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의 시대는 정보혁명의 시대이기 때문에, 빅데이터 분야는 교육이나 산업 방면에서 관심이 많습니다. 이에 발맞추어 교육 분야에서는 관련 학과를 개설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빅데이터는 크게 개발, 자료분석, 자료활용 분야로 나뉩니다. 개발 쪽에 관심이 있다면 IT 관련 학과(컴퓨터공학과와 같은 공과 계열)로, 자료분석 쪽에 관심이 있다면 수학이나 통계관련 학과로, 자료활용 쪽에 관심이 있다면 경영 및 마케팅 관련 학과로 진학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관심에 따라 진학 관련 전공을 결정할 수 있으므로 각각의 분야를 살펴보고 자신의 진로 희망과 관심 영역에 맞는 전공 학과로 결정하는 편이 좋을 것입니다. 현재는 대학보다는 대학원에 관련 학과 개설이 활발하며, 빅데이터융합학과, 빅데이터학과 석사 과정, 비즈니스데이터 융합학과 등을 개설하여 빅데이터전문가 양성을 목적으로 교육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산업 수요에 맞춰 더 많은 학부 과정이 개설될 예정입니다. 관련 학과 외에도 통계수학, 전산학 등 다양한 수치적인 부분의 능력도 필요하며, 컴퓨터공학, 데이터공학, 수학, 전산학 계열의 지식을 겸비해야 하는 분야입니다. 따라서 수학과, 통계학과, 컴퓨터공학과, 데이터사이언스학과, 정보통계학, 인공지능학 등을 학부에서 미리 공부해 둔다면 빅데이터 관련 직업을 갖거나 석사학위 과정에 진학을 하는 데에 도움이 됩니다.
일반적으로 일반대학원 입학지원 자격요건은 ‘학사 학위 또는 학사 학위와 동등한 학력을 인정한 자’입니다. 전문대에서 대학원으로 바로 진학하려면 1~2년간 전공심화과정을 이수하고 학사 학위 취득을 인정받아야 합니다. 그 외에는 전문대 졸업 후에 4년제 대학으로 일반편입을 해서 학사 학위를 취득하는 방법이 있고, 최근에는 학점은행제를 통해 학사 학위에 준하는 학점을 취득하여 지원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대학원 진학의 경우 학사에서 대학원 연계 교과목을 이수하거나 필수로 들어야 하는 전공들이 있습니다. 지원 대학원이 결정된 상태라면 사전에 관련 대학원으로 지원 요건에 맞는 교과목을 문의하는 편이 좋습니다.
편입은 일반편입, 학사편입, 특별전형에 해당하는 기타편입이 있습니다. 우선 일반편입은 4년제 대학 재학 학교의 2학년 이수 요건을 마친 자 또는 전문대학 이상의 졸업자가 4년제 대학의 3학년으로 편입하는 경우입니다. 학사편입은 4년제 대학 졸업자가 타 학교 3학년으로 편입하는 경우입니다. 편입전형의 경우, 많은 학교에서 영어 시험을 기본으로 하며, 계열에 따라 수학이나 국어 과목 시험과 성적, 면접전형으로 이루어집니다. 편입은 학과별 결원을 보완하는 차원에서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매년 같은 수준의 편입생을 받는 것은 아니므로 원하는 대학의 편입전형을 사전에 확인해 두는 편이 좋습니다.
4차 산업혁명 기술에 관심이 많다고 하셨는데, 아마 해당 분야가 앞으로 직업선택의 기회도 많으며 미래 전망도 밝을 것으로 생각되기 때문에 그러신 것으로 생각됩니다. 실제로 미국의 최대 IT컨설팅업체인 가트너(Gartner)는 미래를 주도할 최첨단 분야 전망 보고서인 <Top Strategic Technology for 2121>에 ‘2021년 앞으로 미래시대에 필요한 기술 분야는 비즈니스 인프라, 알고리즘 넥스트 반도체, 상황에 따라 발전하는 AI, 오프라인과 동일한 디지털 자산 분야’라고 선정했습니다. 빠르게 성장하고 생겨나는 산업 분야인 만큼 인력도 많이 필요하다고 발표된 바 있으니, 관련 학과에서 미리 공부하는 편이 도움이 될 것입니다. 하지만 문의하신 4차 산업혁명 기술만으로 본다면, 관련 산업과 직업이 광범위한 데다 관련 학과도 많이 늘어나는 추세이기 때문에 모든 정보를 전달해 드리기에는 무리가 있을 듯합니다. 그래도 4차 산업혁명 기술에 크게 대두되는 기술 몇 가지를 예로 든다면 빅데이터, AI, 머신러닝, 3D프린터, 로봇 등이 있습니다. 이와 같은 기술 중에서 빅데이터는 서울여자대학교 데이터과학 전공,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 강남대학교 등에 관련 학과가 개설되어 있습니다. 그 외에 AI, 머신러닝은 현재 컴퓨터공학과나 응용소프트웨어학과에 인공지능공학과 AI소프트웨어학과로 세부전공이 개설되어 있습니다. 로봇 관련 학과 역시 메카트로닉스공학과 또는 로봇공학과 등이 있고, 한양대학교와 동국대학교에 관련 학과가 개설되어 있습니다. 더 많은 관련 기술이나 연관 직업은 ‘워크넷 > 직업‧진로 > 자료실 > 직업진로정보서’에 들어가면 <4차 산업혁명 시대 내 직업찾기>라는 PDF파일이 있습니다. 이 책자를 꼼꼼히 살펴보신다면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 및 연관 직업들에 대한 더 많은 정보를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기술 관련 학과나 개설 대학은 ‘워크넷 > 직업‧진로 > 학과정보’에서 추가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직업 선택은 직업의 유망함 뿐 아니라, 본인의 적성과 능력에 맞는지가 중요합니다. 