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정평가사 -

(00'16") MC 오프닝

강아랑 / MC

여러분들, 전국에서 가장 ‘핫‘하고 비싼 땅 혹시 어딘 줄 아시나요?
아주 오래 전에는 아마 서울의 명동 쯤 됐던 것 같은데 말이죠.
그렇다면 가장 싼 가격의 땅은 어딜까요?
사실 저도 잘 모르는데요.

이렇게 유무형의 재산에 대한 경제적 가치를 판정하여
그 결과를 가액으로 표시하는 일을 하는 직업이
바로 감정평가사입니다.

그렇다면 우리 집, 혹은 우리 동네의 경제적 가치는
어떤 기준으로 평가되고 가격이 책정되는 걸까요?
궁금하시다면, 바로 지금, 감정평가사를 만나러 떠나보실까요!

(01'00") 자기소개

감정평가사는 공정성과 전문성을 생명으로 국민의 소중한 재산을 평가하고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대화감정평가 법인에서 감정평가사로 근무하고 있는 윤소정입니다.

윤소정 / 감정평가사 (대화감정평가법인)

감정평가사는 부동산, 동산 등을 포함하여 토지, 건물, 기계 기구, 항공기, 선박, 영업권, 유가증권과 같은
모든 유무형 자산에 경제적 가치 화폐액으로 표시하는 역할을 합니다.
.
주요 업무는 표준지 공시지가 조사평가 보상평가, 담보, 경매 지역 가치 평가 등이 있습니다.

자산의 경제적 가치는 국민의 실생활 경제와 매우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정부가 부동산 정책을 수립하는 데 기초가 되기도 하고 각종 경제활동 의사결정에 기준이 되기도 합니다.
그만큼 감정평가사의 역할이 매우 크기 때문에 공정성, 전문성, 신뢰성과 높은
직업윤리를 바탕으로 감정평가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02'05") 챕터#1

#1 꿈의 시작

윤소정 / 감정평가사 (대화감정평가법인)

대학에서 법학을 전공하여서 자연스럽게 법조인의 꿈을 키우게 되었습니다.
그중에서도 부동산 공법이나 행정법에 관심이 많았는데 법학은 양이 워낙 방대하고 내용도 많다 보니
사시나 로스쿨을 준비할 엄두가 안 나더라고요.
좀 더 전문적인 분야에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직업군이 뭘까 고민하다가
중개 업무를 하시는 어머니의 권유와, 학교 선배의 추천으로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02'38") 챕터#2

#2 과정

산업인력공단에서 시행하는 감정평가사 시험 1차, 2차에 합격 후 실무수습을 1년 동안 거쳐
업무를 수행 시작할 수 있습니다.

1차 시험은 민법, 경제학, 회계학, 부동산학,
감정평가 관계 법규로 객관식으로 진행되고,
2차는 실무, 이론 법규가 논술형으로 진행됩니다. 부동산을 전공하지 않았다 하더라도
어문계열, 상경계열, 이공계열 다양한 전공을 가진 분들이
시험을 치르고 또 합격하여 현역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부동산을 전공하지 않았다 하더라고 한번 도전할만한 시험이라고 생각합니다.


(03'20") 챕터#3

#3 첫 느낌

처음 일을 시작할 땐, 타인의 재산권에 가격을 제가 결정한다는 것이 큰 부담이었습니다.
부동산은 개인이 가지고 있는 재산 중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물건일 뿐만 아니라.
소유자, 임차인, 매수의향인, 금융기관까지 다양한 이해관계인이 얽혀있기 때문에
제가 결정하는 가격이 많은 당사자들에게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이죠.

또 부동산은 개별성이 강해 똑같은 물건이라 하더라도 공법성 제한이나 용도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이어서 고민하고 많이 질문하며 일을 했습니다.


(04'00") 챕터#4

#4 좋은 직업인이 되기 위해...

우선, 부동산은 정부 정책에 따라 가격 변동 가능성이 있다 보니 새로운 정책의 발표나 세금의 개정에
많이 귀를 기울이는 편입니다.
새로운 정책이 법률이 개정된다고 하면 가급적 놓치지 않고 내용을 들으려고 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로, 감정평가할 때 불리한 당사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다양한 측면에서 가격을 접근하고
또 자료를 수집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해관계인이 모두 만족할 수는 없지만, 권리 규제 절차에서 누락된 이해관계자가 없는지,
가격이 적정하게 평가되었는지 항상 고민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업무의 특성상 시즌과 비시즌이 따로 구분되어 있지 않아 야근 생기거나
갑자기 업무 강도가 높아지는 것에 대비해 운동을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04'52") 챕터#5

#5 고충, 어려움

주로 하는 업무가 부동산 평가인데, 부동산 평가는 반드시 현장조사를 수반합니다.
지역에 상관없이 지방 출장을 가게 되어 숙박의 어려움을 겪을 때도 있고,
아니면 인적이 드문 산길이나 후미진 주택가나 상가 폐업한 공장 등을 다닐 땐 무섭더라고요.
특히 강아지를 무서워해서 개를 풀어놓는 시골 현장이 제일 무섭습니다.


