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서

(00:03) NA. 독서의 계절을 맞아 찾은 이곳은 서울에 위치한 공공도서관. 한강이 한눈에 보이고 자연과 맞닿은 이곳에 오늘의 주인공이 있다는데..오늘의 주인공! 어디계시나요? 쉿! 아~ 여기 도서관이지?
이희정 / 사서 : "안녕하세요. 사서 이희정입니다. "
Q: 사서란?
이희정 / 사서 : 사서는 도서관에서 이용자의 편의를 위해서 다양한 정보자료를 수집, 정리, 분류, 보관하는 업무를 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런 전통적인 도서 관리 업무 외에도 문화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운영하면서 지역사회와 주민, 도서관과 주민을 연결시켜주는 '아름다운 봉사자'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00:54) NA. 사서는 우리가 알고 있는 것보다 훨씬 더 다양한 일을 하고 있지만 도서관의 자료와 관련된 수서 업무는 사서가 하는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한다. 수서 업무란 무엇인가요?
Q: 수서 업무란?
이희정 / 사서 : 수서 업무란 말 그대로 도서관에 책을 들여오는 일입니다. 적절한 자료를 적절한 이용자에게 적절한 시기에 제공하기 위해서 도서관에서 자료를 선정하고 주문하는 업무를 말합니다. 이용자에게는 정보 제공의 출발점이 되기 때문에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업무라고 할 수 있습니다.

(01:31) NA. 사서의 수서업무를 통해 진열된 많은 책들. 그렇다면 여기서 잠깐! 이렇게 많은 도서관의 책들은 어떻게 분류되나요?
이희정 / 사서 : 340.99는 주제번호입니다. 주제별로 저희가 다 분류를 해서 분류표를 주거든요. ㅋ은 저자입니다. 저자이름의 첫 초성을 따서..234는 저자번호입니다. 이름을 번호대로..맨 뒤에 있는 ㅋ, 한글초성은 책 제목초성입니다. 그렇게해서 책의 주소를 만들죠. 청구기호라고 합니다. 번호대로 책을 꽂아야 책을 찾을 수 있습니다.

(02:11) NA. 그 밖에도 사서는 연속간행물실이나 멀티미디어실 등 실별업무를 담당하기도 하고, 도서관이 지역의 문화센터로 자리매김하면서 시민을 위한 여러가지 프로그램들을 운영하기도 한다는데, 주인공은 현재 어떤 업무를 하고 있을까?
Q: 현재 담당중인 업무는?
이희정 / 사서 : 저는 프로그램 기획, 홍보, 평생교육 프로그램 지원, 지역사회 내 동아리 운영 같은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열람업무나 정리업무를 했었는데 개인적으로는 이렇게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운영하는 것이 좀 더 적성에 맞는 것 같습니다.

(02:46) NA. 이렇듯 사서는 도서관 전체의 운영과 연결되는 거의 모든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다만 근무하는 도서관의 규모와 특성에 따라 사서의 역할도 조금씩 차이가 있다고 한다. 사서의 역할은 어떻게 달라지나요?
Q: 도서관마다 다른 사서의 역할?
이희정 / 사서 : 국립이나 공립 같은 공공도서관 외에도 대학도서관이나 전문도서관에도 사서들이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약학, 법학, 의학 같은 특정 주제 분야를 다루는 전문도서관에서는 주제 분야에 따라서 좀 더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내용을 제공해주는 주제전문사서로 활약할 수 있습니다. 초등학교나 중학교, 고등학교 같이 작은 규모의 도서관에서는 사서교사 한 분이 모든 도서관 업무를 담당하기도 합니다.

(03:36) NA. 사서들은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다보니 자연스럽게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많이 갖게 된다고 한다. 그것이 배움에 대한 열의로 이어진다는 것이 이 직업의 매력이라는 주인공. 사서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하나요?
Q: 사서가 되려면?
이희정 / 사서 : 사서가 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문헌정보학과에 진학을 해야 하는데, 4년제 대학교 문헌정보학과를 졸업하면 정사서자격증이 2년제 대학에서 문헌정보학을 전공하면 준사서 자격증이 발급됩니다. 공공도서관에서 근무하고 싶다면 사서 공무원시험에 응시하셔서 합격을 하셔야 하고, 중고등학교의 도서관에서 근무하고 싶다면 사서 자격증과 교사자격증, 두 가지가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에 교직을 이수해야만 합니다.

(04:29) NA. 오전 9시 부터 밤 10시 까지. 일주일에 한 번 휴관일을 제외하고는 이용자들을 향해 불을 밝히고 있는 도서관. 주말에도 근무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기에 봉사정신이 반드시 필요한 직업이라고 하는데..사서에게 필요한 자질은 무엇인가요?
Q: 사서에게 필요한 자질은?
이희정 / 사서 : 정보자료와 이용자를 연결해주는 징검다리 같은 역할을 하는 직업이기 때문에 이용자들과 잘 소통할 수 있는 원활한 성격이 필요하고, 수 많은 정보자료와 함께 필요한 자료를 뽑아내서 이용자들에게 전달할 수 있는 꼼꼼함과 세심함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05:09) NA. 도서관을 방문한 모든이들에게 편리함을 제공하고자 노력하는 아름다운 봉사자 사서. 그들에게 감사의 박수를 보냅니다.
Q: 마지막으로 한 말씀.
이희정 / 사서 : 미래의 멋진 사서가 될 여러분들과 함께, 누구라도 다시 한 번 찾고 싶은 아름다운 도서관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05:31) 노은지 / job caster : 책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정보제공을 하는 도서관의 필요성. 그리고 도서관이 지역문화에 미치는 범위가 넓어지면서 도서관의 모든 업무를 담당하는 사서의 역할 또한 그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고 합니다. 관련교육으로는 전문대학 및 대학교의 문헌정보학과가 있습니다. 문헌정보학과를 졸업하지 않았더라도 일부 대학에서 운영하는 사서교육원을 통해 일련의 교육과정을 이수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전문대학의 문헌정보관련학과를 졸업하면 준사서 자격을, 4년제 대학교와 문헌정보관련학과를 졸업하면 2급 정사서 자격을 취득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2급 정사서 자격증을 소지하고 도서관에서 9년 이상 근무한 후 지정교육기관에서 교육을 이수하게 되면 1급 정사서 자격을 취득할 수 있습니다. 사서는 주로 국.공립도서관, 전문도서관, 대학도서관, 학교도서관 등으로 진출합니다. 이 외에도 사서는 문헌정보의 관리를 필요로 하는 연구소, 자료실, 학술정보관, 인터넷정보검색업체, 인터넷정보제공업체 등으로 진출할 수 있습니다. 한 나라의 미래를 알려면 도서관을 봐야 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많은 나라가 도서관을 설치해 미래를 준비하기 때문인데 단지 책을 쌓아두는 창고가 아니라 사람과 책을 이어주고 지식과 정보가 교류되는 아름다운 공간을 만들어가는 직업. 바로 사서가 아닐까요?