다양한 정보를 통해 관련 기술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얻고, 개인의 적성과 능력을 고려하여 학과와 대학을 선택해 보신다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최근 미디어 영상분야에서 3D나 그래픽 기술을 이용한 관련 직업이 많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이러한 직업을 갖기 위해서는 미디어와 프로그래밍 관련 지식이 필요합니다. 먼저 프로그래밍 관련 분야는 공학 계열 수업에서 배울 수 있기 때문에 공학 계열에서 개설된 미디어 명칭이 붙은 학과 선택을 추천해 드립니다. ‘워크넷 > 직업‧진로 > 학과정보 > 학과 검색’을 통해서 찾아보거나, 최근 서비스되고 있는 MAJOR MAP 사이트(https://www.majormap.net/)에서 관련 정보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키워드 검색 외에 유사 학과의 경우 소프트웨어융합학과의 세부전공이나 멀티미디어공학과에서도 관련 분야의 교과목을 가르치고 있으므로, 관련 학과가 개설된 학교의 홈페이지에서 학과별 커리큘럼을 확인해 보시면 좀 더 정확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같은 학과라 하더라도 학교마다 배우는 교과목이 다르기 때문에 미디어, 멀티미디어, 게임과 관련된 학과가 개설된 대학의 홈페이지에 들어가 교과목도 살피고 학과의 특성도 조사해 보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복수전공으로 미디어와 프로그래밍을 동시에 공부하는 방법도 있으므로, 진학하고자 하는 대학의 학과 구성을 잘 살펴보길 권해 드립니다.
대학 입학 후 학과 선택을 했는데 학과가 맞지 않는 경우 많은 학교에서 전과라는 제도를 통해 전공을 바꾸는 것이 가능합니다. 때로는 본인의 적성에 맞는 학과보다는 학교를 우선 선택하고 이후에 전과하여 원하는 전공을 공부하겠다는 생각으로 입학하는 경우가 있기도 합니다. 하지만 전과 제도는 대학마다 다르게 운영됩니다. 예를 들어 교육 계열, 특정 의학 계열, 예체능 계열 학과 등은 계열별 이동이 불가능한 경우가 있습니다. 또한 대학마다 타 학과로 전과하기 위한 자격요건이 다르기도 합니다. 전과를 하려면 입학한 전공의 학점이 기준 점수 이상이어야 하는 경우 또는 전과를 희망하는 학과의 학과장 승인이 필요한 경우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전과를 염두에 두고 있다면 학교 또는 학교 내 전공만을 보고 선택하기보다는 진학 전에 각 학교 담당 부서를 통해 자세한 사항을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진로 목표를 정한 상태에서 학과 선택을 한다면 보다 명확한 동기 부여가 되겠지만, 고등학교에서 대학교로 입학할 때 명확한 희망직업이나 진로 목표를 정하고 선택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본인의 흥미와 적성을 확인하고 학과의 커리큘럼을 한 번쯤 점검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흥미와 적성은 추후 직업적인 진로 목표를 정할 때나 학과에서 좋은 성적을 얻는 데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흥미나 적성을 확인해 보는 것은 최근 학교에서 제공하고 있는 직업선호도검사, 가치관검사나 적성검사, Strong검사(직업흥미검사의 일종) 등의 다양한 검사를 통해 가능합니다. 그 이후에 본인의 능력, 즉 수능점수, 학생부전형 등에 적합한 학교를 결정해 보고 학교 안에 있는 각종 제도들을 알아본 다음에 결정하는 편이 좋을 것 같습니다. 최근에는 자율전공학부라는 제도가 있어서 입학 후 대학 안의 다양한 전공들을 경험해 보고 2학년 이후에 전공을 선택하거나, 학부제로 입학한 뒤 1학년 또는 2학년을 마치고 세부전공을 선택하는 학교가 늘었습니다. 진로 목표가 명확하지 않은 경우라면 이러한 전공이나 학부제 학교를 선택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그 외에 전공이 맞지 않거나 입학 후에 새로운 진로 목표가 생겼다면 복수전공, 부전공, 융합전공, 전과나 편입, 재입학 등의 제도를 통해서 전공을 다시 선택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뒤늦게 진로 목표가 정해진 경우 혹은 가고 싶은 학과에서 요구하는 성적과 본인의 성적에 차이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원하는 학과에 따라서 대안이 있을 수도 있고 아니면 유사한 지식이나 직업 환경을 갖는 전공을 선택하는 타협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첫 번째, 원하는 학과가 전과나 편입제도 등을 통해서 지원 가능한 학과의 경우입니다. 현재 성적이 다소 부족하더라도 일단 원하는 학과가 있는 학교로 입학해서 복수전공이나 전과 등의 제도를 이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또는 다른 학교로 일반편입 또는 학사편입 등을 통해 지원해 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학교마다 전과나 복수전공, 편입 등에 필요한 요건이 각각 다릅니다. 