(05'21") 챕터#6

#6 보람, 에피소드

컨설팅 업무 이후에 보람을 느끼곤 합니다.
주로 준공 예정인 건물의 분양가를 추정하고, 사업타당성을 분석해 주는 일을 하는데요.
오래된 건물을 허물고 새로 지은 건물이 들어섰을 때 제가 추정한 분양가나 임대료로 시장에서

시세가 형성돼 있는 걸 볼 때 보람을 느끼곤 합니다.





(05'46") 챕터#6

#7 이 직업의 매력

현업에 들어오기 전엔, 늘 우리나라에서 이슈가 되는 부동산에 대해
제가 가격을 결정하는 주체가 된다는 점이 가장 매력적이었습니다.
다른 사람이 쉽게 판단하지 못하는 물건에 대해서 제가 최종적으로 가격 결정권을 가진 다는 것이
이 공부를 시작하는 가장 큰 원동력이었습니다.
그리고 전문직으로 일을 하다 보니 일반 회사와는 다르게 제 역량을 많이 발휘할 수 있다는 점, 그리고
단순 업무가 단순한 업무가 반복되지 않고 늘 새로운 판단과 업무가 계속된다는 점이
이 직업의 매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06'23") 챕터#8

#8 해당 직업인에게 필요한 자질

가격에 대한 책임감이 가장 필요하고 생각합니다.
저희가 평가하는 부동산은 목적에 따라 시점에 따라, 다양한 가격을 가지고 세금이나, 보상, 정부 지원 등
국민의 삶 속에 다양한 영향을 끼칩니다.

따라서 본인이 평가한 금액에 대해 정확한 자료를 수집하고
또 논리적으로 설득하여 영향을 받는 모든 관계인들에게 책임을 질 수 있어야 합니다.


(06'53") 챕터#9

#9 최종 목표, 꿈

감정평가사는 관계법상 부동산 외에도 다양한 영업권, 무형자산, 기업 가치 등을
평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현업은 부동산의 업무에 많이 치중되어 있어요.
그래서 법률상 저희의 업무영역이라고 할 수 있는 영업권, 기업 가치 등에 대해 많이 연구하고
공부해서 관련 분야를 선도하는 평가사가 되고 싶습니다.
물론 주류인 부동산에서도 더 많은 안목을 키우고 싶기도 하고요.



(07'27") 챕터#10

#10 이 직업을 꿈꾸는 학생들에게 한마디

감정평가사는 전문성과 공정성을 생명으로 국민의 재산권을 평가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남다른 책임감과 사명감이 필요한 직업입니다.

또, 감정평가 과정에서 다양한 시각으로 물건을 분석하고 여러 의견을 종합하여
듣는 능력도 필요합니다.
따라서 다른 직업보다 좀 더 주체적이고 능동적이며 책임감 있는 분들이 업무에 도전하셨으면 좋겠습니다.


(07'56") MC 클로징

사회에서 통용되는 자산은 모두 가치를 갖고 있는데요.
이러한 가치를 평가하는 감정평가사는 그만큼 전문성이 높은 직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감정평가사의 주요 업무는 토지, 건물, 아파트 등의 부동산과 공장, 자동차, 항공가 등의
동산 등의 경제적 가치를 평가해 그 결과를 화폐가치로 산정하는 일입니다.

또한 공시지가와 국세, 지방세 등의 가격 산정을 위한 감정평가 그리고
공익사업을 위한 보상 평가, 금융 기관 등의 담보 평가, 법원 경매 물건 평가 등을 담당합니다.

부동산을 예로 들면 부동산의 노후도 혹은 교통 조건, 주변 발전 가능성 등에 따라
그 가치가 달라지게 되겠지요.









감정평가사가 되기 위해서는 산업인력공단에서 시행하는 감정평가사 시험에 합격하고
감정평가법인, 감정평가사합동사무소, 감정평가협회 등 국토해양부장관이 지정하는 기관에서
1년간의 실무수습을 거쳐야 합니다.

감정평가사는 다양한 자산을 평가하는 직업이다 보니 부동산학이나 법학, 경제학, 회계학 등의 인문계열 전공학과나 도시공학, 건축공학 및 토목공학 등의 자연계열전공학과가
관련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학력 및 경력 등의 제한 없이 응시 자격이 주어지는데요. 2021년도부터는 미성년자도 자격시험에 응시할 수 있게 됐습니다.
젊고 우수한 인재가 감정평가 시장에 적극 진출할 수 있도록 한 것인데요. 단, 업무개시 등록은 성년이후에만 허용됩니다.

감정평가사가 되고 싶다면, 관련 법규와 실무를 이해하고,
이를 적용할 수 있는 능력은 물론 지리, 건설 및 건축에 관한 지식을 공부해 두면 좋겠지요.

자신의 감정 평가를 토대로 경제적 가치를 결정하는 매력적인 직업,
전문직 중에서도 만족도가 높은 직업으로 꼽히는 감정평가사에 여러분도 한번
도전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