 건지 노력과 연습으로도 극복할 수 있는 궁금해요!
물론 감각을 타고 나면 더 좋겠지만 제일 중요한건 끝임 없는 노력과 욕심, 그리고 성실함이라고 생각합니다. 전 지금까지 1년을 2년같이 보냈습니다. 일본 유학시절부터 제일 좋아하는 말이 “보쿠가 야리마스”(제가 하겠습니다.)이었습니다. 뭐든지 윗사람의 일을 하나하나 빼내왔습니다. 물론 제가 하는 일은 완벽하게 처리하고 말이죠. 그 결과 윗사람에게도 인정받고 제가 한국에 들어 올 때 400만원 상당의 칼과 도구들을 선물로 주셨고 성대하게 파티를 열어 주셨습니다. 그저 나를 위해 열심히 일 했는데 그 이상의 것들을 얻었습니다. 그게 바로 ‘신뢰’라고 생각합니다. 맛의 감각 또한 많이 먹어보고 많이 맛을 내다 보면 감각이 좋아집니다. 노력이 필요합니다.
분자요리를 우리나라에 처음 도입하셨는데 분자요리란 어떤 요리 인가요?
맛은 그대로인데, 형태가 변형되는 요리를 말합니다. 예를 들어 설탕을 솜 모양으로 만든 솜사탕, 쌀인데 열에 의해 뻥튀기가 된다든지 하는 등 솔직히 말이나 글로 표현하기에는 많은 부족함이 있습니다. 직접보고 체험을 해봐야 확실히 이해될 겁니다.

요리사


요리사는 레스토랑을 찾는 고객에게 음식을 요리해주는 직업이다. 호텔이나 일반 레스토랑 소속 요리사로 월급을 받으며 일할 수도 있고, 자신의 레스토랑을 개업할 수도 있다. 레스토랑에 취직하거나 개업하는 데 필요한 자격증은 없다. 하지만 호텔이나 대형 레스토랑에 취업할 때는 한식·양식·중식·일식 조리기능사 중 한 가지 이상 자격증이 있으면 유리하다.

최근에는 서로 다른 두 종류를 섞어 새로운 걸 만들어 내는 퓨전 레스토랑이 늘고 있어 분야를 정확히 나누기 어려운 경우도 많다. 요리사가 되는 한 가지 방법은 대학에서 외식관련 전공을 하는 것이다. 서울과 수도권 4년제 대학 가운데 외식 관련 학과를 개설한 곳은 세종대·경희대·경기대가 있다. 그 중 세종대는 국내외 인턴십 제도가 있어 학생들이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다.
담당부서 : 미래직업연구팀
담당자 : 이랑, 이유진(1577-7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