따라서 FAQ란에서 전과나 복수전공 등에 관련된 질문을 찾아보거나, 원하는 학과나 학교에 직접 문의해 정보를 알아보고 의사결정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두 번째, 전문 자격 취득 요건이 전공 이수인 학과의 경우입니다. 다시 수능을 보고 재입학을 하거나, 대학원 입학 후에 자격 취득 시험을 볼 수 있는 요건을 맞추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의과대학을 가고 싶은데 성적이 되지 않는다면, 계열이 맞을 경우 의과대학전문대학원이라는 의전원, 약학대학원, 치대 등 대학원을 통한 관련 입직의 경로가 열려 있습니다. 그러나 의과대학전문대학원 제도는 2022년 이후 점진적으로 축소 또는 폐지될 예정입니다. 교육학과 역시 이전에는 수학, 국어 등의 전공 학점이 높은 경우 교직 교과목을 이수하고 임용시험을 볼 수 있는 자격을 주었지만, 현재는 교사 인원의 정체로 인해 각 과목 교육학과에서 교사 배출에 대한 부분을 일원화하고 있으므로 대학원 진학을 통한 교원 자격 취득 경로가 축소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원하는 학과를 선택하기 위해 유사 계열 혹은 유사 분야의 강의가 가능한 전공을 선택하는 것은 대안이 될 수도 있으나, 대학원을 통한 자격 취득을 원하는 경우에는 입직을 원하는 시점에도 해당 제도를 이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추가적인 정보 검색이 필요합니다.
4년제 대학의 전공은 ‘**학과’라는 명칭을 주로 사용하는 반면, 전문대학의 전공은 ‘**과’라고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처럼 명칭이 다른 이유는 4년제 대학과 전문대학의 설립목적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전문대학은 전문직업인으로 나가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에 실용적인 부분을, 4년제의 경우 학술이론의 연구가 목적이기에 학문적인 부분을 더 강조합니다. 이러한 목적에 대한 부분은 고등교육법에 잘 나와 있습니다. 전문대학의 목적은 ‘사회 각 분야에 관한 전문적인 지식과 이론을 가르치고 연구하며 재능을 연마하여 사회의 발전에 필요한 전문직업인을 양성함을 목적으로 한다’라고 정의되어 있습니다. 4년제 대학의 목적은 ‘인격을 도야하고, 국가와 인류사회의 발전에 필요한 심오한 학술이론과 그 응용방법을 가르치고 연구하며, 국가와 인류사회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한다’라고 정의되어 있습니다. 이처럼 설립목적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같은 이름으로 개설된 전공이라 하더라도 목적을 달리하여 가르치는 것입니다. 목적이 다르다 보니 4년제 대학의 경우 좀 더 많은 과목을 통해 학문적으로 심화된 내용을 가르치게 되고, 전문대학의 경우 실무에 적용 가능한 학문을 주로 다루게 됩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전문대학에서도 심화과정 개설이 가능해졌기 때문에 3년제 또는 4년제 학과가 개설되어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4년제 대학의 경우에도 전공에 따라 현장에서 필요한 실무적인 교육과정과 현장실습 교과목을 인정하는 등 직업현장과 연계된 실무 교과목이 강화되는 추세입니다.
4년제 대학의 경우 학교마다 교칙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가장 큰 차이점은 졸업 시 학위에 대한 부분입니다. 복수전공은 졸업 시 본전공과 같게 학위증이 두 개 나옵니다. 그러나 부전공은 본전공 학위증 한 장에 같이 명기되어 나옵니다. 기업 채용 시 직무별 전공이 제한될 경우에는 복수학위를 인정하지만, 부전공은 인정하지 않을 때도 있습니다. 최근에는 간혹 대학별로 이수 학점에 따라 연계전공이나 융합전공으로 졸업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두 개 또는 세 개의 학과를 전공으로 듣고 새로운 학과를 만들어 졸업할 수도 있어서 학생 개개인의 맞춤형 학과를 만들어 인정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때는 본전공의 이름이 아닌 두 전공의 특성을 조합한 새로운 학과명으로 졸업 학위가 수여됩니다. 본인의 진로에 따라 직무에 필요한 학과를 복수전공이나 부전공으로 공부하는 것이 도움이 되거나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진로가 빠르게 결정된다면 2, 3학년 때 복수전공이나 부전공 등을 통해 부족한 부분을 채울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대학별 전과를 위한 기준 학점이 있기 때문에 학점이 너무 낮다면 전과할 수 없는 경우도 있고, 학과 특성상 타 학과로 전과가 금지되거나 전과생을 받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원 전에 학교만 보고 선택하기보다는 학교의 담당 부서를 통해 자세히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