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누리집은 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누리집입니다.

1뎁스 2뎁스 3뎁스 현재 페이지

신직업·미래직업

직업·진로 직업정보 신직업·미래직업
미술품시가감정사

문화/예술/미디어 정부육성지원

고객이나 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작품이 어느 정도의 가치를 가지고 있는지를 평가하여 적정 가격을 책정한다.

직업 생성배경>
투명한 미술품 거래 활성화를 위한 직업화 필요

미술품 감정은 크게 진위감정과 시가 산정의 두 영역으로 구분된다. 이중섭, 천경자, 이우환 등 현대 미술 거장들의 위작 사건에서 보듯이 진위감정은 대단히 어렵고, 시장에서 얼마의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는지를 판단하는 시가 감정도 쉽지 않다. 통상 미술작품의 시가 감정은 두 명 이상의 전문가가 작품 상태와 크기, 작품성, 작가 경력, 인지도 등의 평가 기준을 바탕으로 합의하면 인정하는 것이 상례이지만, 그 결과가 논란이 되는 경우도 많다. 현재까지 국내에는 미술품 거래에서 작품의 진위감정과 가치 산정 시 전문기관이나 전문가의 보증서나 표준감정서 발급 의무가 없고, 감정 전문가의 실명도 기재되지 않는다. 위작 논란으로 법적 소송이 이어져도 감정 전문가의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수행업무>
진위감정과 시가 산정

미술품 감정사는 전문분야에 따라 시가 산정과 진위감정으로 구분되며, 개인 및 기업, 공공기관, 미술관 등이 소장하고 있는 미술작품의 진위를 감정하거나 경제적 가치를 산정하는 일을 한다. 직업적으로는 시가감정사와 진위감정사로 구분되는데, 시가감정사는 미술관이나 개인이 소장하고 있는 작품의 가치를 평가해 적정 가격을 책정한다. 진위감정사는 고객이 작품의 진위 여부를 의뢰하면 사료(사용물감), 종이, 화풍, 붓의 터치 등을 고려하여 해당 작가의 작품이 맞는지를 종합적으로 판단하여 진위 여부를 결정한다. 이때 감정전문가의 주관적 식견과 판단에 의한 안목(眼目)감정이 이뤄지기도 하지만, 좀더 정밀하고 객관적인 감정을 위해 엑스선 촬영이나 적외선 촬영 등을 통한 과학감정이 이뤄지기도 한다. 작가 미상 작품의 경우 유사한 화풍이나 스타일로 작업한 기존 작가에 대한 정보를 바탕으로 작가를 확인하는 작업도 수행한다. 그 외 미술작품과 유통구조에 대한 지식을 바탕으로 미술품 판매나 감정에 관련한 상담과 자문을 수행한다.

해외현황>
프랑스, 네덜란드, 미국의 미술품 감정

프랑스에서는 미술품 판매 시 구매자에게 보증서를 제공하며, 미술품 구매 시 감정전문가를 동반해 진위감정을 하는 것이 보편적이다. 프랑스 전문감정가협회(National Chamber of Specialized Experts)가 정부로부터 전문가 양성 자격을 부여받고 있다. 네덜란드는 법원에서 공인한 AiA(Authentication in Art)를 통해 미술품의 진위를 감정한다. 컬렉터, 미술사학자, 미술시장 전문가, 금융기관, 법률고문, 신탁자산관리운용원 등 미술 분야의 여러 이해관계자들로 구성된 조직이다.
미국은 미국시가감정사협회(Appraisers Association of America), 미국감정사회(American Society of Appraisers), 국제감정사회(International Society of Appraisers)가 전문 감정사를 대표하는 단체로 발전하였다. 1980년대 독립적인 감정 시스템 개선의 필요성이 대두되며 미 의회에서 감정평가재단(TAF: The Appraisal Foundation)을 발족하였고, 이후 미국과 캐나다의 주요 감정기관들을 포괄하며 미술품 감정에 대한 표준안인 ‘전문 감정평가 실무 통합기준’(USPAP: the Uniform Standards of Professional Appraisal Practice)을 만들었다.

국내현황>
미술시장 활성화에 따른 통합미술정보시스템 구축 준비

최근 국내 미술시장이 활성화되면서 아트페어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미술작품의 대중화가 이루어지고 있다. 예술경영지원센터에서 실시한 ‘2022 미술시장실태조사’에 따르면, 2022년 기준 국내 미술시장은 전년 대비 37.2% 성장한 약 1조 377억 원 규모다. 주요 유통경로는 화랑 598개, 아트페어 65개, 경매회사 11개사를 포함한 674개 업체가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2022년 거래작품 수는 총 5만 7,563점, 거래금액은 7,562억 7,000만 원 규모로 확대되었다. 정부에서도 최근 미술시장 활성화에 따라 유통 관련 법 제정, 미술품 이력관리 의무화, 이해상충방지조항 도입, 미술품 감정업 등록제 도입 등을 위한 통합미술정보시스템 구축을 준비 중이다. 이와 관련한 기관으로 미술진흥원(가칭) 설립이 논의되고 있으며, 감정과 미술품 관리 보존을 위한 미술은행 등 다양한 제도가 검토되고 있다. 미술품 감정과 관련된 국내 단체로는 (사)한국화랑협회 분과인 미술품감정위원회, (사)한국고미술협회 한국고미술감정위원회, (사)한국시가감정협회, 한국미술품감정연구센터, 한국미술진흥원의 한국미술감정위원회 등이 있고, 서울옥션, 케이옥션 등의 경매사들이 자체 감정위원회를 운용하고 있다. 현재 국내의 미술품감정사들은 화랑 관계자, 평론가, 미술 전공 교수, 창작자들이 감정 업무를 겸업하는 경우가 많고, 미술품 감정을 진행하는 국가기관은 저작권위원회와 국세청, 미술은행이 있다.

준비방법>
미술품 감정 전문인력 양성 필요

미술품 감정과 관련한 교육기관과 아카데미 등이 운영되고 있으나 감정 전문인력 양성보다는 미술품 애호가들을 위한 전문과정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화랑협회는 미술품 감정 입문과정의 아카데미를 운영할 예정이며, 이를 대학 학점으로 인정받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미술품 감정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고도의 전문지식과 경험이 필요한데, 일시적으로 예술경영지원센터가 미국감정가협회(AAA)와 공동으로 기획·운영한 ‘미술품 시가감정 강사양성 프로그램’을 3년간 진행한 후 중단하였다. 또한 미술품 감정 관련 전공이 대학원에 개설된 바 있으나 인프라 부족으로 중단되어 전문인력 양성프로그램 운영이 필요한 상황이다.

담당부서 : 미래직업연구팀
문의 : 1577-7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